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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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 시골  노파와 스물한 살 도시 처녀의 시한부 동거 이야기로서 할머니(홍간난 여사)와 손녀(삼수생 강무순. 손녀 입장에서는 첩첩산중 귀양살이) 그리고 시골집 똥개 '공'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손녀는 할아버지의 장례 마지막날 집으로 돌아갈 생각만이었으나 홀로 계신 할머니댁에 가족과 친척들에 의해 남겨진다는


무순이는 하도 심심해서 공이가 무순이를 끌고 가는것인지 무순이가 공이를 끌고 다니는지 모르는 산책을 10분 거리의 삼거리까지 하자 마을사람들에 의해 문화적 차이감을 느끼게 되고  여섯살때 그린 그림(보물지도)에 등장하는 보물을 찾아나서게 되는 무순이는 삼거리에서 공기놀이하는 동네바보 '일영이'를 만나게 되고 '일영이'를 피해 다른길로 보물지도에 등장하는 경산 유씨 종갓집에서 홍살문 다리를 중심으로 파들어가자 '아로나민 골드' 약상자가 발견되고 약상자에서는 배지 하나, 젖니 하나, 목각 인형 하나 였습니다.


무순이는 집으로 돌아가려 하나 버스가 끊긴 시간이어서 할머니댁에 들어가게 되고  다시 찾은 경산 유씨 종택에서 한 소년으로부터 스케치북에 그려진 자전거와 소년의 그림을 여러장 보게 되고 할머니로부터 15년전 일어난 네명의 소녀의 실종사건을 듣게 되어 교회로 향하게 되고 협동조합(폐교가 된 학교)에서 유난실을 찾아 유선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유난실에게서 들은 유선희의 첫사랑 정한호를 찾아 운산고등학교로 향하게 되고 할머니에게서 이런저런 애기를 듣게 됩니다.


실종된 유미숙 엄마는 남편과 함께 공주로 가는것을 무순이와 할머니가 미행하게 되고 무순이는 미용실에서 유미숙이 부모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미숙이는 다른 소녀들의 실종사건과는 무관하게 여름방학 가기 전에 물놀이를 갔었던 것이었다고 하면서 여태껏 숨긴 사실을 밝히겠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한명(조예은)이 죽은것으로 확인되어서 살아있는 한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유미숙이 살아있음을 밝힐려고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나 마을에 소문이 돌자 기자회견이 열리게 되고 마을사람들은 미숙이 부모네로 쳐들어가는 소동이 일어나고 생사가 불분명한 황부영을 만나게 되고 조예은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유선희에 대한 언급도 하며 떠나게 됩니다. 


종가집 종손,종부로부터 유선희에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홍여사와 무순이는 듣게 됩니다.


한번에 일독하게 만드는 대단한 흡인력에 치밀한 구성까지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대단한 필력.


깊은 산골 아홉모랑이 마을에서 일어난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던 날

우리시대 자화상을 보는것은 아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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