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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2 - 수당시대부터 현대까지 ㅣ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2
홍이 지음, 정우석 옮김, 김진우 감수 / 애플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중국의 역사, 특히 수당시대부터 지금까지는 그 이전보다 훨씬 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도 있듯이 반복되는 역사속에서 우리가 배우고 깨닫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종과 함께 고구려원정에도 참여한것으로 알고 있는 장손성(장손무기)이 책략으로 수문제때 북방 유목민족 돌궐을 분열시켜 물리쳤다고 하니 대단한 책략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로 알게 된 장손무기는 당나라 태종때 활약한 인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이전시대부터 뛰어난 인물이었기에 당 태종의 신임을 받았던 것이라 생각되네요.
어느 시대이든 발군의 실력을 드러낼수 있다면 입신양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선천적 자질도 필요하겠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의지가 한 인간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사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수히 많다는것을 상기해볼때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문제의 '개황의 치'는 당 태종의 '정관의 치'에 비교될만하지 않나 싶고 이후 양제는 과도한 사치와 낭비 대운하 등으로 민심이 이반되었고 고구려 원정 실패로 인한 저항세력의 봉기로 인해 결국 수왕조는 멸망한다고 하니 민심이반이나 무리한 전쟁으로 인한 국력의 낭비는 곧 왕조(국가)의 쇠락의 길로 직결됨을 알수 있는 사례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 개국한 당 왕조 황제는 선비족의 혈통이라고 하는 역사적 사실도 기술하고 있어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당 태종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관의 치'와 함께 동돌궐과 고창국을 평정하고 고종때에 이르러 서돌궐 공격과 백제원정을 하였다고 하니 공이 실로 적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아라비아 제국과의 탈라스전투의 패배에 이어 절도사가 지방 군벌화 되어 안사의 난에 이은 토번의 침공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 당 제국, 환관의 재앙까지 덮치며 결국 서기 907년 멸망하게 되고
이후 5대 10국 시대를 거쳐 송나라의 개국
하지만 석경당이 거란의 병력을 이용할때 유운 16주 할양하여서 300여 년 동안 중국역사에서 가슴 아픈 상처가 되었다고 하니 한번의 실수로 인해 국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는 청나라가 베이징조약에서 러시아에게 영국, 프랑스의 조약을 체결한 대가로 연해주를 영구적으로 할양해주게 되는 사건으로도 반복되고 있네요. 이와 같은 반복의 역사, 과연 우리는 무엇을 배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
무력을 억제한 정책탓으로 북방민족의 침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송나라는 왕안석의 신법을 도입하려하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가 요나라를 멸명시키고 송을 압박 하여 '정강의 변'이 일어나게 되어 남송시대가 열렸다고 하니 국력(국방)이 약한 국가는 스스로 존립하기 힘든다는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주국방이야말로 어느시대 어느국가이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금나라와 남송은 신흥강자인 몽골에 의해 멸망하게 되고 4등급으로 나누어 지배했으며 쿠빌라이 사후 권력투쟁과 혼란스러운 황위 계승과정 그리고 한인의 봉기와 저항등으로 송나라를 멸망시킨지 100년도 되지 않아 종말을 맞이하였다고 하니 무력으로 타민족을 지배할수는 있어도 지배층간의 갈등과 분쟁이 있다면 역사속에서 사라지는일이 반복되는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어 주원장이 원을 밀어내고 명을 건국하게 되나 두 차례의 숙청으로 개국 공신들을 거의 제거하였다고 하니 그의 권력욕이 얼마나 강했는지 죽기전에 유언을 무시하고 영락제가 제위에 오르게 되는것을 보니 조선 세조가 단종을 폐하고 왕이 되는 과정과 다를바가 없네요. 이처럼 권력은 비정한 속성을 가지고 있나 보네요.
명의 몰락 그리고 청의 개국
한족을 통치하는데는 성공하나 격동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뛰쳐지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게 된다고 하니 정책 추진할때 동전의 양면처럼 빛과 어둠을 함께 살펴보는 혜안을 가지지 못한다면 망국의 길로 접어드는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런지?
아편전쟁의 폐배 그리고 러시아의 남진, 그리고 태평천국의 난, 청일전쟁등 내우외환을 겪게 되고 1911년 마침내 신해혁명으로 청조는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니 중국의 마지막 제국이 되었네요.
일본의 대륙침략과 태평양 전쟁의 발발 그리고 일본의 패망
중국본토에서의 국민당 패배
역사의 대전환기에 있는 지금 우리는 4차산업혁명과 AI로 대표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술문명은 생각하는것보다 획기적으로 변할지 몰라도 인간의 사고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과거의 역사로부터 현재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를 예측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볼수 있는 한권의 책이 아닌가 샆네요
수당~현대까지 많은 역사적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놓치면 안되는 사실들을 알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