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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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동물원을 읽으면서, 어린 해리포터를 살린 모성애의 마법이 떠올랐다
파자점술사를 통해선 대만의 역사를 조금 더 알게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상태변화란 단편이다.
담뱃갑과 얼음, 소금이 내 영혼이라면? 나는 어떤 영혼을 가지고 있는걸까. 쓸수록 낡아가고 비어가고 줄어들며 사라져가는 영혼에 조바심내다가도, 어느 순간 용기를 내어 일탈을 하다보니 상태가 변화된 영혼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기발하면서 의미있는단편. 얼음에서 물이 된 주인공은 어떤 변화된 삶을 살게 될까. 소금을 녹여 담게될까.

( 우주와 미래 그러면서 731부대에 대한 과거사까지 많은 것이 담겨 있는데도 깔끔하고 부산스럽지 않고 오히려 정적으로 느껴지는 단편집이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글귀들과 새로운 이야기들. 앞으로도 이 분 책을 찾아 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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