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 도쿄, 불타오르다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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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_오승호

미쳤다.
그렇다.
미친 게 틀림없다.

오승호는 미쳤다~!!!
약마에게 영혼을 판 미친 남자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글을 쓸 수 없다~!!!🤤



'스즈키 다고사쿠' _ 상해 협의로 연행된 술주정꾼. 볼품없는 외모에 소지품은 텅 빈 지갑 뿐.

조사 도중 '촉'하나 만큼은 자신있다며 어느 지역을 가리키며 폭발을 예언~!! 잠시후 그의 예언은 현실이 된다.💣💥

헤헤헤 히죽거리며, 비굴한 태도로 시종일관 자기 비하를 해대는 의문의 남자 스즈키 다고사쿠.

"제 촉대로라면 지금부터 총3회, 폭발이 일어날 겁니다." 라는 예언을 하며 '아홉 개의 꼬리' 게임을 형사에게 제안한다.



캬~~기가 막힌다~!!!!!!!!!!

이름없이 출간되었어도 이 책은 '오승호' 작가의 책이구나 눈치챌 정도로, 작가의 팬들이라면 역시 오승호~!!! 엄지척 할 정도로 그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이번엔 악마와 어떤 거래를 한건가? 그것이 알고싶다. 아주 그냥 제대로 미쳤음.👍



그간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에 초반 살짝 헤롱대며 헤매기도 했으나 그것도 잠시.

중반부터 미친듯이 빠져들게 만들게 만든다.🤤

수시로 멈쳐 숨고르기 할 정도로 아껴 읽고 싶었으나, 멈출 수 없는 매력 탓에 그것 역시 내 뜻대로 안돼니 아주 그냥 대환장.

휘몰아치는 후반부는 숨이 안 쉬어질 정도였다면 믿어줄까??🫣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시작~!!!

시작과 다르게 초반 뭐지?싶은 작은 고비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우리 오라버니를 의심하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라~!! 믿고 가시면 된다.

단순히 재미만을 선사하는 얄팍하고 가벼운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또한 묵직한 이야기는 당신에게 생각 할 거리를 선물할 것이다.

아주 그냥 멋진 필력으로 당신을 실망시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그순간 끝인겨~!!! 하며 아쉬워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조사따위 뭣이 필요한가?

오승호~!!! 라는 이름 석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나는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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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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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림4기 #서포터즈오드림 #작별의건너편

눈 떠보니 다른 세상.

이곳은 죽은 자들의 마지막 재회를 위한 세계인 '작별의 건너편'

한숨 자고 일어났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는 죽었다~!!!😭



이제 영영 사랑하는 이들을 만날 수 없다니. 상상만으로 비통함과 억울함에 천불이 날 것 같단말이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인상 좋게 생긴 사자가 말하길, 현세에 있는 사람과 마지막 재회를 할 시간이 24시간이 허락된대.

오~역시 신은 관대하구나~🙏



누구를 만나겠냐구~?? 물어뭣해~!!!
고민할게 무엇이냐구? 당근 사랑하는 가족이지.

그런데 이 사신 왈 조건이 있대.

내가 죽었다는걸 알고 있는 사람이면 안 된대. 아니 말이야? 방구야?😡

내가 죽은 것도 모르는 사람이면 스쳐지나간 과거의 인연일 확률이 99.9프로잖아. 그런 인연을 죽어서도 그리워하겠냐구?!

어처구니가 없는 요런 설정에서 아주 잠시 화가 나더라구.

그런데말야 우리네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잖아.
죽었다고해서 갑자기 행복 시작? 그건 좀 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이야기를 어찌 끌고 갈지 그래서 더 궁금했던 것 같아. 사실 걱정도 되더라구. 눈물 흘리며 멀리서 지켜만 보고 오는건 아닌지...🥲

아놔~내가 아주 쓸데읎는 걱정을 했더라구.😆



억지스러움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더라구. 풀어가는 과정도 좋았어.



죽어서도 자식을 걱정하는 애미의 모습에 마음이 찌르르 아파오더라구. 맘껏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애미의 모습은 맴찢.

세상 모든 애미들의 마음이 찢어지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리는거 있지.🤧


두번째 이야기는 30년만에 아버지를 만난 아들의 이야기야. 식구들 모두 잠든 야밤에 주먹으로 입을 막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갬성 만수르 이 언니 무너져내렸잖아.

아들은 뒤늦은 후회. 아버지의 아들 사랑에 아주 그냥 폭풍오열을 했대니.😭



그러다 마지막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빵~터져서 킥킥대며 웃었어. 울다가 웃다가 아주 난리였어.😂

울다가 웃으면 어찌되는지 작가님은 정녕 모르신단 말인가? 책임지시라구요.🙄



마음이가 찡~은근 아팠어. 그럼에도 공감가는 설정과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어.🥲



망자를 안내하는, 달달한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신은 죽어서도 너무나 인간적이야. 이런 사신이 내 삶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면 이것 역시 나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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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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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_앨리스피니 #서평단

부부의 문제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떠난 주말여행. 그러나 순탄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눈보라 뚫고 죽을 고비 넘겨가며 겨우겨우 도착한 숙소는 엉망진창~!! 폭풍으로 전기도 끊긴 이런 곳에서 지내야 한다고~!!

거기에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쎄한 느낌.
그야말로 음산함 그자체.🫣



_애덤
나름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 안면실인증은 극소수만 아는 그의 비밀.

_어멀리아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하는 애덤의 부인.

둘의 시점이 오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거기에 더해 결혼기념일마다 남편에게 쓴 일기같은 느낌의 아내의 편지글이 등장.

이 둘을 지켜보는 미스터리한 존재, 로빈.🤫



이들이 가진 각자의 비밀이 무엇일까? 시종일관 궁금~!!! 너무 궁금해.🤔
그 궁금증에 멈추지 못하고 쭉~읽어나갔다.

내내 잔잔. 쉽사리 그들의 비밀을 터트릴 생각이 1도 없는 야속한 작가님.

계속해서 궁금증 유발시키는 떡밥들~!!
아따~!!! 속이 까맣게 탄다.

어떤 반전이 숨어있길래 이렇게 꽁꽁인겨~!!!!??

싱겁기만 해봐~!! 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 그런 심정으로 후반을 향해 무조건 직진~!!🫠



어느 시점에서 이 언니가 추리의 여왕이 되었어야 했는데 결정적인 떡밥을 이번엔 놓침.😅

덕분에 오호~!! 이렇게~!!! 하면서 한순간에 모든 궁금증이 샤르르 녹아내리면서 그간의 속태움을 한번에 보상받은 느낌.

이래서 그렇게 뜸을 들이면서 스텝바이스텝~!!! 공을 들이셨군.🤫



휘몰아치는 것 없이 잔잔한 이야기로 긴장감을 고조,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이야기 전개.

✔️이 언니가 놓친 떡밥을 제발 눈치채는 실수를 범하지 마세여~!!! 풉🤭

작가의 내공이 모자라면 찔끔찔끔 속 태우는 떡밥 투척에 지쳐 집어던질 각이었으나 지루함 없이 직진하게 만드는 작가의 내공은 엄지척~!!👍

애덤의 안면실인증을 아주 잘 이용해서 이야기를 끝까지 잘 요리하신 듯.

세상에 글 잘쓰는 작가들이 왤케 많은거지.🙄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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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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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식당추억을요리합니다 _다카하시유타
#도서제공

요양원에서 지내시는 친정 엄마는 구순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다. 치매로 모든 기억을 잃은 엄마의 요리 솜씨는 기가 막혔드랬다.😌

_화롯불에 뭉근하게 끓인 무 된장국
_숯불에 노릇노릇, 윤기 자르한 임연수 구이
_들기름 바른 솥뚜껑에 신김치 깔고 부친 메밀전과 감자전
_뭉글뭉글, 가마솥에서 오랜시간 끊여 만든 순두부와 두부
_홍두께로 슥슥, 감자 넣고 칼칼하게 끊인 칼국수
_신김치 쫑쫑, 맛있는 김치만두

이 모든 음식이 생각날때 마다 자연스레 그리워지는 사람이 바로 친정 엄마.🙂

몸은 요양원에 계시지만 엄마가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들은 1년 365일~! 불쑥불쑥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고, 추억의 맛을 떠올리며, 모든 기억을 잃기 전의 엄마를,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한다.



엄마는 머지않아 나의 곁을 떠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처럼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며 기억속의 엄마를 소환하겠지.🥲



내 딸에게도 엄마를 떠올릴 수 있는 맛있는 추억과 그리움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오늘도 칼질을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칼질을 할 것이다.



그립다. 내 엄마가 해주시던 모든 음식들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사는 내내 쭉~나는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하겠지.

나에게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 준 엄마에게 감사할 뿐이다.💕



나의 맛있고, 그리운 추억의 맛 덕분에 이 책은 내게 천천히 소리없이 와 닿았고, 나에게 많은 공감을 얻어낸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마음이가 찡~해지더니 결국 울컥~!! 하게 만들더이다.🤧

바라건데~!!
누군가의 마음속에 죽는 그 순간까지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대상으로 남고 싶구나.🫠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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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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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남자를죽여드립니다_엘코시마노 #서평단 #서평도서

3장도 안 읽었는데 느낌 팍~!!! 역쉬나 나의 예상이 적중. 으메 재미난거~!!!😁



"엄마 고쳐줘!"

영혼을 갈아넣은 네 살배기 딸 딜리아의 가위질에 딜리아의 이마 위엔 영광의 핏방울이 쪼르르.머리는 삐뚤빼뚤.🫣

사고는 자신이 쳐놓고 고쳐달라 눈물콧물 질질, 울고불고 난리바가지.🤪

출판사 에이전트와의 약속 시간은 다가오는데, 베이비시터는 연락두절. 도움을 요청한 전남편 이자식은 아침부터 돈돈돈 돈타령에 잔소리 폭격.😳

너덜너덜한 손수건으로 딜리아의 핏방울 수습 후 테이프로 딸의 잘린 머리카락 연장시술에 들어간 도너번. 무딘 식칼로 테이프를 자른 후 에라 모르것다 죄다 기저귀 가방에 쳐넣은 후 마침내 에이전트를 만나러 출발.😅

그때는 몰랐다~!!!

테이블 밑에 던져두었던 기저귀 가방 속 식칼, 피묻은 손수건, 머리카락이 묻은 테이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진정 몰랐더랬다.

그리고 그녀는 기저귀 가방 덕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값 겁나 비싼 '어쩌다 킬러'가 되어 버렸다~!!!!.👍



늘어진 셔츠 입고 육아에 시달리며 홀로 남매를키우는 미래의 대박 작가가 될(?) 도너번.

돈? 먹고 죽을래도 읎다~!!!. 고지서와 독촉장으로 집 지을판.🤧

전 남편은 돈도 안되는 소설 나부랭이나 쓴다며 개무시~!! 볼때마다 돈타령하더니 아이들까지 빼앗아 가려고 호시탐탐~!! 😮‍💨

이런 도너번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금을 줄테니 남편을 죽여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어쩌다 킬러에, 어쩌다 듀엣 킬러가 된 두 여인의 이야기는 겁나 매력적. 취향저격~!!😘

허둥지둥, 우왕좌왕, 소가 뒷걸음 치다 쥐잡는 격인 어쩌다 듀엣 킬러가 된 그녀들의 청부살인엔 뻔함~따위 없다.

가독성? 입아픔. 억지스럽거나 지루함 따위도 없다. 결론부터 얘기하지면 재밌다~!!!🤣

한번도 내 예상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이 대환장 파티가 어찌 막을 내릴까? 궁금함에 달린다. 사실 궁금해 할 틈도 없었다. 킬킬거리며 읽다보니 어라~!! 끝난겨~??!! 요런 느낌.🤤



실행력이 어마무시한 매럭적인 베이비시터이자 도너번의 동업자 베로, 딸 딜리아, 축 늘어진 기저귀를 매단 채 질주하는 아들 재크, 근육맨 경찰 닉, 장래의 변호사(?) 바텐더 줄리언, 찌질이 재수땡이 전남편까지. 캐릭터들 모두 살아서 숨쉰다.

하나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캐릭터들~!! 버릴 인물들이 하나도 없었다.🙂



차칫 짜증날 수도 있는 이야기를 너무나 영리하게 고구마 1도 없이 아주 잘 풀어간 느낌. 고구마는 커녕 중간중간 은근 쫄깃쫄깃~!!

맛깔나게 글을 겁나 잘쓰시는 작가님.💕

2편에선 도너번과 닉, 줄리언의 삼각관계가 그려지려나?! 아 궁금해.🤤



@influential_book 2권 언제 나오나요? 준비하고 계신거죠? 설마 1편으로 끝~!! 그런거 아닌거죠?🙏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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