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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해세는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클링조어가 고흐의 모습을 반영했다지만, 헤세의 모습 또한 담겨있다
이태백과 달을 이야기하고 예술을
사랑하는만큼 두려워하는 두 사람
많이 닮아 있다
자화상을 완성하고 자살을 택한 클링조어를 글로 써 내려가며 헤세는 자신의 힘듦을 극복한게 아닐까
(그는 자신의 얼굴, 수천 개의 얼굴뿐 아니라
눈과 입술, 고통으로 가득 찬 입의 좁은 계곡, 이마의 금이 간 암벽, 나무뿌리 같은 손, 경련을 일으키는 손가락, 오성의 비웃음,
눈에 어린 죽음 등도 그려 넣었다.
그는 자신이 고집대로 과도한, 억압된, 발작적인 붓질로
자신의 삶, 자신의 사랑, 자신의 신앙, 자신의 절망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