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룡과 선사 시대 뉴 비주얼 백과 1
에밀리 보몽 지음, 마리 크리스틴 르마예우르 외 그림, 허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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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영화 시리즈도 빠짐없이 보고는 했는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동물이다보니 공룡은 화석으로나 남긴 발자국으로 유추해볼수 밖에 없지만 인간이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의 크기에 다양한 존재가 지구상에서 존재하였다는것은 확실한 사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운석 충돌설, 빙하기, 화산폭발설등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아직은 미지수라고 할수 있겠죠.


책의 특징과 구성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어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참고할만 하였으며 차례를 통해 공룡뿐만이 아닌 인류의 조상들에 대해서도 기술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공룡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목이 긴 '초식 공룡' , 무시무시한 '육식 공룡' 뿐만이 아닌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가장 사나운 공룡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外에도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에서 등장하였던 귀여운 박치기 공룡이 스테고케라스의 학명을 가진 종임을 확인할수도 있었습니다.


날아다디는 익룡과 학창 시절 배웠던 시조새까지 참으로 다양한 공룡들을 알려주고 있네요.


갈고리 발톱이 달린 공룡과 이빨이 없는 공룡은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종류의 공룡이고 전자의 공룡은 데이노니쿠스와 벨로키랍토르로서 각각의 크기와 무게 식성 그리고 사냥방법에 대해 기술되어 있어 독특한 그들만의 노하우를 알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공룡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시작적 효과때문인지 대형육식종류나 초식동물일지라도 어느정도 덩치가 있는 종들이 많이 보이던데 크기가 1~2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종들도 소개되어 있어 생각하지도 못했던 여러 종의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공룡 멸종에 대해 화산 폭발과 운석 충돌등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으며 원숭이와 코끼리, 말등의 조상들도 알수 있어 인류의 기원과 여타 동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지 않았나 싶고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알고 있는 호모사피엔스는 경쟁을 통해 결국 지구의 지배자로 굴림하게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책에서는 다른 세 종류의 인류에 대해 키, 먹을거리, 사냥법등을 알려주어 그 시대의 생존방식을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으며 불을 이용한 변화들도 살펴볼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불을 당시에는 사냥과 요리에 사용하였다는것은 다른 동물들이 할수 없는 행동이었기에 맹수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우월하지 못했지만 아직까지 종족을 보전하고 생존할수 있는 비결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들의 생활과 사냥법도 결국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였음을 짐작할수 있었으며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경문화의 시작 그리고 고인돌로 사후세계관에서도 생각해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미에 있는 퀴즈를 통해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복습할수도 있는 시간도 가질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필체와 그림으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책을 보며 공룡에 대해 공부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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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지음 / 노마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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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개정판으로 출간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잡학사전과 철학잡학사전을 읽고 우리말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우리것이 세계적인것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한글만큼 독창적이고 뛰어나며 백성을 사랑하는 임금이 만든 창제과정을 알수 있는 배우기 쉬우며 과학적인 언어는 우리의 한글밖에 없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이 출간이 되었네요.

 

우리말이라고 전부 순수하게 고대로부터 우리민족이 사용하던 말이라고 할수 있는것은 아니겠지만 (일례로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거쳐 우리에게 전파된 호(胡,오랑캐)주머니 같은 단어는 북방민족에게서 전래, 그밖의 다양한 외래어를 포함하여) 잘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던 우리말의 어원을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벽이란 단어의 어원부터 시작하여 도박판에서 사용하는 개평이란 단어도 소개되어 있네요. 시대별로 나누어서 집필되었으며 총 55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의 적지 않는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배우고 익힌다면 타인들보다 풍부한 우리말 어휘생활이 가능해지고 식견도 넓어지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성과를 거둘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어원마다 생성 시기 - 유래 - (잘못 쓴 예) 순으로 기본구성되어 있네요.


단어를 통해 중국역사를 알수도 있으며 또한 우리역사도 그리고 서양에서 건너온 어원까지 참으로 다양한 어원들에 대해 집필되어 이어 이 한권의 책이면 우리말어원에 대해 알지 못하는것이 없지 않나 싶을 정도네요.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으로 사전출간 횟수와 부수가 적어지게 되어 기존의 사전이 담당하던 역활을 인터넷이란 거대한 매체가 대체하게 되었지만 불분명하거나 오기(誤記)가 된 단어나 문장 어원등에 대해 수정없이 방치되는것도 많은데 근래 출간된 책이라 이러한 불편함은 겪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넷이 편하긴 하는데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을수도 있는바 제대로 된 정보를 획득하고자 한다면 사전으로 출간된 책을 보는것이 정답이 아닌가 싶네요.


고조선시대- 한자성어로 알수 있는 중국의 역사가 많은것은 문화의 보급 경로가 중국쪽에서 많이 이루어진 결과물이 아닌가 싶으며


부족국가 ~ 통일신라시대 - 간장/된장으로 기원으로 고구려때 이미 우리는 장류를 섭취하였다는 오랜 기록을 접할 수 있었으며 조선초까지 유행했던 격구가 생각과는 달리 중국이 아닌 페르시아였다는 사실은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국(당나라)로부터 전파된것은 사실이지만.


국수(國手)란 어원이 먹을거리가 아닌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이라니 바둑에 별다른 관심도 없는 터이지만 역시 소년은 늙기는 쉽고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었습니다. 관심이 없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은 우리말이라 할지라도 정확한 뜻을 헤어리기가 쉽지 않음을 많은분들이 공감하는 사항이 아닌가 하네요.


최근 남북공동으로는 최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은 고구려 벽화로 장구한 세월 우리와 함께 한 유산임을 알게 되었으며 어렸을때 신라 김유신이 軍(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사용했다는 연(鳶)의 기원을 살펴보니 이미 삼국시대부터임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고려시대 - 김치가 우리문헌에 기록된 것은 이규보의「가포육영」이라는 시에 등장한다고 하나 사실 그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고려후기부터는 원나라의 영향을 받게 되어 들여온 말이 많게 되었다는 사실은 다른 민족이나 역사에서도 흔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사용되었다는 화폐는 우리에게는 엽전의 형태로 유통되었으나 17세기 후반에서야 활발해졌다는 사실은 그만큼 큰 규모의 경제가 발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콩나물과 호두가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음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 양란을 거치면서 국가적 위기도 있었지만 이로 인한 명과 청, 일본에서의 문화와 어원의 단어가 급격히 보급된 시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인 감자의 전래에 두가지 설이 있고 옥수수는 임란 당시 명군에 의해 전래되었다고 하니 전쟁의 폐해도 적지 않았지만 여러 식용작물의 전래 되었다는 점은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담배가 타바코라는 일본에서 전래된것으로 학창 시절 배웠었는데 책에서는 일본과 베이징을 내왕하던 상인들이 들여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네요.


개화기, 일제강점기를 통해 신문물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일제로부터 광복이후에는 이전보다 더욱 많은 신조어들이 나타났다고 하니 시대의 흐름에 따른 우리말의 변천사를 알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부록으로 소개되어 있는 한자에서 태어난 우리말 240가지하고 불교에서 들어온 우리말이 171가지나 된다고 하니 고대로부터 중국과의 교류와 불교가 전래된 이후 1600여년이 흘렀으니 우리말로 정착된 외래어의 경우가 적지 않음을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생각되어 지네요.


차례를 통해서도 한눈에 단어들을 접할수 있어 시대별 역사적 특징을 유추해볼수 있으며 우리말어원에 대한 심도있는 공부를 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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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가 사랑한 곤충 - 그림과 함께 간추려 읽어 보는 파브르 곤충기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실비 베사 그림, 구영옥 옮김 / 그린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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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었던 파브르 곤충기를 통해 많은 곤충류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다시금 접하노리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양장본으로 된 큰 사이즈의 책이지만80페이지도 되지 않고 컬러플한 곤충 그림들도 있어 어른들에게는 기억을 되돌려 회상할수 있는 기회를, 초등학생들에게는 곤충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곤충에 관련 책답게 차례에서부터 곤충에 대한 그림과 간략한 소개로 시작하고 있으며 파브르를 일대기도 간략하게 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다양한 곤충에 관한 정보를 알수 있는것이 이 위대한 곤충학자가 존재하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파브르가 아르마스 연구소를 선택한 이유와 우리에게도 흔하게 볼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상금까지 걸고 찾으려고 하고 있는 소똥구리 이야기를 시작으로 타란튤라(독거미)의 이야기까지 총 8종류의 곤충들이 만나 볼수 있네요.

 

진왕소똥구리는 소똥구리 中에서 가장크며 생김새의 설명과 함께 끈질긴 노력을 하는 곤충이라고 하니 이점은 인간들도 배워야 하지 않나 싶네요. 한두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말고 신념과 의지와 끈기가 있다면  우공이산(山)도 가능하다고 여겨지네요. 불가능할것 같았던 인간이 하늘을 날며 우주를 탐험하고 여행도 꿈꾸는 시대 지금은 불가능할것 같지만 다음세대가 도래한다면 아직 상상속에서만 생각했던 것들도 이루어 지는 날도 있겠죠.

 

천적관계인 기생쉬파리와 코벌, 기생쉬파리는 코벌의 먹이 위에 알은 낳기 위해 쓰는 전략을 보니  뻐꾸기가 다른 둥지에 알을 낳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인간들이 존재하고 있는 지구와 같이 곤충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한것은 아닌지.

 

 

 

암컷 공작산누에나방에게 구애하기 위해 모여든 수컷 공작산누에나방 때문에 '공작산누에나방의 밤'이라고 이름 지을 정도의 인상 깊은 밤이었다고 하니 곤충이나 인간이나 이성을 향한 욕구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하기에 아직 인간이나 곤충이나 자손을 번식하여 지구상에 존재할수 있게 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르본느타란튤라에게 알주머니를 빼앗고 다른 알주머니를 주자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였으며 알주머니와 구슬을 두어 구별할수 있는 여부를 확인한 결과는 되는 대로 선택하였다고 하니 의외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나 고양이와 같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이 곤충들에게도 항상 존재할것이라 생각하였는데 그러지 않는 종들도 있다는것을 확인할수도 있었고요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려진 그림과 실험들을 통해 곤충들을 더 잘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흥미로운 사실들도 접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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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흔들리는 당신에게
무무 지음, 방수진 옮김 / 문학세계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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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늘 행복한 순간만이 있는것도 불행한 순간만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상실이나 위기,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삶이 괴롭고 흔들릴때가 많은데 중국의 신비주의 작가 무무(木木)님의 글은 처음 접해보지만 명성은 그동안 익히 접한 터라 많은 위안과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신혼여행이라는 말을 들어봤어도(요즘은 약혼여행도 있다고 하던데) 이혼식당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의 등장

 

이혼식당에서 재결합하기로 한 부부의 이야기, 이 부부처럼 우리는 상대에게서 무엇인가를 잊어버린것은 아닌지 식당에서의 일들로 인해 비로소 진정으로 상대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니 결혼은 인륜지 대사란 말도 있듯이 신중해야 하며 한번 결정하였다면 평생 변치 않는 사랑을 할수는 없어도 서로 이해할수만 있다면 최소한 불행한 시간의 낭비는 아닐듯 합니다.

 

사랑의 열정은 1~2년정도라는 인터넷 기사를 본 기억도 있지만 7년차 부부의 고비를 다룬 이야기

고비와 위기가 없는 부부는 없겠지만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을 대화로서 풀어갈수는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 해결 방법을 찾을수 있는 기회는 제공할수 있으니까요.

 

유혹으로 승진기회만이 아닌 아들의 목숨까지 잃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접하고 있노라니 외로움과 유혹을 이겨낼수 있는 인간은 공자(孔子)같은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실 잠시의 외도로 많은것을 잃어버리는 사례는  비일비재(非一非再)하게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는데..

 

참으로 쉽지 않고 이해하기 힘든것이 인간관계, 특히 이성(異性)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별(死別)한 부인의 사진을 사무실 책상 위의 액자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남자, 재혼했음에도 액자를 소중한 간직하고 있는 그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잘 알려주고 있네요. 자신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부인을 위해 그리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두개의 액자를 가지고 있는 남자의 깊은 뜻을 알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사랑을 위해 가게를 구입하고 그녀를 기다리는 먀오얼, 돌아오지 않는 그녀를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 바보처럼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우리주위에는 이러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기도 하였으며


그는 확신하고 있었다.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할 때 비로소 사랑을 가질 수 있다는 걸. 그는 아무런 여한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 기다림은 부담이 아니었다. 오히려 위안이었다. 미래의 사랑을 위해 과거의 빚을 갚는 과정이었다. p67


우리의 삶에서는 단 한사람의 찬사, 단 한 사람의 관심, 단 한 사람의 따뜻함, 단 한 사람의 진심, 단 한 사람의 눈물만 있으면 충분하다. p80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만나게 되고 스쳐지나치게 되지만 단 한사람만이라도 자신에게 힘이 디어줄수 있다만 천군만마(千軍萬馬)을 얻은것과 다를 바 없지 않겠습니까.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결혼하고 4년 이내에 이혼비율이 22%라고 하는 인터넷 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바뀌니 인식의 변화로 인한 차이도 있겠지만 외모나 학벌, 금전같은 외적으로 보이는것만을 중시하는 사회현상도 한몫 하지 않았나 싶네요. 내면의 가치나 소중함을 보지 못한것이 이혼이 증가하는 한 요인이 아닌가 싶은데 책에서는 많은 사연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한 결혼생활이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인연을 탓하거나 원망할 필요는 없다. 믿어라. 당신이 지금 경험하는 모든 사랑은, 모두 이 다음에 놓인 진정한 행복을 위한 단단한 기초를 만들어 두는 과정일 뿐이다. 너의 수많은 후진과 전진의 반복들이 이후에 진정한 행복으로 당신을 이끌어 줄 것이다. p103


단추 하나로 카사노바의 사랑을 얻게 된 여인의 이야기에서 진정한 사랑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만남과 사랑까지 물질로 판단하는 작금의 현실을 볼때 참으로 가슴아프네요


이 外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마음깊은 깨달음으로 인도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소개되어 있는 # 살아 보니를 통해 사랑과 결혼을 넘어서 인간 삶에 대한 고찰(考察)까지 할수 있는 성찰(省察)의 기회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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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탄생 - 소리와 듣기에 대한 폭넓은 역사적 탐험
데이비드 헨디 지음, 배현.한정연 옮김 / 시공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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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일상에서 좋던 싫던 듣게 되는 소리. 귀를 즐겁게 해주는 좋아하는 노래 소리도 있겠지만 집 앞 공사장 소리(소음)도 존재하고 생각해보니 세상에는 다양한 소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같은 소리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수 있음도 짐작할 수 있었네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백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레즈니코프에 의해 여러동굴에서 음향이 유난히 특이하게 잘 들리는 지점에서 원시 이미지들이 모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니 우연의 일치가 아닌 특정 지점에서 발견된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북소리를 통해 알게 된 메세지를 통해 언어로서의 역활만이 아닌 다른 역활도 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 옛날에는 소리뿐만이 아닌 깃발등으로도 전쟁시에 아군끼리 신호로 삼았었다는 점을 인식해볼때 지금과 같은 무선신호체계가 없던 시대에는 소리와 깃발등이 유용한 통신수단으로 작용했음을 미루어 짐작할수 있었으며 지금도 소리로 대화가 불가능하거나 특수작전중인 군인들같은 경우는 수(手)신호로 의미를 전단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고전적인 방식이 아직도 유용한 하나의 수단이 될수 있음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보고라스가 경험한 추크치족의 샤먼의 존재를 통해 소리의 역활을 알수 있기도 하였으며 밀먼 패리와 앨버트 로드, 그들은 발칸반도에서 유명한 서사시 가사들의 노랫말을 필사하면서 구전(口傳)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대본 없이도 만들어진 이유를 최초로 신빙성 있게 설명하였으며 이로서 서양고양고전 중 하나인《일리아드》가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구성된 경위를 밝혀 낼수 있었다고 하니 소리에 관한 획기적인 발견이자 사건이 아닐까 싶네요.


이슬람 경전인《쿠란》은 듣기만 하면 된다고 하고 불교 또한 듣기를 숭상한다고 하니 경청(傾聽)이 얼마나 중요한지 종교적 가치관에 근거해서도 알수 있었으며 자기 목소리를 내기 나쁜 소음의 시대, 경청의 참의미를 알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에게 개장할때 도살 축제도 벌여서 약9천마리가 희생되었다는 기록도 있다하니 영화에서나 보던 검투사들의 경기만이 있던것은 아니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나열하고 있었고 이 외에도 콜로세움에 대해 많은 기술하고 있어 변화무쌍한 군중심리와 구호외침과 야유등 다양한 소리가 존재하였다는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라는 것이 당시 시대상을 대변해주는 역활을 한다는 점은 틀리지 않지만 시간적 제약이나 흥행을 위해 배제하거나 가감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감상하여야 할것이라는것을 콜로세움에 대한 글을 읽고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며 중세에 가장 시끄러운 소음은 사원이나 수도원의 종소리였다니 지금 같으면 아마 소음관련 민원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었음법한 일인데 중세는 종교의 시대라고 할만큼 종교의 영향이 지대하였을때는 모든것이 신(神)의 뜻이라는 미명(名)아래 반박할수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을 직접 섬기던 이들에게 종소리의 역활과 근래의 '냄비 시위' 행진의 소리는 근원부터가 다른 소리였습니다. 하나의 종교적 역활을 담당하였고 또 다른 소리는 민중의 생존을 위한 투쟁의 소리였습니다.


17세기《숙녀를 위한 지침서 또는 여성에 대한 안내서》를 보니 식사예절부분에서는 상당히 공감할수 있었으나 상당히 소리에 대한 제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당시 억압적인 사회적인 분위기를 대변하는것이 아닐까 싶었고 총기 소리가 원주민에게 주었던 공포 그리고 종소리와 나팔 소리를 통한 왕국에서의 역활을 알고 나니 그저 하나의 소리일줄로만 알았던 것들이 통치의 개념에서도 접근가능하다는 점을 깨우칠수 있었습니다.


사장과 직원의 입장이 다르듯 중세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는 더욱 더 큰 입장차이가 있어 그들의 통치수단을 위한 훌륭한 도구가운데 한가지가 소리를 전파할수 있는 도구가 아니었나 싶네요. 호주에 처음 도착한 유럽인들의 눈으로 서술된 소리의 무서움과 원주민에 대한 상반된 견해 그리고 총소리등 다양한 소리로 원주민들을 억압할 수 있었다고 하니 원주민들에게는 총기같은 열병기 뿐만이 아닌 다양한 소리를 낼수 있는 도구들도 큰 위협으로 다가왔음을 알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프랑스 대혁명과 미국 남부전쟁에 관련된 소리에 관한 이야기, 그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산업혁명으로 인한 소음소리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걸린 "보일러 병"등을 통해 소리가 우리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녹음기를 발명하여 인간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인간사에 남을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소리들도 기록되어 있어 인간사와 함께 한 소리에 대한 많은 고찰(考察)할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여러 역사적 사건들과 진실 그리고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소리에 대한 이해와 상식 그리고 견문을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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