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용의자
찬호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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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면 누구나 공감 할 만한 현실감있는 사회 문제를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만도 않은 적당한 강도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잘 버무려 놓았다.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이 상황들은 뭐다냐?
온통 의문투성이다.
이래저래 추리를 해보지만 매번 실패.

엎치락 뒤치락....과연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시종일관 미친 몰입감으로 독자인 나를 개끌고 다니듯 끌고다니는데, 아주 신나서 기꺼이 질질 끌려다녔다지.🤤



골몰해서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미간에 힘이 절로 들어갔나보다. 힘 빼고 읽으라며 식구들이 오가면서 잔소리를 하더군.

이놈이 수상하다 싶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잖아...그럼 기다렸다는 듯이 뒷통수 퍽!!

뒷통수의 얼얼함이 진정될 쯤 기다렸다는 듯이 또다시 퍽~!!!

치밀한 스토리와 흡입력있는 전개로 이야기를 끌고가더니만
와우~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주의.

마지막 장이 미쳤!!!👍 그게 다 복선이었구나.🫢

허를 찌르는 미친 반전에 다시금 놀람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고독한 남자들의 사연에 나는 그만 울컥.🥹

이 고독한 남자를 위해 쉬유이 형사가 해준 그 유일한 일이 나는 참 감사하더라.

이 고독한 남자에게 앞으로는 웃는 일만 가득하기를 나도 바라본다.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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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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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자신의 소신대로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스토너의 모습은 비록 성공했다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존경스럽다.

하지만,

남자로서의 삶.
남편으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은 에휴~어쩜 그리도 답답하고 연민이 느껴지는지.🫣

누군가의 눈엔 행복과는 거리 먼 삶.
허무하기 그지없는 삶.
성공과는 거리 먼 짠하디 짠한 삶을 살다 간 남자로 보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눈에는 스토너가 평생을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보인다.

농사꾼인 아버지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없는 살림에 아들을 대학에 보낸다.

그런 아버지의 의중을 모르지 않았을 텐데 문학과 사랑에 빠진 스토너는 상의도 없이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오로지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그의 선택에 어떠한 비난도 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보는데...뭉클하니 순간 울컥하더라.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문학이란 것을 선택한 그 때처럼, 결혼 후 자신에게 소원한 아내의 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도피를 선택한다.

어린 딸이 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웃는 모습 또한 허용치 않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는 그의 아내.

그런 이해 못할 행동을 하는 아내를 향해 딸의 인생을 위하여 기꺼이 큰 목소리를 내어 싸워주어야 했건만, 그는 대립 대신 또 다시 도피를 선택한다. 스토너의 행동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ㅠㅠ

딸의 행복을 위해서 대학에서 그가 교육자로써 보여주었던 고집스러운 모습을 아내에게 한 번이라도 보여주길 얼마나 바라고 바랐던지.

한 번이라도 큰 소리를 내어 기꺼이 아내와 싸워주었더라면...그랬더라면 스토너 자신의 삶도, 딸의 삶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랬더라면 스토너의 삶에도 '행복'이란 단어가 존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내내 아쉬움이 남더라는.



누가 감히 스토너의 삶을 평가할 수 있을까 싶다.

시대와 환경은 다르나 그 시대의 우리네 부모님들 역시 스토너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감히 잘 살았네 못 살았네 그의 삶을 평가하지는 못하겠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그만의 기준대로, 그때그때 최선이라 생각하는 대로 그저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간 죄밖에 없는 듯싶다.

이런 게 바로 우리네 삶이 아닐까 싶다. 나의 작은 바람은 그저 내일 죽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기만을 바랄뿐이다.🙏


(#도서협찬 #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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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 가는 날
전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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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글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소리가 들리더이다.
'무조건 신청해!!!'

그 소리를 무시하지 않은 내 자신을 칭찬했다지.

전혜진 작가의 글은 처음인데, 아니 글을 어쩜 요래요래 잘 쓰시는 건지.

10편의 이야기가 담긴 연작소설인데 하나같이 '공감'이란 단어로 무장을 했더이다.🫶



내가 여성 독자라서 그런가? 책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더라.😌

전국의 시청 사무실을 돌며 설문조사라도 하신 건가? 리얼함의 끝판왕.

결혼함과 동시에 부모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석자는 어디로 가버리고 누구누구의 며느리, 아내, 엄마가 되어 버린다.

작가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과 부조리함을 현실감 있게 꿰뚫는다.

천지가 몇 번을 개벽했음에도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아직 갈길이 먼~우리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두운 민낯을 제대로 꼬집고 마치 여성들의 대변인 마냥 진심을 담아 큰 목소리를 내어준다....이대로는 안 된다고.

먼나라 그들만의 세상속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열 편의 이야기는 때론 뭉클, 때론 울컥할 뿐만 아니라 안타까움에 발 동동, 등을 토닥여주고 힘내라는 진심을 전하고 싶게 만들더군.🫶

김밥천국 가는 길...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보이시면 냅다 집어드시길.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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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 군함의 살인 - 제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작
오카모토 요시키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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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에서의 고된 일상을 그린 사실감 넘치는 묘사는 이 책의 찐묘미.👍

작가가 1987년생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전 미스터리의 향기를 제대로 풍길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이름만 가리면 영미소설이라고 해도 믿었을 듯.



글의 초중반, 억울하게 징집된 수병들의 고된 삶, 범선에서의 일과를 담은 사실감 넘치는 묘사, 착실하게 쌓아올린 서사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세밀한 묘사와 서사로 살짝 지루하다 느껴질 만한 순간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수병들을 공포로 떨게 만드는 유령의 존재는 더이상 소문이 아닌 현실이 되어 버리고, 조지의 알 수 없는 행동이 더해져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해군 사관은 열심히 발품을 팔지만 범인의 존재도 사건의 진상도 오리무중.
과학수사와는 거리 먼 클래식한 수사방식은 사실감을 극대화시킨다.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과, 체벌과 차별로 함선 내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지켜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거기에 더해 탈출을 꿈꾸는 작은 무리들로 위기감은 고조된다.

이런저런 사건들로 휘몰아치는 후반부.

이 책을 진짜 1987년생이 썼다고⁉️ 놀라면서 읽게 되더라.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시대상이 잘 담겨진 살인사건의 진상에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

깔아놓았던 복선이 비로소 이해됨과 동시에 첫번째 살인 사건의 트릭과 마지막 살인사건의 트릭에 와우~!!!

포기를 모르는 저자는 다섯 번째 시도만에 이 책으로 2023년 제 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받았다고 한다.

읽어보시라...상 받을 만 했구나 인정하게 될 것이다.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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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도둑과 악인들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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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하루오⁉️ 어디서 들어봤는데.....🤔
맞다. <방주>, <십계>의 작가, 그 유키 하루오가 돌아왔다.

그것도 클래식함이 묻어나는, 다이쇼 시대(1912~1926년)를 배경으로 한.

➕️이구치 _ 화가🎨
➕️하스노 _ 법학과 출신의 갱생하고 개심한, 인간들을 싫어하는 전직 도둑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환상의 두 콤비가 풀어가는 여섯 가지 이야기를 담은 본격 미스터리 연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아리송한 수수께끼의 만찬.....이 아니 즐겁겠는가.💕



무엇보다 시대상과 잘 맞아떨어지는 사건, 사고들은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전작 <교수상회>를 읽으면서 궁금해 했던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 사건들이 이 책에....🤫
개인적으로 이런 기획 무지하게 좋아하지.

여기저기 조금씩 흘려놓은 떡밥? 덕분에 연작 소설인데 장편 소설같은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유키 하루오는 무섭게 성장하는구나.👍

이 기세라면 <성서 시리즈> 3편도 무한 기대해도 될 듯.😏



여섯 개의 이야기에는 본격 환장러들이 좋아할 만한 밀실부터 유괴, 연쇄살인 등....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본격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걸맞게 충실하게 펼쳐진다.

인간들의 나약하고 추악한 면을 실랄하게 묘사. 그러한 모습들을 이야기에 아주 잘 녹여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은 참 한결같구나싶다는.



수수께끼 가득한 사건들을 진중하게 하나씩 풀어가는 하스노의 태도와 추리 실력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빠져든다.

만난 적 없는 사랑을 모두 좋아하지만 만나면 싫어지니까 되도록 만나지 않는다는 사람을 너무나 싫어하는 냉소적인 하스노.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는 하스노의 숨길 수 없는 인간미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 차원 높게 다가오는 진중한 유머코드 역시 그의 시그니처⁉️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하스노의 매력도 덩달아 수직상승.⬆️
미네 짱과 썸타라~💕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ㅋㅋㅋㅋ

매번 허를 찌르는 반전을 선사하는 하스노의 추리실력에 오~~하는 격한 리액션은 독자의 몫.😁



➕️유괴의 대설_대설의 장.....에서
도둑놈들을 속시원하게 응징하는 삼총사의 모습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떠올릴 정도로 추억에 젖기도.

➕️하루미 씨의 외국 편지....속 진실을 알게 된 순간 헉~!!! 은혜를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자세에 진심 놀라기도.



24년 3월 일본에서는 <살로메의 단두대>가 출간되었다고 우리의 갓은모님께서 말씀하시는군요.

blueholesix 데려와주실거죠?🫶🙏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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