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천국 가는 날
전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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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글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소리가 들리더이다.
'무조건 신청해!!!'

그 소리를 무시하지 않은 내 자신을 칭찬했다지.

전혜진 작가의 글은 처음인데, 아니 글을 어쩜 요래요래 잘 쓰시는 건지.

10편의 이야기가 담긴 연작소설인데 하나같이 '공감'이란 단어로 무장을 했더이다.🫶



내가 여성 독자라서 그런가? 책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더라.😌

전국의 시청 사무실을 돌며 설문조사라도 하신 건가? 리얼함의 끝판왕.

결혼함과 동시에 부모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석자는 어디로 가버리고 누구누구의 며느리, 아내, 엄마가 되어 버린다.

작가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과 부조리함을 현실감 있게 꿰뚫는다.

천지가 몇 번을 개벽했음에도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아직 갈길이 먼~우리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두운 민낯을 제대로 꼬집고 마치 여성들의 대변인 마냥 진심을 담아 큰 목소리를 내어준다....이대로는 안 된다고.

먼나라 그들만의 세상속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열 편의 이야기는 때론 뭉클, 때론 울컥할 뿐만 아니라 안타까움에 발 동동, 등을 토닥여주고 힘내라는 진심을 전하고 싶게 만들더군.🫶

김밥천국 가는 길...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보이시면 냅다 집어드시길.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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