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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 자연의 역사를 읽는 사람들
랜스 그란데 지음, 김새남 옮김, 이정모 감수 / 소소의책 / 2019년 4월
평점 :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수집하고 관리하며 전시회를 기획하는 관리자라고 알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것을 접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네요.
과학적인 접근방식이야말로 큐레이터라는 직업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서문에 저자가 이 책을 쓴 계기를 밝히고 있는데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가 하는일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니 저 같은 경우에도 큐레이터라는 직업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것은 여타 다른사람들과 공통된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큐레이터와 자연사박물관의 역사소개도 서술되어 있어 시대에 따른 흐름과 경향을 파악할수 있었으며
저자는 우연한 선물받은 어류 화석으로 인생의 계획이 바뀌었다고 하니 사람의 앞날을 예측한다는 것은 어쩌보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기고 하였고요.
1982년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할 큐레이터 모집에 응시하여 일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몇 년후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의 큐레이터 겸 교수인 셸턴을 만나 2년 반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도 알려주고 있어 가난한 나라의 정치상황이나 문화수준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시카고 필드 박물관의 중앙 홀에 전시되어 있는 수(SUE)를 보니 마치 영화에서 보던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생각날 정도의 엄청난 크기임을 알아차릴수 있었네요.
수(SUE)를 둘러싼 법적 공방 끝에 박물관으로 돌아올수 있었다고 하니 우여곡절(迂餘曲折)이란 말은 이럴때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는 필드 박물관답게 여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칼 패터슨 슈미트(K-P)의 죽음으로 알게 된 무서운 독사 붐슬랑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네요.
책을 통해 여태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네요.
또한 오늘날 인간 유골의 위상과 유골의 획득하는 비윤리적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TV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시청한 경험이 있네요) 제국주의 시대 많은 약소국들의 문화제 약탈과 더불어 그들의 조상 유골의 도난당했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다시 한번 더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야만적이고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 좋겠고 하루빨리 도난당한 그들의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돌아갈수 있었습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기도 하네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큐레이터들의 활동과 노고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과 인류문화사에 대한 기록들과 자료들을 볼수 없었겠지요.
책 중간중간 관련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어 보다 생동감 넘치는 큐레이터의 활동을 알수 있었으며 많은 화석과 표본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접할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