행복한 훈데르트바서 - 꿈꾸는 나선의 예술가
바바라 슈티프 지음, 김경연 옮김 / 현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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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화장실 설계 도면으로 더 가슴에 와 닿은 화가이다.
특히 그양동이로 만든 이동식 화장실 ㅠㅠ 훈데르트 바서는 본인의 친환경적 조립화장실을 갖고 다니셨다고 한다
짧은 내 소견으로는 자연의 조화와 빛깔로 한 칸 한 칸 쌓아올린 가우디의 건물들과 그의 그림이 닮아있다.
그런 가우디의 자연 담은 건물을 화폭에 담아 그린 느낌.

비 맞으며, 햇빛 받으며 쑥쑥 자랄 것 같은 그의 그림 속 건물들과,
그 건물들의 형제같은 아기자기 아름다운 산들과 구불구불한 선들





그 녹색 도시에 내가 살 땅 한 10평쯤 갖고 싶다.
이미 완벽하게 아름다운, 앞으로 더 완벽하게 아름다울 자연앞에, 부족한 인간 하나가 미완성의 점을 찍어 오히려 모자란 아름다움을 보태 더 정감가게 한다.
생명의 물방울, 초록의 바탕들, 자연따라 살아가는 삶이 바로 순리.
아침, 햇살과 새 소리에 함께 눈을 뜨고, 집 앞 나무와 눈높이를 맞추며 인사를 하고, 햇살이면 햇살, 눈, 비 , 바람, 구름, 누구와도 이야기하며 살아가는 삶.
내게 주어진 자연을 누리고 살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불안을 올해는 좀 버리고 싶다.
그럴려면 먼저 훈데르트 바서의 화장실에 적응해야 할 것 같아.
( 앗 마지막 사진은 그의 여름 겨울 신발? 화장실뿐 아니라 신발에도 적응해야 할 듯 ㅠㅠ)

~ 아이들과 환경관련 이야기를 할 때 같이 읽으며 좋은 책이다. 화가이자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 바서를 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예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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