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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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식당추억을요리합니다 _다카하시유타
#도서제공

요양원에서 지내시는 친정 엄마는 구순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다. 치매로 모든 기억을 잃은 엄마의 요리 솜씨는 기가 막혔드랬다.😌

_화롯불에 뭉근하게 끓인 무 된장국
_숯불에 노릇노릇, 윤기 자르한 임연수 구이
_들기름 바른 솥뚜껑에 신김치 깔고 부친 메밀전과 감자전
_뭉글뭉글, 가마솥에서 오랜시간 끊여 만든 순두부와 두부
_홍두께로 슥슥, 감자 넣고 칼칼하게 끊인 칼국수
_신김치 쫑쫑, 맛있는 김치만두

이 모든 음식이 생각날때 마다 자연스레 그리워지는 사람이 바로 친정 엄마.🙂

몸은 요양원에 계시지만 엄마가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들은 1년 365일~! 불쑥불쑥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고, 추억의 맛을 떠올리며, 모든 기억을 잃기 전의 엄마를,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한다.



엄마는 머지않아 나의 곁을 떠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처럼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며 기억속의 엄마를 소환하겠지.🥲



내 딸에게도 엄마를 떠올릴 수 있는 맛있는 추억과 그리움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오늘도 칼질을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칼질을 할 것이다.



그립다. 내 엄마가 해주시던 모든 음식들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사는 내내 쭉~나는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하겠지.

나에게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 준 엄마에게 감사할 뿐이다.💕



나의 맛있고, 그리운 추억의 맛 덕분에 이 책은 내게 천천히 소리없이 와 닿았고, 나에게 많은 공감을 얻어낸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마음이가 찡~해지더니 결국 울컥~!! 하게 만들더이다.🤧

바라건데~!!
누군가의 마음속에 죽는 그 순간까지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대상으로 남고 싶구나.🫠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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