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 요시토모 바나나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고 화가~ 그냥 이름이 비슷해서 신기하면서 항상 헛갈린다. ㅋㅋ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참 슬프다. 우울하다.
이 책에서 그 슬픔을 살아가는 것으로 갚아가고 살아가는 것으로 위안받는다.
내가 슬퍼할 수록 사랑하는 사람은 떠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저 세상은 우울해 진다.
첫 장면에서 주인공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다.
그 경계에서 사랑했던 강아지를 만난다.
개를 키워서일까 그 장면부터 눈물이 났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던 할아버지를 만나, 다시 되돌아 오는 길.
그렇게 죽음에서 깨어나, 육체의 고통과 상실의 아픔속에서
그 아름답고 평온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생각하며 위안삼는다.
내가 사랑한 그 사람도 그 평온하고 고요했던 곳에서 나를 기다리겠지.
떠나 보낸 사람도 너무 슬퍼하지 말기를
떠나 가는 사람도 너무 두려워 말기를
삶의 끝에 살아 있는 동안 사랑하고 고마웠던 추억들이 가득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