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아힘 마이어호프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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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이는모두날아오른다_요아힘마이어호프_사계절출판사
#서평단_도서제공



어린이청소년 정신병원 의사였던 아버지.
시설 한 가운데 위치한 원장 관사가 집이었던 삼형제 중 막내인 '나'의 시점으로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연극 배우이자 연출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글빨이 어찌나 좋은지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이건만, 결코 평범하다 느껴지지 않을 만큼 특별한 이야기에 속절없이 빠져들게 된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이야기는 맛깔나는 에세이 같기도 하다.



한 뱃속에서 나왔건만 어쩜 삼형제가 달라도 이렇게 다른 건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부산스럽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저자를 형들은 참 열심히도 골려먹는다.

삼형제의 어린 시절은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특히, 둘째 형은 저세상 캐릭터.👍

마흔살 생일을 맞이한 아버지의 갑작스런 다이어트 폭탄 선언과 함께 그가 내맽는 말말말은 존경 받는 의사라는 직업뒤에 숨겨진, 사람 냄새 물싸 풍기는 반전 매력 그 자체였다는.



킬킬거리며 읽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작가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참 많은 사람이구나 싶어 부럽기까지 하더라.

하지만 내 부러움을 자아내던 이 가족에게도 행복한 순간만 있었던 것이 아님을, 엄청난 상실의 고통과 아픔이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찡~😢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한없이 인자해 보이던 남편을 향해 분노를 퍼붓던 어머니.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훌륭한 의사이자 다정한 아버지였으나 좋은 남편은 되지 못했음을 알게 된 순간, 죽는 순간까지 '개버릇 남 못 준다'를 고대로 실천한 아버지의 모습에 짜증도 나더라.

그런 남편 곁을 지켜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해는 되지만 나는 왜 그렇게 화가 나던지.

한편, 아픈 아버지를 친구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정신병원 환자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삶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이 나란 독자를 끊임없이 들었다놨다 하더라.🫶

총 6부작으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나머지 책들도 어서 출간되기만을 진심 바라본다.🙏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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