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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ㅣ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오드림4기 #서포터즈오드림 #작별의건너편
눈 떠보니 다른 세상.
이곳은 죽은 자들의 마지막 재회를 위한 세계인 '작별의 건너편'
한숨 자고 일어났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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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영 사랑하는 이들을 만날 수 없다니. 상상만으로 비통함과 억울함에 천불이 날 것 같단말이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인상 좋게 생긴 사자가 말하길, 현세에 있는 사람과 마지막 재회를 할 시간이 24시간이 허락된대.
오~역시 신은 관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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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겠냐구~?? 물어뭣해~!!!
고민할게 무엇이냐구? 당근 사랑하는 가족이지.
그런데 이 사신 왈 조건이 있대.
내가 죽었다는걸 알고 있는 사람이면 안 된대. 아니 말이야? 방구야?😡
내가 죽은 것도 모르는 사람이면 스쳐지나간 과거의 인연일 확률이 99.9프로잖아. 그런 인연을 죽어서도 그리워하겠냐구?!
어처구니가 없는 요런 설정에서 아주 잠시 화가 나더라구.
그런데말야 우리네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잖아.
죽었다고해서 갑자기 행복 시작? 그건 좀 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이야기를 어찌 끌고 갈지 그래서 더 궁금했던 것 같아. 사실 걱정도 되더라구. 눈물 흘리며 멀리서 지켜만 보고 오는건 아닌지...🥲
아놔~내가 아주 쓸데읎는 걱정을 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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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스러움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더라구. 풀어가는 과정도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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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자식을 걱정하는 애미의 모습에 마음이 찌르르 아파오더라구. 맘껏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애미의 모습은 맴찢.
세상 모든 애미들의 마음이 찢어지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리는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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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는 30년만에 아버지를 만난 아들의 이야기야. 식구들 모두 잠든 야밤에 주먹으로 입을 막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갬성 만수르 이 언니 무너져내렸잖아.
아들은 뒤늦은 후회. 아버지의 아들 사랑에 아주 그냥 폭풍오열을 했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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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마지막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빵~터져서 킥킥대며 웃었어. 울다가 웃다가 아주 난리였어.😂
울다가 웃으면 어찌되는지 작가님은 정녕 모르신단 말인가? 책임지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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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가 찡~은근 아팠어. 그럼에도 공감가는 설정과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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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를 안내하는, 달달한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신은 죽어서도 너무나 인간적이야. 이런 사신이 내 삶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면 이것 역시 나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