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따위가 삶을 멈출 수는 없다 - 암에 흔들리지 않고 일상을 사는 습관 30
곤도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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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따위가삶을멈출수는없다_곤도마코토_더난콘텐츠 #서평단_도서협찬 (26_28)


✔️새로운 시선으로 암을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인 곤도 마코토는 40년 간 암 치료 현장을 지켜 본 의사이다.

이 책은 의학 자료 및 연구 논문 등으로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자기 힘으로 생활하며 가장 평온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 30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30가지 습관을 소개한 목차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그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발표된 자료와 논문을 근거로 과잉 치료의 위험과 그 피해 사례를 통계로 팩트 저격한다.

눈을 의심케 만드는, 믿기 힘든 진실로 가득한 책.

암 유경험자인 나는 아직도 재발의 위험에 자유롭지 않아 1년에 한번씩 외래를 다니고 있다.

예방차원으로 읽어두면 좋을 듯 싶어 가볍운 마음으로 신청해서 읽었는데,

한마디로 의학계의 이단아 같은 책이었다.

암에 대한 잘못된 진실과 과잉 진료로 인한 부작용과 의료계와 거대 제약회사의 어두운 이면을 거침없이 폭로하며, 의료 역시 비지니스라는 점을 유의하라고 경고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신뢰감을 안겨준다.

또한, 현대인의 관심대상인 당류 및 콜레스테롤, 소금 등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어떤 부분에선 마음의 안도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잘 모르니 무섭고 두렵고 넘쳐나는 정보속에서 갈대마냥 이리저리 휘둘리 수밖에 없다.

저자는 암이 단순히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님을 직시하게 만든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임을 인지시키고, 암 따위가 내 삶을 쥐락펴락 하게 만들지 말자는 저자의 목소리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반응은 다채로울 듯 싶다.

저자의 말을 믿고 그의 말대로 수용할 것인가, 미친 소리로 치부하며 무시할 것인가?

선택은 언제나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내게는 책과 마주하는 순간이 각자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출판사 관계자의 바람처럼 다시 한번 나의 마음을 점검하는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다.

독한 항암을 경험해 본 나는 혹 재발을 하여도, 다른 암에 걸려도 두번 다시 항암을 할 마음이 없다.

항암과 골수 이식의 부작용은 엄청나다. 알면 다칠 정도다.

그걸 알기에 그 힘든 치료를 하며 병실 침대에 누워 귀중한 나의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다.

보험사에서 받은 돈으로 여행도 하고 맛있는거 먹으며 죽는 그날까지 인간답게 살다가 꼴까닥 하고 싶은 게 나의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같은 암 유경험자나 암으로 고통받는 독자, 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독자에겐 유익한 시간이 되어줄 책이지 싶다.

(#서평단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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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나쓰키 시호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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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_나쓰키시호_해피북스투유 #서평단_도서협찬

자신은 평범하게 행동한다 싶은데도 입만 열었다 하면 이상한 놈이니 우주인이라니 하는 소리를 듣는 고등학생 고이치.

자신의 어떤 부분을 두고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니
평범한 지구인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그런 고이치가 담임선생님 니키의 엄청난 비밀을 손에 쥐게 된다.

그리고, 그 비밀로 인해 그들의 원치 않았던 기이한(?) 동행이 시작된다.



지극히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함의 표본처럼 살고있는 나 자신이 싫을 때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평범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이렇게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남들에게 알려지면 곱지않은 시선을 잔뜩 받아야 하겠지.

제일 억울한 케이스가 타인에게 들켜서는 안되는 욕망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이 아닌가 싶다.

자라면서 내가 남들과 다름을 알게 된다면 얼미나 혼란스러울까?

그렇다고 어디가서 나는 이런 사람으로 태어나서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못할 것이니...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성소수자들의 입지는 여전히 좁다.

다른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 가득한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그날이 오기는 할까?

그것을 알기에 커밍아웃보다는 평범함을 가장한 채, 자신을 숨기고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남들과 다른 부분을 가지고 태어난 고이치와 타인에게 결코 들켜서는 안되는 비밀을 가진 담임 니키를 통해
나와 다른 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우리의 편견섞인 시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

작가로 데뷔한지 몇 년 되지 않았음에도 어둡고 무거운, 쉽지 않은 소재의 이야기를 필력과 세밀한 심리 묘사를 앞세워 쉽고도 따뜻하게 잘 풀어냈다.

덕분에 어떠한 거부감도 없이 극중 인물의 사연에 공감하고, 때론 안타까워하면서 빠져 읽을 수 있었다.

생각할 거리를 가득 안겨주는 참 잘쓴 책이다.👍

(#서평단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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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화형 법정
사카키바야시 메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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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까지 쪽쪽 빼먹어 더 이상 뭐가 더 나올 게 없지싶은 '마녀' 라는 소재.

세상에 없던 특제 마법 가루를 뿌리면 '요건 몰랐지~~?!' 싶은 특별한 맛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이 책이 보여준다.

화형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들이 애니스러운(?) 맛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약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이야기의 짜임새가 아주 좋았다.

뿐만아니라, 법정에서 치고받는 치밀한 그들의 추리 설전에 매번 고객을 끄덕이며 설득당하게 되더라.

작가가 차려놓은 밥상을 가만히 앉아 낼름낼름 맛있게 받아먹고는 다음 밥상엔 어떤 맛있는 게 올라올까 기대하게 만든다.

사건이 벌어지고 화형 법정이 또다시 열리면...

'아~ 그랬었지.' '맞아, 그때 그런 일이 있었어.' 혼잣말을 하며 딱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에 킥킥거리고 바보 마냥 매번 우와~ 하며 감탄하는 나란 독자를 우째쓰까나.🤤

이런 플릇을 어찌 짜냈을까? 궁금증을 넘어 아무튼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두어번쯤 한 듯.

마녀들의 안타까운 서사를 이용한 예상외의 결말이 나의 갬성을 자극하기도.

세상의 모든 마녀들이 당당하게 빗자루 타고 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오늘의 독후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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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윌북 클래식 브론테 세 자매 컬렉션
에밀리 브론테 지음, 박찬원 옮김 / 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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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언덕_에밀리브론테_윌북 #도서협찬



워더링 하이츠 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비극적인 사랑.

그 사랑이 남긴 히스클리프의 광기어린 집착과 복수를 향한 집념은 시종일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악의 가득한 그의 행보는 미저리의 끝판왕이 따로 없다.

뿐만 아니라 죄없는 아이들을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며 정신적 학대를 하는 모습은 가스라이팅의 시조새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히스클리프, 그가 보여주는 온갖 만행을 지켜보며 이 시대에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의 저력에 감탄, 또 감탄하며 읽었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독보적인 히스클리프라는 캐릭터의 탄생만으로도 이 책은 고전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폭풍의 언덕은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따분하고 슴슴한 고전이 결코 아니다.

이 소설이 발표된 초기, 비평가들이 왜 야만적이다 혹평을 했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자극적이고 파격적이다.

또한, 깊이 있는 서사와 평범함과는 거리 먼,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인물의 향연을 맞볼 수 있다.

극중 인물들이 보여주는 미친 광기는 고전이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게 욕을 했건만, 히스클리프를 향한 나의 분노가 눈 녹듯 사르르~ 사라지게 만드는 결말에선 히스클리프야말로 영국의 진정한 사랑꾼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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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아힘 마이어호프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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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이는모두날아오른다_요아힘마이어호프_사계절출판사
#서평단_도서제공



어린이청소년 정신병원 의사였던 아버지.
시설 한 가운데 위치한 원장 관사가 집이었던 삼형제 중 막내인 '나'의 시점으로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연극 배우이자 연출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글빨이 어찌나 좋은지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이건만, 결코 평범하다 느껴지지 않을 만큼 특별한 이야기에 속절없이 빠져들게 된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이야기는 맛깔나는 에세이 같기도 하다.



한 뱃속에서 나왔건만 어쩜 삼형제가 달라도 이렇게 다른 건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부산스럽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저자를 형들은 참 열심히도 골려먹는다.

삼형제의 어린 시절은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특히, 둘째 형은 저세상 캐릭터.👍

마흔살 생일을 맞이한 아버지의 갑작스런 다이어트 폭탄 선언과 함께 그가 내맽는 말말말은 존경 받는 의사라는 직업뒤에 숨겨진, 사람 냄새 물싸 풍기는 반전 매력 그 자체였다는.



킬킬거리며 읽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작가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참 많은 사람이구나 싶어 부럽기까지 하더라.

하지만 내 부러움을 자아내던 이 가족에게도 행복한 순간만 있었던 것이 아님을, 엄청난 상실의 고통과 아픔이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찡~😢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한없이 인자해 보이던 남편을 향해 분노를 퍼붓던 어머니.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훌륭한 의사이자 다정한 아버지였으나 좋은 남편은 되지 못했음을 알게 된 순간, 죽는 순간까지 '개버릇 남 못 준다'를 고대로 실천한 아버지의 모습에 짜증도 나더라.

그런 남편 곁을 지켜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해는 되지만 나는 왜 그렇게 화가 나던지.

한편, 아픈 아버지를 친구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정신병원 환자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삶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이 나란 독자를 끊임없이 들었다놨다 하더라.🫶

총 6부작으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나머지 책들도 어서 출간되기만을 진심 바라본다.🙏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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