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면서 운다>란 책을 통해 김형경작가를 처음 만났다.
제목의 끌림 현상이란걸 느꼈다.
정말..새들은 모두 제 이름을 부르면서 운다...사람들이 새들의 울음 소리를 듣고 이름을 붙였든...어찌되었든...제목이 참 슬펐던 느낌.
책 내용도 그러했다.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섞인 글 속, 담담한 문체 속에서 느껴지던 눈물.
이 많은 걸 어떻게 이겨내려나.
이 많은 걸 언제 다 잊으려나.
내가 걱정되고 안쓰러웠던 느낌.

그러다 이 책을 읽고,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겨냈구나.
이렇게 글을 쓰며 풀어 냈구나.
이젠 내 아픔보다 타인의 아픔 보듬는게, 자신의 아픔 이겨내는 일임을 알게 됐다는 작가.

그의 천개의 공감속에, 내 맘도 녹아 천번의 위로가 됩니다.
˝괜찮아˝
˝너대로도 충분해˝
˝욕 먹어도 넌 소중해˝
그냥 지나치는 인사치레가 아니라,
내 머리 쓰다듬으며, 내 어깨 안아주며, 내 눈을 들여다 보며
하는 천번의 위로 속에....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 놓습니다.

엄마란 자리
아내란 자리
또 <나>란 자리.
빈틈도 많고, 소심하고, 치졸하고 ,욕심많고, 사악한 나이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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