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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지음 / 푸른역사 / 2017년 8월
평점 :
한국 그림 입문서라고 할가요.
한국그림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자부심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특히 오주석님은 김홍도에 대한 대가라고 하시네요.애정도 깊으시구요.
그래서인지 표지를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로 하셨네요.
저자가 최고의 호랑이 그림이라고 칭찬한 그림이랍니다.
눈매며 호랑이의 무늬에 호랑이의 생태 습성까지 살린 멋진 모습...
아~~ 우리 나라 호랑이가 이렇구나란 걸 알게 해준 그림입니다.
이 책은,
먼저 우리 나라 그림의 감상 법칙을 알려 줍니다.
<옛사람의 눈으로 보고, 옛사람의 마음으로 보라>
1.그림의 대각선 길이1-1.5배 떨어진 거리에서 보기
2.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쓰다듬듯이 보라
(예전 우리는 세로쓰기가 원칙이었음으로, 옛그림은 세로쓰기로 보아야 한다는군요)
3.천천히 보라.
그리고 나서, 우리에게 익숙한 김홍도의 풍속도를 보여 줍니다.
그런데 정말 오른쪽위에서 왼쪽아래로 보면 보입니다.
무엇이 중심이고, 무엇을 말하려 했고, 그 시원하고 멋진 구도가 조금은 보인다고나 할가요.
그리고, 김홍도의 풍속화는 그림마다 손의 위치등이 다른 것이 특징인데요.
낙관으로 사용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저자는....풍속화 자체가 대량으로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그림이라, 재미난 숨은 그림 찾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풍속화엔 언제나 서민이 더 잘생겼고, 또 <씨름>에서도 서민이 이기구요.
대신 양반을 위한 그림엔, 양반들이 더 멋있었겠지요?
책을 읽을 수록,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과 대단함에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그리고..쬐금 부끄러운 생각도 든답니다.
세계의 명화,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 전시회는 가고 싶어 하면서, 외국의 오르세니 구겐하임미술관은 가고 싶으면서, 정작 우리 그림들은.....
이렇게 멋진 우리 그림들....직접 보고, 느끼고, 자랑스러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