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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한국사 12
김용태 지음 / 여문책 / 2016년 12월
평점 :
12개의 토픽으로 한국사를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는것이 시대순으로 정리한 다른책들과의 차별점이라면 차별점이라고 할수 있네요.
중국측 기록에 의해 기원전 4세기 무렵에 조선이라는 고대국가가 있음을 알수 있었고 연맹체적 성격을 가졌으리라 하네요. 고대의 사료가 많이 부족하고 중국측 사료를 유출해볼수 밖에 없음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조작설이 제기되고 있는 광개토왕릉비, 마모된 글짜들로 인해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네요. 일본에서 임나일본부를 주장하게 된 근거가 일본서기라고 하나 조작 가능성이 있고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것이 사실이라고 하니 믿을만한 자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여러가지 새로운 학설을 제기해주어 새로운 사실을 알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무신정권이 들어서게 되고 천민 출신이 최고집권자가 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게 되자 전국에서 민란이 일어나게 되나 결국 혼란은 마무리되게 되고 몽고와의 대몽항쟁이 끝난이후 고려와 원의 관계는 제한적인 방임상태로서 타국과는 달리 '세조구제'로 존립을 보장받게 되고 원간섭기 이후 변화하는 원명교체기의 대륙정세와 함께 고려 또한 사상과 학문에서 성리학이 태동하게 됩니다. 대내적인 영향이 아닌 대외적인 영향으로 사회질서 및 사상, 문화등 많은것이 바뀌게 된 계기가 아닐까 합니다.
후금의 성장 배경이 임진왜란이라는것은 알고 있었으나 요동 군벌 이성량의 후원도 있었다는 사실은 처음 접하게 되었네요. 16세기 일본은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조총을 수입하게 되나 조선은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었다고 하니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란 말을 다시한번 생각났습니다. 이처럼 평화로운 상태를 원한다면 타국에서 감히 넘볼수 없게 튼튼한 국방력은 기본인데 당시 조선은 너무 안일하였던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조선 하지만 대륙과 열도에서 정권이 바뀌었지만 조선을 명맥을 유지하게 되고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조선전기와 후기를 가를수 있는 임란과 병자호란 그나마 망국의 길로 들어서지 않게 된 것은 우리민족의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교의 탄생과 중국의 불교 수용 그리고 삼국시대 우리에게 전파된 이후 불교는 고려시대 융숭하게 되고 연등회와 팔관회도 개최되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억불정책이 시행되었으나 후기에는 용인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우리땅에서 불교가 어떤 역활을 하였는지 잘 알수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일부일처제가 기본 관행이었다 하고 조선시대에는 일처다첩제로 적자와 서자 사이에 신분적 차별이 있었고 조선전기 이전 그러니까 고려시대에는 남자의 처가살이가 많았고 17세기 이후에 부계중심, 장남 우대가 확산 정착된 것이라고 합니다. 친족호칭의 변화도 시대에 따라 변했다고 하니 법률이 시대에 따라 바뀌듯이 호칭 또한 그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조선말 개항의 회오리 바람의 영향으로 일본에 가장 먼저 문호를 개방하고 서구 열강과도 조약을 체결함으로서 이권과 경제적 주권이 약화되고 결국 망국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국가가 힘이 없고 외세에 의존하게 되면 결국은 이러한 결과가 초래될수 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과거를 거울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재적 발전론과 경제성장론을 설명하였고 역사교과서 문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12개의 토픽으로 살펴본 한국사. 보다 심도있고 깊게 한국사를 공부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