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란 무엇인가 -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
마틴 반 크레벨드 지음, 김희상 옮김 / 니케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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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나와 있는 양심의 정의를 보면, “양심이란 인간이 사회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감정상의 느낌을 의미하는 데, 자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각 개인이 스스로 그 행위에 대해 평가하는 것에서 생긴다”고 되어있다. 또한 양심에 관한 헌법재판소에서 내린 정의를 소개하면 “"양심이란 어떠한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있어 그렇게 행동하지 아니하고서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 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양심이란 개인의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마음에 내지된 소리라고 할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양심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은 듯하다. 즉, 각개인들이 가지는 양심의 기준이 다르다는 말이다. 동일한 행위에 대하여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살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일어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히틀러와 같은 인종학살자에게 일반인 수준의 양심이 있었다면 그 많은 사람을 학살 할 수 있었을 까?

반면 사소한 거짓말한 것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람도 있다.

인간에게 양심은 무엇인가?

니케북스에서 출간된 ‘양심은 무엇인가’는 인간의 양심의 기원과 본성 등에 관하여 얘기하는 책이다.

저자 마틴 반 크레벨트는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런던정경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1년부터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서 국제정치사 및 군사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국방 자문을 맡고 있다.

저자는 양심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구약성경과 유대교에서부터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에서 양심이 발생되었음을 말한다. 이후 기독교와 양심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설명하고 르네상스시대에 이르러 양심이 종교에서 분리된후 니체와 프로이트를 거치면서 양심을 이들이 어떠한 것으로 보았는지 논한다. 책 후반부에서는 인간은 내면의 소리가 아니라 외부자극에 의해 지배당한다고 보는, 즉 인간이 단순한 기계에 유사다는 견해를 소개하면서 인간에게 양심이란 것이 존재하는 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양심이란 것의 역사를 추적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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