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 (양장)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빨간머리 앤의 주제가다
정말 그러하다
예쁘지는 않지만 주변의 자연을 사랑하고 가식적이지 않으며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앤은 사랑스럽다

가슴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 진짜다. 앤의 마음엔 누구보다 크고 예쁜 꽃 한 송이가 피어 있다. 혼자 남을 마릴라아줌마를 위해 꿈을 잠시 미루기도 하고, 다이애나의 동생을 보살피며 새벽을 맞고, 길버트에게ㄷ 화해의 손을 내민다.
앤은 우리 모두에게 사랑스러운 선물이다.
어릴 땐 부산스럽기도 하고 엉뚱한데다 요란한 상상력의 앤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게 또 앤의 매력이었다
앤을 펼치면 앤을 읽던 그 시절의 내가 부록처럼 따라온다. 앤처럼 엉뚱한 상상을 하며 부산스러웠던 그러나 앤처럼 사랑스럽지는 않았던 ㅠㅠ 내가 그리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잡지의 부록처럼 따라온다 ㅎㅎ
( 그러고 보면 앤이나 하이디나 미래소년코난이나 다 얼굴이나 분위기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원화를 맡은 회사 직원이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란다. 그러고보면 미야자키영화속 등장인물들과도 다 닮은 듯. ㅎㅎ)


그러다 문득 나이들어 돌아보니,
반갑지 않은 존재로 태어나 환영받지 못하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세상을 사랑함으로써 사랑받으려 애쓰던 앤의 고분분투가 애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