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의 군대 - 근대 일본군의 기이한 변용
도베 료이치 지음, 윤현명 외 옮김 / 소명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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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전쟁관련 다큐멘터리를 주로 TV를 시청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대세인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평양 전쟁의 위시한 일본군의 전술이나 전략등을 나름 적지 않게 알게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었던 일본군이 어떻게 고압적이고 비상식적인 군대로 변할수 밖에 없었는지와 전쟁에 패한 원인등에 대한 역사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프롤로그를 통해 우리에게는 해방이라 불리는 1945년 8월 15일 상황을 알수 있었는데 천황의 결단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장파를 중심으로 항복 저지를 위한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고 하는 사실을 기술하고 있는데 통수권자에게 항명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여러차례 이미 접한 기억이 나네요. 어느시대에나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뜻대로 행동할려는 무리는 있는것이니까요

 

무릇 군대라는 것은, 인간의 행위 가운데 가장 비합리적인 '전쟁'이라는 행위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조직이다. 따라서 '전쟁'이라는 극도로 비합리적인 상황에 내몰려 개개의 군인이 종종 비합리적인 행위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p19

 

메이지 유신 이후 신(新)정부는 직할군 창설을 추진하고자 하나 오무라 군무관은 수구파 사족(무사계급)의 습격을 받아 사망함으로서 지지부진하게 되었는데 이때 유럽 시찰에서 귀국한 야마가타가 다시 한번 노력하나 징병제는 일시적으로 유보되게 되고 신정부 지도자들과 사이고 다카모리와의 정치적 타협으로 어친병이 창설되는데

 

어친병은 정부가 직할하는 국군의 모태이며 근위병의 전신이었다. p35

 

마침내 시행된 징병제,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고 하는데, 책에서는 농민봉기에 대해 언급해주고 있네요.

 

메이지 정부에 대한 최대의 저항인 세이난전쟁을 통해 근위포병의 힘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데 후에 논공행상과 몇몇 이유에 의해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고 하니 완전하지 않던 신정부로서는 곤욕스러운 경우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군의 정치개입을 막기 위한 군인훈계 군인칙유 을 보아 당시 군인들의 정치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잘 알수 있지 않나 싶은데 봉건제도 의식이 완전히 타파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던 만큼 막부시대 무사계급이 정치에 참여할수 있었던 특권을 포기할수 없었던 군인들이 많았던 거겠죠.

 

1854년 미국으로부터 강제개항 당한 이후 22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 1876년 조선을 자신들이 당했던 똑같은 방식으로 개항시킨 일본은 항상 순탄치하지는 않았지만 근대화에 성공하였고 이후 제국주의로 팽창할수 있었다는 점은 늘 우리로서는 잊지 말고 상기하여야 할 역사적 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복되는 역사속에 과거의 불행이나 고통을 겪지 않을려면 그만큼 철저한 대비가 선행되어야 하겠죠.

 

사관학교가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된 것은 1875년의 일이다. p95

 

메이지 정부의 군사와 재정 관계에서 늘어나기 시작하는 군사비 증액은 대륙에서의 작전을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하니 그들의 침략야욕은 벌써부터 조선말에 시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러일전쟁에서 간신히 승리하였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습니다. 어째거나 군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이어서 이러한 일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군은 정당이 내각을 구성해서 정당 총재가 수상이 되고, 이로 인해 수상이 군사 규칙의 제정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거의 신경과민증과 같은 우려였다고 볼 수 있다. p 161

 

군이 얼마나 정당을 경계하였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그러나 정치의 우위에 대한 군의 반발이 격렬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당시 '제국주의'라는 국제적 환경에 있었다고 하니 시대의 상황속에 국가의 존립이 우선시되었기에 군이 정부의 방침을 이행했다고 생각할수 있겠네요.

 

 거함거포 시대를 연 전함, 드레드노트로 인해 육군의 사단 증설문제가 표면화되면서 갈등을 겪게 되고

 

1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군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근대화ㆍ과학화였다고 하니 이는 지금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듯 싶네요

 

이어지는 군인 비판 속에 반박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군은 1931년 9월에 발발한 만주사변을 계기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군의 정치화로 인해 하극상이 발생하게 되고 처벌은 미약했다고 하니 이후 향배는 어떻게 될것인지?

 

영화에서 감상한적이 있는 노모한 사건의발생원인과 패배 원인을 살펴보니 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점령으로 인한 미국과의 대립속에 태평양 전쟁의 전운이 감돌게 되는데

 

결국 미군에게 항복하게 되면서 전쟁은 끝이 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해 결국 붕괴되었다고 하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일본군이 광신주의로 변모하는 과정과 원인을 통해 필패(必敗)가 될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살펴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 하단 주석을 통해 알기 쉽지 않았던 근대화 과정의 일본관련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가독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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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는 행운네 소문난 집밥 200 - 4천만이 다녀간 요리블로그의 인기 레시피
김태정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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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집밥보다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외식을 위주로 식생활을 하다보니 맛과 건강면에서 여러모로 부족함 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각종 MSG를 비롯한 각종 조미료는 인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으키기 마련이데 좀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시작이 반이다'이다라는 말처럼 이제부터 집밥 요리에 입문해볼려고 하던차 믿고 먹는 행운네 소문난 집밥 200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집밥200이라는 의미는 2백가지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그런것이 아닌가 싶은데 책을 펼치니 가장 먼저 보이는 저자의 간단한 약력을 살펴보니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프롤로그에 이은 차례를 살펴보니 종류별로 분류된 여러가지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어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계량법을 필두로 고기 부위별 특징과 요리까지 요리에 관련된 알찬 정보들에 이어 본격적인 레시피가 등장하는데

 

책의 기본 구성은 좌측페이지는 완성된 요리사진, 우측페이지는 재료와 레시피 방법을 사진과 함께 순서대로 나열하고 있어 요리 초심자이라도 그대로 따라만 한다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요리를 만들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또한 조리시간과 먹는 사람의 분량까지 안내해주고 있어 참고할만한 사항이라 할수 있겠죠


 


 

처음 등장하는 날마다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일 밥상편에 소개된 오징어볶음. 개인적으로 회는 좋아하지 않지만 오징어회만큼은 정말 좋아하여 관련된 요리는 다 좋아라 하는데 시간날때 한번 시도해보아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어렸을때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셨어 즐겨먹었던 기억이 나는 갈치조림. 추억과 함께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비주얼만으로도 군침이 돌 정도이며 3인분 조리 시간이 45분이라고 하니 여유가 있을때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쁜 일상에 쫒기다 보니 심신이 지쳐 사실 요리하기도 만만치 않는데 책을 보며 요리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영양 보충에 신경 좀 써야겠네요.

 

나이드니 입맛이 변하는건지, 건강을 생각하는 건지 예전에는 처다도 보지 않던 브로콜리를 구내식당에서 한번씩 나올때마다 먹기는 하지만 이 외에는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소개된 브로콜리두부무침의 레시피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데 책 우측 상단 모서리에 함께 먹으면 좋아요라고 소개된 페이지를 살펴보니 관련된 두가지 레시페를 만날 수 있었는데 이처럼 한가지 레시피와 궁합이 맞을만한 다른 레시피를 안내해주는 요리책은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이러한 점은 이 책만의 특징이라고 생각되네요.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요리들의 소개에 이은 주말 밥상은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되는것이라 재료준비부터 생각한다면 정말로 주말에 어울리지 않나 싶은데

 

닭요리를 좋아하여 늘 먹던 배달하여 먹던 프랜차이즈 치킨이 아닌 손수 닭볶음탕을 만들어 먹을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끔 손님이 찾아오면 대접할 것이 마땅치 않을때가 종종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항이라 하겠는데 손님초대요리를 통해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요.


 


 

늘 먹던 김밥이 아닌 LA김밥은 색다른 풍미(風味)를 손님과 함께 맛볼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손님초대요리는 대부분 함께 먹으면 좋은 레시피들을 알려주어 금상첨화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혼자는 대충 먹을수 있어도 손님이 올때는 아무래도 반찬거리나 안주거리에 신경써야 하는데 한가지 레시피에 다른 두가지 레시피를 겸할 수 있다는것은 그만큼 부담을 줄일수 있는 길이니까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디저트&간식와 도시락에 이은 아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요리들은 반찬투정 하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비줄얼과 맛 그리고 영양분을 공급해줄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자주는 먹지 않아도 한번씩 하게 되는 음주(飮酒)를 위한 술안주는 음주의 흥을 더욱 가미시키는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두부김치는 최고의 술안주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지 않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소개된 명절요리까지, 종류별로 모아진 요리책이라 원하는 요리를 찾기도 쉬울뿐더러 어렵지 않는 레시피라 원하는 맛과 영양을 선택하여 섭취할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요리 치첨서가 될수 있다고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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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횡단 79일 - 하 -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대자연 캐나다 횡단 79일 - 상
이종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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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에 이어 보면 볼수록 흥미와 볼꺼리를 알아가는 즐거움에 빠져들게 만드는 캐나다 여행책, 캐나다 횡단 79일 하권은 온타리오ontario주의 선더 베이로 시작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캐나다에는 많은 지역 박물관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세삼 놀랍지 않을수 없었으며

 

한반도의 45배가 넘는 거대한 대륙이라 천연의 자연환경이 제공하는 볼거리와 유럽인들에 의해 창작된 그들의 아름다운건축물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은 이루 셀수가 없을 정도네요

 

이 지역의 선더 베이 박물관이 개관한것은 1908년이라고 하니 백년이 훨씬 넘는 기간이군요. 식민지 개발에 발맞추어 이러한 박물관들이 많이 건립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북미 지역에서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의 뉴욕은 영국의 요크 지방에서 유래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오늘은 스트렛퍼드를 출발하여 런던으로 향한다. p41

 

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이곳은 유럽의 지명과 비슷하지도 않고 동일한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었는데 이곳에 있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가 캐나다 최대의 규모로 경영학, 의학, 공학등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하니 나름 일류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선진국,후진국을 떠나 학력이란것이 출세나 명예욕을 위해서라도 나쁘지 않다는 점은 어쩔수 없는 사회현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나다여행이라 꿈만 꾸어도 좋을것 같지만 캐나다 횡단 79일을 통한다면 충분히 여행계획을 세울것으로 판단되어지네요. 이만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일정을 잡아 놓은 책도 보기 힘들지 않나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빼 놓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저자. TV등의 매체로 본 적이 있기는 한데 그 웅대한 장관(壯觀)에 입을 다물지 못한 기억이 나는데 캐나다에서 미국쪽으로 가는데는 무료이지만 캐나다로 돌아가는데는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 통과료로 4.75불을 징수한다고 하는 사실도 알려주어 폭포 관람을 할려면 미리 금액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이처럼 정보는 여행지에서 필수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데 이 책 캐나다 횡단 79일은 이러한 정보들과 캐나다여행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사전 답사(事前踏査)를 간접체험 할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름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도시 토론토.

 

토론토(Toronto)는 1615년 유럽의 탐험가 에티엔 브레일(Etienne Brale)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다. 토론토는 약 350만 명의 살고 있는 캐나다의 제1의 도시이며 주도(州都)로, 캐나다의 경제, 통신, 운수, 산업의 중심지이고 100여 개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약70여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넓은 온타리오호가 펼쳐지며 북쪽으로는 울창한 삼림이 들어찬 광활한 평야가 펼쳐진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p84

 

토론도의 위상을 알수 있는 구절이 아닌가 하는데 이곳에서도 카사 로마(Casa Loma)라는 성(城)을 볼수도 있다고 하니 캐나다여행을 하다보면 곳곳에서 이러한 성을 볼수 있겠죠.


 


 

오타와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웅장한 외관과 화려한 내부가 경이로웠으며 캐나다 국립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고 하니 어느정도인지 상상조차 되지가 않네요. 캐나다 여행을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아야 할 곳중에 하나로 생각해두어야겠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는 하루가 아닌 3~4일 정도 방문하여 여행기로 소개하고 있어 빠짐없는 알찬 정보들로 가득차 있는데 방대한 사진 하나하나가 미지의 국가 캐나다여행으로 이루어내었다는 점은 캐나다 횡단 79일이라는 책만의 특징이라 할수 있겠죠.

 

어렸을때 TV만화영화로 시청하였고 근래에 책을 통해 접할수 있었던 <빨간 머리 앤>의 무대인 캐번디시에서 작가 몽고메리의 묘가 있고 작품에 등장하는 앤의 집을 재현해 놓기도 하였다고 하니 만화나 책을 접한 사람들이 추억을 떠 올릴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펀디 국립 공원은 펀디 만이 보이는 대서양 연안에 있으며 높고 급한 조류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의 조류는 평균 21m로 세계 최고라고 한다. p331

 

유명 단풍 관광지인 앨곤퀸 주립 공원의 아름다운 단풍풍경

 

마지막날인 79일째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편에 탑승하게 되는 저자

 

진정한 캐나다여행의 진가를 캐나다 횡단 79일로, 흔히 단풍국으로 부르는 캐나다에 대한 많은 여행정보를 손쉽게 알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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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횡단 79일 - 상 -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대자연 캐나다 횡단 79일 - 상
이종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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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캐나다여행을 꿈꾸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에 대한 여행책 캐나다 횡단 79일이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여행이란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라고 말했던 안데르센의 말처럼 하루하루 노화가 이루어지고 삶의 피로때문에 정신이 혼탁해지기 쉬운 세상에 이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싶은데

마음만 있지 잘 실행하지 못했던 여행, 특히 북미지역의 해외여행을 꿈꾸고 있는 저로서는 캐나다여행이라는 특별한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된점이 새로운 곳에 대한 흥미와 욕구를 불러일어켜 주었네요. 

이제 캐나다 횡단 79일라는 책으로 먼저 캐나다를 만나볼려고 합니다. 

저자가 16,300여km를 자동차로 직접 운전하면서 감상한 풍경을 기록하였다고 하니 정말로 대단하는 생각과 함께 올해 여름휴가때에는 캐나다여행 계획을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일러두기에 이은 캐나다 전체지도 그리고 여행지 경로와 차례에 이어 서언에서 확인할수 있는 사항, 서쪽 벤쿠버에서 동쪽 캐번디시까지 79일이라는 적지 않는 기간동안 여행을 하였다고 하니 부러움과 함께 경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과히 범인(凡人)들은 꿈꾸기도 힘든 기간과 금전적 여유 그리고 치밀한 사전여행계획등이 선행되어야 하지 싶은데 

여행준비를 통한 유의사항과 Tip 그리고 준비물등도 소개해주고 있어 캐나다여행을 꿈꾸거나 계획하고 있는 모든분들에게 저자의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장소를 불문하고 여행할 곳의 먹을거리나 풍경, 인근주민들의 관습등을 미리 파악해놓은것도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빼 놓을수 없는것이 방문지의 역사에 관해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간략하게나마 캐나다 역사와 사회에 대한 소개는 캐나다와 캐나다 여행을 하는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지 않나 싶고




여행 일자별 현황을 살펴보니 치밀한 저자의 성격과 기록으로서 여행일정을 살펴볼수 있어 캐나다 횡단 79일 같은 긴 여정이 아니더라도 짧은 여행기간이라도 유명관광지를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수 있다고 생각되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겠지요

벤쿠버를 시작으로 여행기는 시작하고 있는데 약도와 관광지별 이동 거리까지 이건 뭐 인터넷 검색보다 더 훌륭한 가이드가 되지지 않나 싶은데 벤쿠버 미술관과 전시된 작품들과 시내 전경등의 사진과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 초행길인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많이 되지 않나 생각되는데 빅토리아(Victoria) 시내 관광을 통한 그레이터 빅토리아 미술관의 소개를 통해 동양 미술과 근·현대 캐나다 미술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고 하니 여행시 참고할만한 사항이라 할수 있겠고 성(城)은 유럽에서나 존재하는 줄 알았었는데 크레이다로크 성이 존재 여부를 확인하니 유럽식민지였던 캐나다 였음을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벤쿠버 북부와 동부의 멋진 대자연의 풍경들, 어디서 정확히 유래된지는 모르겠으나 사랑의 열쇠가 많이 걸려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 그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소유한 인간임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재스퍼에서 만난 메디신 호수(Medicine Lake)와 멀린 호수(Maligne Lake)




요호 국립 공원

오하라 호수는 스파이럴 터널의 남쪽에 있는 호수로 호수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호수까지 11km들어가야 하는데 셔틀버스 외에는 걸어 들어가야 한다. 요호 국립공원의 산책로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이다. p234

캘거리 동물원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원으로 1,200마리의 동물과 20여 구의 실제 공룡 크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타원형의 조형물에 여러 가지 동물의 모양을 만들어 붙어 놓아 이색적이다. p290

상권의 길고 긴 대장정의 마지막편인 위니펙. 첨탑이 높이 솟아 인상적인 성 메리스 대성당.

캐나다 횡단 79일 상권의 책을 통해 이국적인 경치들과 함께 여유를 맛볼수 있는 저자의 자유로움이 무엇보다 부럽웠습니다.

너무나 상세하게 여행 일자별 여행지를 소개 받을 수 있어 마치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캐나다이지만 집앞 풍경처럼 눈앞에서 펼쳐지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캐나다여행을 위한 캐나다 여행책으로서 훌륭한 지침서가 될것이라 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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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파이돈·크리톤·향연 (양장) - 죽음으로 완성시킨 소크라테스의 진리
플라톤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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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담겨져 있었으나 기회가 되지 않아 읽지 못했던 소크라테스의 변명·파이돈·크리톤·향연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네요.
 
과연 어떤 내용들을 만날 수 있을런지 그간 들어온 명성(名聲)이 있어 기대가 크네요
 
 
소크라테스의 변명
 
이미 나이가 일흔 살이 되었지만 법정에 나서기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p16
 
거짓 고발로 기소된 소크라테스의 나이가 일흔 살이라고 하니 당시의 평균 나이를 생각해보건데 적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고발자들로부터 자신을 변호하는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절친한 친구인 카이레폰이 델포이 신전에서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자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무녀는 더 지혜로운 자가 없다고 대답하였다고 하니 고대시대 신전의 의미와 그 위상을 생각한다면 이 고발당한 자의 지식과 학식이 매우 뛰어났음을 알기에 이리 대답을 해준것은 아닐런지?
 
자신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움을 받게 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현자(賢者)를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소크라테스 또한 당시 지배자들과 소위 지식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믿보여 이리 된것이라 생각되네요.

"소크라테스는 죄인이다.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나라에서 인정하는 신을 믿지 않으면서 스스로 새로운 신을 섬기는 악덕한 자이다." p31

자기 변론을 하는 소크라테스의 웅변술을 보니 과히 세계 4대 성인(예수,공자,붓다,소크라테스)반열에 왜 그의 이름이 올라갈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알수 있지 않나 싶네요. 상대의 언변에 대처하면서 역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데 매우 설득력이 있어 훌륭하다고 밖에 설명할수가 없네요

결국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고 하니 인류에게서 다시 만나기 힘든 위성한 지성인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네요. 타인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파이돈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앞두고 수감된 감옥안에서의 대화를 말해주고 있는데 에우에노스에게 자신을 뒤따를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달해달라고 하니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말한 바 있지만 정화란, 영혼이 육체로부터 떠나 영혼 그 자체로 존재하고, 저세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도 가능한 육체의 사슬에서 벗어나 영혼이 홀로 머물러 있는 습관을 붙이는 것이 아니겠나?"

"사실 그렇습니다."

"죽음이란 바로 영혼이 육체에서 분리되어 해방되는 것이 아니겠나?" p90

죽음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아닌가 싶네요. 범인들은 육체적 쾌락과 안락한 생활을 위해 부(富)를 절실히 원하지만 그 모든것이 과연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답인것인지 항상 궁금해했었는데 죽음에 대한 그의 인식은 삶에서의 즐거움과 기쁨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을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다른 주제에 대한 그의 주장을 살펴보니 심오한 철학자였음을 단번에 알수 있었는데 그의 죽음의 과정을 접하고 나니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네요. 이어지는 크리톤과 향연을 끝으로 책은 마무리 되고 있는데

하단의 주석으로 인해 당시 상황이나 인물등에 대해 따로 시간을 내어 알아보지 않아도 문맥의 흐름을 파악할수 있었으며 학창 시절 어렴풋이 배운 기억이 나는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을 접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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