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의 다른책을 읽고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내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손으로 휴대할수 있는 정도의 핸드북 그리고 200페이지도 안되지만 가독성 만큼은 타 책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저자의 88세에 세상을 마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엄하면서도 연약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파산당했다고 했을때 가족이 보여준 모습은 모두의 귀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이겨낼수 있다는 신념이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밤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란다. 아무리 깊은 한밤중이라도 곧 새벽이 찾아올 것을 알기에 어둠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단다." p34

 

"사람이 죄를 짓기는 쉽다. 특히 그 중에 가장 큰 죄는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그대로 침대로 들어가는 것이다." p47

 

이 대목에서는 저자 아버지의 교육철학을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세대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배우지 못한 한(恨)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을려는 마음, 그것이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식사후 배운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저자가 대학 입학한 후 깨달은 바를 통해 아버지가 최고의 선생님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니 부아들에게 최고의 스승이자 모델은 아버지란 존재가 아닐까 싶고 자선가로서의 정신도 잘 알수 있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 되어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항상 모범을 보이는 것이 자식 사랑의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요

 

"우리는 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너 자신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그렇게 하면, 그 누구도 너에게 상처를 주지 못할거야." p88 


"뭔가를 스스로의 힘으로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어떤 것인지 결코 알 수 없단다." p143


"친절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사랑에도 돈이 들지는 않는다. 항상 친절하게 행동하고, 항상 사랑해라." p155


저자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돈도 명예도 남긴것은 아니지만 '정정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의 유산을 남겨 주었다고 하니 이것이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남겨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바르고 옳바른 삶의 모습을 보여준 아버지로 인해 저자의 인생이 행복하고 추억을 곱씹을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버지의 기억은 영원하지 않나 싶네요. 큰 사랑을 보여주었으나 자식들에게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잘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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