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게 말을 걸다 - 난해한 미술이 쉽고 친근해지는 5가지 키워드
이소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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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쓸모없음이 그 쓸모라고 한다. 인간은 낡아가며 조금씩 쓸모없어지며 그 삶과 닮은 그림 속에 위로받으며 사는 것이란 작가의 이야기가 와닿는다
그림이란 내게도 참 많은 위로이다.
긴 말보단 한 번의 포옹이나 눈빛, 토닥여주는 손길이 더 큰 위로이듯 그저 무심한듯 캔버스에 그려진 그 색이 그 눈빛이 , 캔버스뒤에서 고분분투하는 작가의 모습이 위로가 된다
토닥이며 괜찮다고 해 주는 숱한 색감과 사연과 이야기들 속에서 위로받기도 하고 공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그림을 쓰는 사람도 모두 좋은 이야기를 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내겐.

표지의 록웰그림도 좋았고, 카사밀라의 기둥에 힌트를 얻은 다스베이다도 좋았다.

책을 다 읽고나니,
수잔 발라동이 멍하니 바라보는 듯하던 어느 창가에서 위트릴로가 그린 눈 오는 풍경을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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