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동물원을 읽으면서, 어린 해리포터를 살린 모성애의 마법이 떠올랐다파자점술사를 통해선 대만의 역사를 조금 더 알게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상태변화란 단편이다.담뱃갑과 얼음, 소금이 내 영혼이라면? 나는 어떤 영혼을 가지고 있는걸까. 쓸수록 낡아가고 비어가고 줄어들며 사라져가는 영혼에 조바심내다가도, 어느 순간 용기를 내어 일탈을 하다보니 상태가 변화된 영혼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기발하면서 의미있는단편. 얼음에서 물이 된 주인공은 어떤 변화된 삶을 살게 될까. 소금을 녹여 담게될까.( 우주와 미래 그러면서 731부대에 대한 과거사까지 많은 것이 담겨 있는데도 깔끔하고 부산스럽지 않고 오히려 정적으로 느껴지는 단편집이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글귀들과 새로운 이야기들. 앞으로도 이 분 책을 찾아 읽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