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 연못의 작은 시체
가지 다쓰오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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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자들이 왜 그렇게 복간을 바랐는지 알겠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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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첸토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알레산드로 바리코 지음, 최정윤 옮김 / 비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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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첸토_알레산드로바리코_비채 #비채서포터즈3기_도서협찬



미국과 유럽을 횡단하는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난 노베첸토는 태어나자 부모에게 버려져 배에서 자란다.

8살때 처음 피아노 건반을 두드려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꼬마 노베첸토는 그후 천재 피아니스트로서 버지니아 호의 유명인사이자 작은 전설이 된다.



독특한 구성의 책을 만났다.

얇지만 어찌나 강렬한지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한참을 멍하니 버지니아 호와 운명을 함께한 천재 피아니스트 노베천토를 생각하게 되더라.

태어난 이후 단 한번도 배에서 내린 적이 없는 천재 피아니스트 노베첸토.

육지에서의 삶을 모르는 노베첸토에게 피아노는 그의 전부이자 인생이 아니었을까싶다.

실제로 그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지면을 뚫고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더라.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속에서 그의 연주가 어떻게 묘사되었을까 궁금하다. 영화도 찾아서 볼 생각이다.

피아노 실력만으로도 평생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 보이는 그지만 그는 배 밖에서의 삶을 결국 포기한다.

그런 그의 인생이 누군가에겐 기구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육지에서의 삶을 수 없이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이유로 그의 재능이 아깝지만 선택을 존중할 수밖에 없더라.



(#비채서포터즈3기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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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앤 리즌 3호 : 블랙코미디 라임 앤 리즌 3
오산하.이철용.황벼리 지음 / 김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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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_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도서제공



혼란스런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일종의 색안경이자 문화적 충분조건으로 장르를 설정하고, 이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도를 담고자 한다는 라임 앤 리즌 시리즈 3탄.

이치에 맞지 않거나 도리에 어긋난 일이 어디 한두개여야지.

이젠 으레 세상 속 불합리함이 당연한 것인 마냥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 웃플 정도다. 이렇게 쉽게 납득당하면 안 되는데.

시인 오산하. 극작가 이철용. 만화가 황벼리...세 사람은

자신만의 색체를 담아 자유로운 방식으로 이 시대의 웃픈 불합리와 모순적인 단면을 익살스럽게 그려냈다.

잡지같은 분위기에 속아서 만만히 보고 읽었다가 은근 수준 높은 이야기에 놀랐다는.

호불호가 살짝 있을 것 같지만 25년을 마무리하며 독특한 방식의 책을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께 슬쩍 권해본다.



(#비채서포터즈3기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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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의 정원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6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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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논리를 내세워 환자와 가족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민간 의료단체라고 쓰고 사기꾼, 사이비라고 읽을 수밖에 없는 버러지만도 못한 것들.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는 절대로 근절되지 않을 버러지들의 사기 행각과 그들이 놓은 덧에 맥없이 걸려들 수밖에 없는 사회현상과 피해자들의 모습을 냉철하게 다뤘다.👍

과거에도 만연했고,
지금도 어디선가 이같은 일들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읽는내내 어찌나 열받는지.ㅠㅠ

그만큼 현실감 넘치고 공감가는 이야기에 순한 맛의, 그러나 독자를 분노하게 만드는 미스터리를 버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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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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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숲_전건우_앤드 #서평단_도서협찬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한 사람들이 빨래처럼 널려 있다 해서 빨래 숲으로 불리기도 하는 어두운 숲.

너무 무서워서 함부로 갈 수 없는 그 숲으로 당일치기도 아닌, 무려 3박 4일로 공포 체험을 간다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다섯 명의 오컬트 매니아들과 어쩌다 보니 동행하게 된 민시현.

그들이 겪게 되는 초자연 미스터리 공포 체험이 한국인 맞춤으로 펼쳐진다.👍



[어두운 물]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민시현을 보디가드마냥 몸을 던져가며 지켜내는 무꾸리(무당) 윤동욱과 옥도령의 캐릭터가 맘에 쏙!!🫶

왜 어두운 숲에서 이런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게 된 걸까?시발점이 된 어떠한 사건이 있었을 텐데, 그게 대체 뭘까?하는 궁금증을 유발.

그러한 궁금증이 한 방에 해결되는, 아~ 그런 안타까운 과거가 있었으니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만하구나... 독자를 깔끔하게 납득시킨다.

아무리 오컬트에 관심이 많아도 대체 왜 이런 곳을 제발로 걸어 들어가지 싶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더라는.🤫

역시 세상엔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란 존재가 있다는 걸 다시금 실감.

당장 내일 걱정하고 살기 바쁜데 존재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미지의 그것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 걸까?

인간의 삐뚤어진 욕망과 호기심, 그 끝은 어디까지인 건지...



시작부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빠른 전개. 거기에 더해 독자가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주지 않고 요상하고 무서운 극한의 공포가 펼쳐진다.

흡입력과 가독성이 너무 좋아서 숨 참고 읽어도 단숨에 완독할 수 있을 정도.😁

중후반까지 이 느낌 그대로 가즈아~~ 배가 산으로 가는 그런 결말만 아니었으면 하며 읽었더랬다.

걱정과 달리 마무리까지 아주 굳~!!!!!

작가의 말에 호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셨는데 그 비법을 따라했다가는 쫄보는 귤이 코로 들어가는 대참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절대 따라하지 마시길.



#어두운숲_서평단_도서제공_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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