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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정상필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냉전
세계를 식민지화로 지배했던 유럽이 양차 세계대전으로 몰락할수 밖에 없었다고 하니 역사에서 영속적인 승자는 없나 봅니다. 유럽대륙의 인프라 파괴와 황폐화된 사회는 더 이상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 될수 없는 이유가 되겠지요. 국제연합이 설립되었으나 비토권 문제로 상임이상국 사이에 거리가 멀어지게 되고 이것은 지금까지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때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국제적인 합의도출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전후 피폐해진 유럽의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마셜플랜 그리고 군사적으로는 나토의 창설등 미국은 유럽을 지원하게 되고 이에 맞서 소련도 코메콘과 바르샤바 조약으로 응수하게 되고 잘 알다시피 독일은 분단을 피할수가 없었습니다. 독일과 우리나라. 둘다 강대국들에 의해 분단의 아픔을 겪었지만 지금 독일은 당당히 통일을 이룩하여 국제사회에서 큰 역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때 우리도 어서 통일을 이루어 내어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으로 전쟁을 종식시키게 만들었던 핵무기는 지금은 오히려 전쟁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핵 억제력으로 인해 대규모전쟁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것이 작금의 현실이니까요. 핵의 존재는 인류의 멸망으로 이끌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3차 세계대전을 막는 열쇠가 아닐까 합니다.
1950년대 태동한 제3세계. 그들은 미,소 어느진영에도 속하지 않게 되고 아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과 그리고 중국이 공산화되는 과정등을 겪게 됩니다. 전후 일본은 미국의 지배에 놓이게 되고 평화헌법을 통해 다시는 전쟁하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지금의 아베정권에서 미국의 비호아래 평화헌법 개정을 추친하고 있는 점이 심히 유감스럽지 않을수가 없네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거녕 아시아인들에게 고통과 상처만을 준 옛영광을 찾을려고만 하는 그들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전후 피폐해진 일본경제는 한국전쟁으로 급성장하게 되고 중동지역은 이스라엘의 수립으로 인해 이후 중동은 아랍국가와의 전쟁을 피할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쿠바에서는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게 되어 미국입장에서는 후방에 적을 두게 되는 형국에 놓이게 됩니다.
이같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정세는 끊임없이 예측할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이념에 따라 갈라지게 되니 지금 공산주의가 무너진 시점에서 바라본다면 이념이나 사상보다는 경제적 측면을 더 중시해야 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데탕트
미소는 적대관계이긴 하지만 공존과 억제로서 양국관계가 유지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 미사일위협을 가할수 있는 쿠바로 인해 1962년 전쟁의 위협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다음해에 워싱턴과 모스크바는 직통 전화선을 개설하기로 합의하고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으로 타국(프랑스와 중국)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방해할려고 했다고 하니 같은 이념의 진영일지라도 미소의 자국의 이익앞에서는 아무것도 우선되는것이 없었나 봅니다. 1968년에는 핵확산방지조약(NPT)를 탄생시켜 핵무기의 수평적 확산을 막고자 하였으나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등이 NPT이후 핵보유국이 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때 핵무기는 언제나 인류를 파괴할 가장큰 위협으로 남아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1968년 프라하의 봄 그리고 1980년 폴란드의 바웬사 그리고 1973년 이스라엘 - 아랍전쟁까지 데탕스 시대에도 많은 시대적 변화가 지정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1970년대는 남베트남의 공산화, 아프리카의 공산화등으로 소련의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신봉하는 정치체제가 결속되고 확장되면 영향력이 커지는 현상은 당현한것이겠지요.
남반구의 데탕트, 중동에서의 전쟁, 베트남의 공산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패권다툼, 아프리카의 내전, 소련의 개혁을 이끈 고르바초프의 개혁, 연방공화국들의 독립, 독일통일 등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계정세속에 데탕트 시대는 저물게 됩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합집산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세계는 이념이나 정치보다는 자국의 이익이 가장 우선시 되니까요.
양극화 이후의 세계
냉전이 끝났다고 믿을 시기에 터진 걸프전쟁,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함으로서 발발하게 되었지만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격에 2달만에 끝이 나게 되고 냉전이후 승리하였다고 믿는 미국에게는 경제문제와 함께 인종문제가 표출되게 됩니다.
세계화의 새로운 양상으로 금융과 무역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지역적 관점에서 미국, 유럽, 러시아, 아시아, 중동과 아랍세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 오늘날의 국제관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2차세계대전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세계정세를 이해할수 있게 되었네요. 경제적 양극화가 심한 세계를 생각해볼때 약자에 대한 배려 및 다 같이 잘살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