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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역전의 경제학 - 경제학 하수에서 고수로 유쾌한 뒤집기 한판, 개정판
오영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평점 :

학창 시절 싫어했던 과목이 수학과 경제관련 과목이었는데 살다보니 경제가 얼마나 인간의 생활에서 중요한지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거의 모든 것을 금전이 해결해준다는 사실을 인식했을때부터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지만 특별히 책을 보면 공부할 기회는 없었는데 우연히 30일 역전의 경제학이란 책을 만나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표지에 나열된 문구처럼 왕초보에서 한달만에 경제학 기초를 마스터하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으로 책을 펼쳤는데 본문은 3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쉬운 설명과 판형 그리고 삽화들이 수록된 3백5십 페이지가 조금 넘는 적지 않는 분량이기는 하지만 경제학에 관심이 있거나 경제에 대해 배우고나 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하루하루의 분량이 모여 30일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바쁜 현대인들일지라도 매일 시간을 내어 조금씩 읽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첫날은 수요와 소비자잉여에 관해서 알려주고 있네요.
즉, 누구나 탈 수 있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공중 전차'가 이성의 강을 지나면서 '수요라는 나만의 승용차'로 변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p20
벌써 5년이나 지났다니 세월은 화살과 같다더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바둑 대결을 TV로 시청한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한데 둘째날의 주제는 합리적 선택과 한계로서 당시의 세기의 바둑 대결을 소개하며 시작하고 있는데 한계와 탄력성에 대해 공부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이것은 인간 사회의 진리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세계 각국에는 이처럼 공짜와 관련된 속담이나 경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p39
give and take 라는 영어표현도 있듯이 주고 받는것이 세상살이의 이치가 아닌가 싶은데 물론 예외인 경우인 사람도 적지 않는 사회생활동안 만나보기도 하였고요.
기회비용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개념만 알고 있었지 잘 몰랐던 사실을 알수 있는 계기도 되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부가가치의 이동이 있습니다. 석유의 부가가치가 배터리와 재생에너지로, 운전 노동의 부가가치가 자율주행기술로, 소매점이 누렸던 부가가치는 전자상거래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p64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발 맞추어 갈려면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능력과 혜안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전 세계적인 4차산업혁명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과연 어떻게 해야 타인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요컨대, 효율적 소비란 주어진 예산을 가지고 효용을 극대화하는 소비, 또는 구입하는 모든 재화에서의 가성비가 동일하게 되는 소비를 말하는데, 우리는 이를 합리적 소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p99
경제생활 하면서 쉽지 않는 선택이 합리적 소비인데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보복소비라던지 사치품을 구입하여 과시욕을 드러내거나 되팔아서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행위들은 합리적 소비라고 보기 어렵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수직적 공평성과 수평적 공평성이라는 개념 자체를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이니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요구사항이 다른것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 아닌가 싶었으며 미국의 금주령 시대로 본 폐단으로 무엇이든 규제가 만능이 아님을 인식할수 있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지 않는 담배이지만 담배값 인상계획 당시 TV등으로 시청알게 되었는데 2015년부터 인상이 되었나 보군요. 결과론적으로 담배값은 인상되긴 했어도 흡연률과는 큰 상관이 없는것으로 통계가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중독성 강한 물품은 조금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끊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에서 기인한것이라 할수 있지 않나 싶었으며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입장권 차이를 나게 한 이유와 그로 인한 이윤추구까지 구체적으로 알수 있는 사례도 수록되어 있는데 경제라는 것이 생각하면 할수록 많은 것을 알아야만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경제를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큰 부를 가지고 있는 부자라고 할지라도 돈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꺼라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듯 싶네요.
시장에서 임금이 결정되는 원리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장에서 노동이라는 생산 요소의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이고, 다른 하나는 임금이라는 소득이 분배되는 측면입니다. p186
개인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땅은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오래된 다툼의 대상이었습니다. 땅은 인간의 축적할 수 있는 모든 부의 원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땅은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이자 상징이기도 합니다. p195
예전에 천석군, 만석군은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쌀을 생산하여 경제적 부를 취득하던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청동시 시대부터 계급과 사유재산이 생기고 벼농사가 시작되면서부터 가장 중요시 되던 것이 토지라 할수 있을것 같은데 일부 지배층의 대토지 소유는 많은 불평등의 원인을 제공한 역사적 사건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겠지요.
학창시절 배운 기억이 나는 공유지의 비극의 예와 극복방안을 들어주고 있으며 언젠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지하경제라는 단어를 한동안 들어본 때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공부할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저조한 출산율과 결혼시장을 실감나게 잘 표현해주고 있어 결코 쉽지 않는 일 중에 하나가 결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실험들과 데이터들로 인해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하는 지식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들을 익히고 정립할수 있었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