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4월달 구매한 도서들 언박싱 리뷰입니다.

생활 속 기초 손바느질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그림 기초 100
어린왕자 리커버판(열린책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야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사야는 지진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쓰러진 고모부의 이마를 벽돌로 내려찍는다. 
그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서. 정말 한 순간의 충동이었다. 머리는 정지한채 손이 따로 움직이듯 죽였다.

  공장이 부도나고 아버지가 자살했다.
그 생명보험금으로 빚을 청산하고 숨 좀 트이려나 싶은 찰나에 고모부가 임종이 끝나기도 전 차용증을 들이밀었지만, 그가 가진 감정은 짜증이었지 살의는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론 그는 범죄를 저질렀고, 그 장면을 미후유에게 딱 걸린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그가 죄를 하나씩 더 짓는건 오직 그녀가 원해서다.
미후유는 끝없이 위로 우아하게 기어올라간다. 우아함과 기어오른다는 상충된 표현임에도 그것 만큼 미후유를 잘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녀가 그렇게 기를 쓰고 올라가는 이유가 뭘까.

"안에서 사정하게 되면 그게 섹스의 목적이 되고, 마사야는 쾌감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게 될 거야. 그럼 보통 남자들이랑 똑같잖아. 우리는 그러면 안돼. 섹스할 때는 상대를 지배하려고해야 해. 자신의 쾌감은 그 다음이야. 그러려면 사정을 목적으로 두지 않아야 하지.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

"나랑 섹스하는데는 무슨 의미가 있어?"

"마사야랑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지. 그래도 마사야가 욕망에 무릎 꿇는 건 원치 않아. 섹스는 하더라도 사정을 추구하지 않는 남자였음 좋겠어. 그렇게 되면 마사야는 한층 강해질 거야."

-환야 1 (p. 223~224 발췌)

"환한 낮의 길을 걸으려고 해서는 안 돼. 우리는 밤길을 걸을 수 밖에 없어. 설사 주위가 낮처럼 밝다해도 그건 진짜 낮이 아니야. 그런 건 이제 단념해야 해."

-환야 1 (p. 334)

그녀는 사람들을 감정 없는 인형 취급한다. 그리고 '인형'들을 이용해 자신 또한 '완벽하고 아름다운 인형'이 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과거사는 나오지 않기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짐작할 수 없다. 
슬픈 과거로 감정팔이나 미후유가 처절하게 절망하는 장면은 없지만 절박함이 말과 행동에서 흠뻑 묻어나와 저지른 악행에 혀를 차면서도 그녀가 안타까웠다.

마사야가 평범함과 미후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중간중간 계속 나온다.
가토 형사는 다들 넘겨버리는 사건에서 미후유가 수상쩍음을 감지하고 끈질기게 수사를 놓치 않는데
계속 '히죽' 웃었다고 서술해서인지 오히려 두 범죄자보다  더 야비하게 느껴졌다. 구린 구석이 있는 쥐새끼...같다고도 느껴질 정도였다.
무엇보다 인물들이 미후유를 위험하다고 인지하면서도 헤어나지 못하는데 나 또한 소설 속 인물이었음 미후유에게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 같다.

평범한 일상 속 사건들이라(한신 아와지 대지진, 사린 독가스등 실제 사건 모티브) 공감이 더 잘되어 좋았다.
추리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라 이해도 잘 가고 짐작도 어느정도는 가능했다. 물론 보기 좋게 틀린경우도 있다.
특히 미후유가 숨겨진 자식인가, 쌍둥인가 짐작했는데  내가 미후유를 너무 과소평가했다ㅋㅋ

결말은 딱 내가 원하던 그대로였다.
마사야라는 인물이 할 선택. 

재미있기보다는 깔끔하고 미후유의 수마에 빠져보는 맛으로 읽는걸 추천한다.


+)

 
이제 다시 책 겉표지를 자세히 보자.
책등과 맨 앞에
두 남녀가 손을 잡고 있다 갈라니는걸 발견할 수 있다.
미후유와 마사야의 관계..둘의 차이는 그들을 결코 함께할 수 없게 만든다.

어질어질 환각처럼 흔들이는 글씨도 센스를 높게 사고 싶다.


속 커버. 양장이다.
마찬가지로 제목 환야를 잘 표현한다.
디자인 하신분 아주 칭찬합니다:)


*

환야가 백야행을 잇는 최고의 소설이라던데 백야행도 얼른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남자는 곰
뱅상 부르고 지음, 박정연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곰 한마리와 여자가 춤추고 있다. 보통 저런 드레스면 검정,파랑,빨강같은 강렬한 색이던데 분홍이라 독특하고 매력적이었다. 빨강은 정열적인 사랑, 분홍은 풋풋한 사랑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둘의 사랑에 분홍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보통 곰은 덩치가 커서 위협적이고 맹수지만 

호랑이,사자,늑대,여우와 달리 미련 곰탱이, 곰손, 곰돌이 푸라던지..투박하고 순박한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책 제목을 봤을때 우람하지만 순정적인 남자를 상상했다. 

 

그런데 의외로 곰이 '나쁜 남자'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바로 겨울잠. 곰은 겨울잠을 자야한다. 책에서 곰이 여자를 두고 홀연히 사라진다. 

갑자기 잠수탄 후 파티에서 다시 뻔뻔하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어울리고 다시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만난다. 

 

'곰' 즉, 책의 남자 주인공의 '본성'이면서 상대를 속 터지게 하는 성격이랄까. 

이 점이 신선했다.

 

 


 

여태껏 그래픽 노블은 뭔가 심오하고 복잡한 세계관을 가진 '마니아' 이미지를 갖고 있어 도전하기 어려웠다. 

<내 남자는 곰>은 누구나 가볍게 읽기 좋은, 어렵지 않고 공감되는 내용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게 해준다.

또한 288쪽으로 생각보다 두꺼워 놀랐다. 책의 크기도 일반 소설책 크기로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

개인적으로 그래픽 노블의 문턱을 낮춰주는 이런 책이 많이 나왔음 좋겠다.  


페이지 하나하나가 영화의 스틸컷 같다. 특히 맨뒤에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때 쓰이는 플립북 기법으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여자와 곰이 빙글빙글 춤추며 움직인다.

말풍선이 없고 글이 한두줄 나오는데 그래서 더 영화 보는 느낌이 난다. 나레이션이 들리는 것만 같다. 


전반적으로 감각적이고 센스있다. 신문 찢어 붙인(?) 느낌이 나는 러프한 그림체로 

주인공 표정 하나 기깔나게 잘 묘사한다. 

가끔씩 커피 한잔 하며 스르륵 넘겨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렌즈 다낭 : 호이안.후에 - 최고의 다낭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4 ’20~’21 프렌즈 Friends 28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다낭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쭉 가보고 싶던 다낭~

이제 패키지 여행은 더 이상 NO! 라는 신념으로 자유여행을 호기롭게 외쳤지만.. 


인터넷에 정보가 있긴 한데..많이 겹치더라.

특히 호텔..숙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참...

그런고로...나같은 초짜를 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책이 절실했다.

여행책을 꾸준히 내는 출판사중 한 곳인 중앙북스의 프렌즈 다낭을 선택해서 읽기 시작!


책 제목이 '프렌즈 다낭'이지만

다낭이 100페이지 가량, 호이안,후에가 각각 50페이지 가량 분량을 차지한다.

뭐지 싶어서 책 표지를 보니 다낭밑에 조그맣게 호이안, 후에가 적혀있었다ㅎㅎㅎ

오히려 나는 호이안이 다낭보다 끌려 더 좋았지만:)

관광 목적으로는 호이안이 볼거리가 더 많다.

*

*

*

인상깊었던걸 간단히 추려보자면...

 '여행 시작 지역'을 정하는게 첫번째 단계다.

다낭이 한국과 직항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다낭에 얼만큼 묵을지 여행컨셉에 따라 정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경유는 왠만하면 안하고 싶기에ㅠㅠ너무 힘들었다)


 

지역과 숙소, 추천 여행코스가 나와있다.

관광파인 나는 호이안부터 시작해 올드타운 중심으로 여행하기를 선택했다.


 

간단하게 다낭 볼거리가 설명되어 있다.

여행 책답게 과도한 정보글보다 특징만을 잡아 짧게 요약해서 좋았다.

 

 

 지도에 책에 나와있는 숙박업소, 식당,카페, 관광지가 색깔별로 번호로 표시되어 있다.

 

교통편이 잘 나와있어 너무 좋았다.

 

 

맨 뒤 부록에는 택시 미터기 사기 당하지 말라고  미터기 보는 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준다ㅋㅋㅋ

 

개인적으로 자유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교통과 숙박이 아닐까 생각한다.


 

카페,음식점도 다양하게 나와있고


 

숙박시설 정보도 정리되어있다.

주소,홈페이지,요금,부대시설,예약방법이 나와있어 편리하다.


베트남이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여러 여행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서핑을 통해 알게된 정보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정보가 많았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자유여행 준비자들은 한 권 마련하길 권장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벨 캣츠! - 세상을 뒤흔든 발칙한 고양이들
킴벌리 해밀턴 지음, 심연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세계를 놀라게 한 고양이' 종류의 책은 여태껏 여러번 접했다.

그런데 이 책은 18개의 삽화가 아닌, 18인의 삽화가가 참여했다는 것 아닌가!

표지 그림 한번 보고, 책 소개글 한번 본후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양이 한 마리 소개할때마다 옆에 그림이 한장 실려있는데,

과연 18인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만큼 개성있는 다양한 그림들 덕에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앞에 차례가 있어 다시 보고 싶을때 쉽게 확인가능하다.

가장 흥미로웠던 냥이는 호스피스 무릎냥이, 오스카였다.

오스카가 무릎위에 앉는다면 이제 내려놓고 갈 준비를 해야한다.

오스카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 예지하는 신기한 고양이니까.

우연히 맞춘게 아닌 무려 100건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 고양이에겐 영적능력이라도 있는것인가!

 

맨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비어봄'은 극장의 마스코트 고양이로, 현재 런던 웨스트엔드의 길구드 극장으로 알려진 곳에서 20살까지 장수했다고 한다. 연극이 상연될때마다 한번씩 무대위에 올라 조명을 한몸에 받았다고ㅎㅎ

마스코트 고양이중 가장 인기있는 고양이는 검은 고양이로,배우들이 본인 집 검은고양이 일부러 무대 뒤에 몰래 데려다놔 연극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은 고양이는 마녀의 고양이인 사역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행운의 상징이라니! 또 새로운걸 하나 알게 되었다.

그 밖에도 콜린스, 샘, 노라, 스노우볼,타우저....정말 흥미로운 고양이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1~3장 마다 고양이 상식이나 관련된 다른 고양이 이야기가 실려있다. 몇개 적어보자면..


*접시에 우유를 부어주면 고양이들이 할짝거리며 잘 먹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왠걸, 고양이들이 대부분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사람이 먹는 우유를 주면 안된다고 한다.


*고양이 소변은 자외선을 받으면 빛이 난다.


또 94쪽에 고양이 퀴즈가 있는데 반타작을 했다.

특히 1번 문제인 <고양이는 왜 상자를 좋아할까?>의 답으로 '포근해서'를 골랐는데

 '안전하게 숨을 수 있어서'좋아한다고 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선택지 3개로 A 안전하게 숨을 수 있어서, B 포근해서 ,C 안락해서 였는데...

이 문제는 답을 거저 준거였는데 말이다ㅋㅋㅋ


가끔 힐링 받고 싶을때 책장에 꽂아두고 5분씩 읽으면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