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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2 -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역사, 2018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ㅣ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시리즈
김상훈 지음, 조금희 그림 / 성림원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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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목차를 통해 이번 편은 우리역사는 조선시대에 해당하고 이 外에 중국(진,한)과 인도 페르시아, 로마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몽골제국과 유럽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까지 참으로 다양한 세계사와 함께 구성되어 있네요. 우리역사라도 세계사 속에서 이해하는것과 제가 어렸을때처럼 단지 한국사만을 배울때와는 이해도나 학습효과는 분명 큰 차이를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조선이 수도로 한양으로 한 이유와 유교국가를 표방한만큼 4대문의 이름에 유교 이념이 반영되었다고 하니 유교가 조선에 사상적 근간이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국가가 개창이되면 그에 따른 이념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는것이 역사적 현실로서 존재하는것을 동서고금을 통틀어 수많은 사례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전기까지 딸도 부모의 재산을 상속할수 있었고 제사도 지낼수 있었다고 하니 우리가 흔히 아는 '남존여비'사상은 16세기 이후에나 발생한것이라고 하네요. 외교정책은 잘 알다시피 사대교린 정책이었고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어렸을때는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만든것으로 배웠으나 실은 세종이 단독으로 창제하였다는 의견이 주를 이른다고 하니 한명의 현명한 군주로 인해 시대가 바뀐 지금 현재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쉽게 배우고 익힐수 있는 독창적인 글을 가진 민족이 되었습니다.
4대사화와 16세기 굳어진 명분론에 의한 남녀차별, 적자와 서얼 차별이 고착화되기 시작하였고 붕당정치도 시작되었다고 하니 양란(임진왜란,병자호란)에 대비하지 못했을뿐만이 아니라 국가적 존망에도 큰 위협요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국가와 백성을 위한 정치가 아닌 정적을 제거하고 집권하기 위한 정치였으니
후기에 상업의 발달과 실학의 발전 그리고 영,정조 사후 세도정치의 시작으로 혼란으로 빠진 조선은 농민 봉기까지 일어나게 되고 결국 멸망을 면치 못하게 되었네요.
춘추 전국 시대를 거쳐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게 되고 진시황제의 공과 과를 알수 있어 현대에서도 참고할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역사는 반복되는것이니 배우고 익혀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진의 멸망이후 들어선 한나라 그리고 후한을 거쳐 조조의 아들 조비가 세운 위나라까지 중국 역사도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마의 성장과 멸망, 수 문제 양견의 제도정비에 힘입어 피폐해진 중국경제를 되살려 놓았으나 2대 양제때 대운하 건설과 토목공사 결정적으로 고구려 정벌에 실패하면서 반란으로 37년만에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졌다고 하니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는 공곰히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이후 당과의 전쟁으로 결국 고구려는 멸망하게 되는 비운을 겪게 됩니다.
이슬람이 수니파와 시야파로 분열된 이유도 처음으로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카노사의 굴욕'으로 교황의 권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도 알게 되었으며 문치주의를 내세운 송나라는 여러 이민족의 침입에 남송시대를 거치게 되나 결국 13세기 새로운 강자 몽골에게 멸망당하게 되고 몽골은 만주부터 폴란드와 헝가리까지 지배한 국가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대륙을 지배한지 100여 년 만에 멸망하게 된 이유와 함께 주원장이 세운 명나라에 이어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까지
마지막으로 유럽의 세계 재패과정을 담은 과정까지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사와 연계한 우리역사를 접하다보니 이해와 지식의 폭이 끝없이 확장되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역사로서의 한국사와 세계사가 아닌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