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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 3 -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역사, 2018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ㅣ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시리즈
김상훈 지음, 조금희 그림 / 성림원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1권, 2권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마지막 3권째라니.
나이 듦에 따라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진다고 하더니 그말이 틀리지 않나 봅니다.
우리역사는 조선말기 시대적 상황부터 현대까지, 세계사는 17세기 유럽과 미국 역사위주로 해서 1,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냉전, 지구온난화로 대변되는 근래의 환경문제까지 다루고 있네요.
아들을 왕위에 올린 흥선 대원군, 파락호라 불리우며 세도 가문과 신정 왕후의 경계심을 피했다고 하니 어느 시대에서 정치에서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면 이만한 지략은 있어야 하지 않나 봅니다. 흥선 대원군의 개혁정책은 결국 기존 정치 질서를 지키는 선에서 끝났다고 하니 제국주의 시대 열강을 침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고 천주교 박해로 일어난 병인양요 이어 신미양요
조선의 문호를 개방하게 된 강화도 조약이후 개화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으로 수신사 파견, 청에는 영선사, 미국에는 보빙사를 파견하는 등의 노력을 하기는 했으나 결국 시대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임오군란 이후 급진 개화파와 온건 개화파간에 온도차이 결국 갑신정변이 급진 개화파에 의해 일어나게 되나 3일 천하로 끝나게 되고 정변 주동자들은 일본으로 망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니 섣부른 개혁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음을 알수 있는 중요한 사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1894년 일어난 동학 농민 운동은 결국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실패하였지만 우리 근대사에 큰 사건임을 4가지로 요약하여 잘 설명해주고도 있고 조선의 국모를 살해한 을미사변의 치욕을 겪기도 합니다. 러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더욱 침략을 노골화하고 조선에서 화폐개혁, 차관제공 그리고 을사늑약을 통해 병합을 위한 수순을 밟아가기 시작합니다. 한 나라가 자국민을 지키고 나라을 외세로부터 지킬 힘이 없으면 결국 외세에게 유린당한다는것은 동서고금 수많은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네요.
결국 1910년 8월 29일 한일 병합으로 조선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병합이후 1910년대 토지 조사 사업과 회사령으로 농업이 풍비박산나고 민족기업의 성장을 업압하였다고 하니 그러싸한 명분을 붙여도 일제가 궁극적으로 노린것이 영원한 조선지배임은 삼척동자도 다 알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3 ・1 운동 그리고 상하이 임시정부에 이은 청산리 대첩까지 어느 하나 우리 민족에게는 잊혀질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속에서 결국 우리는 광복을 맞이하였으나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에서 신탁통치안이 나오자 좌 ・우익이 서로 분열되고 결국 남한에서만 총선거가 실시되어 정부 수립에 이은 다른 이념을 가진 북한의 정부 수립으로 분단이 고착화된 계기가 아닌가 싶네요.
이어진 한국전쟁으로 돌이킬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우리민족은 간직하게 되었다고 하니 다시는 이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전쟁 이후 이어진 이승만 독재를 끝을 알리는 4 ・19혁명 하지만 곧 이어 5 ・16 군사정변과 유신으로 이어지는 독재의 끝은 비참하였고 민주화 열망을 무너뜨린 신군부의 5 ・18 민주화 운동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상당하였다고 하니 한국 현대사에 굴곡이 참으로 많았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 혁명으로 전 세계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변화들을 겪게 됩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 러다이트 운동이 전개되기도 합니다.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한 칼 마르크스의 영향으로 20세기초 러시아에서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탄생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고 하니 한 사람의 사상이 인류전체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발전과 퇴보는 거듭된 역사의 한 바퀴가 아닌가 싶네요.
태양왕으로 불리었던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단두대에 처형되었다고 하니 권불십년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함만 못한 법이니 과하지 않는 선에서 끝을 내는것이 인간사 가장 좋은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륙봉쇄령을 어딘 러시아로 진격하는 나폴레옹의 60만 대군 하지만 결국 퇴각하게 되면서 몰락하게 되었다고 하니 권력욕과 지배력에 불타는 인물들의 말로는 어느시대에나 이렇게 끝이 나나 봅니다.
보스턴 차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미국 독립전쟁, 초기에 열쇠였으나 프랑스를 위시한 여러 나라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독립하게 되고 연방제 국가가 탄생하게 되나 70년후에는 남북 전쟁이 일어나 북군의 승리로 끝이 나게 된다고 하니 어느 국가이든 내분이 일어나거나 외세가 간섭하면 전쟁이 일어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후 제국주의의 등장과 식민지 쟁탈전으로 많은 아프리카 및 아시아 국가들이 식민지화되고 백성들이 고통에 시달렸다고 하니 그 고통이 이루말할수 없음은 누구나 부인할수 없겠죠.
아시아에서 아편전쟁으로 인한 청의 몰락과 일본의 근대화와 팽창으로 청국과 러시아와의 전쟁 그리고 조선의 병합, 영국의 인도병합등 숨가쁘게 시간은 흘러 마침내 제1차・2차세계대전으로 셀수 없는 수많은 사상자와 냉전의 시작,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물자보급기지로 역활을 했던 일본 경제의 성장까지
그리고 근래에 제기된 환경문제까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역사적 사건들과 사실들을 사진들과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초심자는 물론이고 역사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참고할수 있는 서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고 익히다보면 재미없고 지루한 역사가 아닌 재미있고 즐겁게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