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수염 연대기 문지아이들 113
김영주 지음, 홍선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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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수아저씨의 이야기입니다.
마치 신선인 듯 늙지 않는 모습으로 각자에게 맞는 책을 찾아 주는 ˝조생˝이란 책장수를 통해
역사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영조의 엄한 검열시대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바람 등이 담겨 있어요.
아이들에겐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한번 더 주고,
지식인들에겐 눈 뜰 기회를
새로운 학문으로 다른 생각을 갖게 하여
결국 무엇이 옳은 일인지 알게 하는 힘이
바로 책에서 나온다고
그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책은 생명을 구할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이란 뭔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책.
꿈을 꿀 수도 이루게 할 수도 있는 책.

책 구하기 어려웠던 그 시절, 책끈이 끊어지도록 읽은 이들의 모습을 보며
새 책 먼지 가득 쌓인 저는.....잠시 부끄러워 지네요.
예전 어릴적 책 많은 집이 가장 부러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래서일까요, 이리도 책에 욕심 부리는 것이.
나보다 이 책이 더 소중하고 필요한 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큰 마음은 언제쯤 생길까요.
내게 가장 필요한 책을 고를 능력은 언제쯤 생길지...조생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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