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실마리를 찾을지도 - 마음의 우물을 들여다보는 10편의 심리에세이
이즈미야 간지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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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10회 연속 강의를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현대인들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한가지 이상의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인지하는 못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과 소통부재 그리고 스트레스등으로 알게 모르게 고통받고 있는것은 아닌지?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의 노라를 통해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서만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지 않았음을 알려주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수도 있는것이 인간이긴 하지만 이런경우는 당사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을때 가능한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병이나 괴로움은 하늘이 보내준 선물 같은 것으로 그 안에는 매우 소중한 메세지가 담겨 있다." p31

 

 병이 생기다보니 자연스레 언행에 신경쓰게 되네요. 조금 느리게 행동했더라만 조금 더 신경썼더라면 이런병이 찾아오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부터, 앞으로 길지 않는 남은 인생이라도 더욱 건강에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늦었다고 생각되더라도 남은 생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보다 개인에게 가장 큰 숙제는 없든 듯 하네요.

 

'머리'가 '마음=몸'을 제어하려들면 생기는 사례를 4가지를 경우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무엇이든 해를 입히는것이겠지요.

 

자신에게는 연인이나 친구가 없어 고독하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있다. 고독이 쓸쓸한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명량해지기 위해서는 꼭 다른 누군가가 함께 있어줘야 한다고 믿는다. p126

 

이어진 글로 모든관계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과 함께 앨리스 밀러가 말하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볼때 부모의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흔히 '너를 위해서'라고 부모들은 말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뜻을 알고 나니 과연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어떤식으로 표현해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이다. 대개 인간은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오스카 와일드 전집>> 3권 '잠언'중에서 p176


가슴에 와 닿는 문장이네요. 존재하고 있을뿐 과연 진정으로 살아있는것인지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과연 무엇을 위한 삶인지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른작가들의 글과 쉬운설명 그리고 그림으로 이해의 폭을 넓혀주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우물을 들여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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