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럼블 11
코바야시 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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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니션 2기가 최근 방송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2화는, 이름 높은 서바이벌 게임. 그것을 감상한 김에 리뷰를 쓴다.
어떤 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는 여름방학 때 이탈리아에 놀러가 마피아 조직 하나를 괴멸시킨 여학생과, 메이드복을 입어보고 싶어서 연인을 쏴 죽이는 여자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학교에 잠입하는 집사와 저격수 출신의 교사와 주윤발 뺨치는 남학생들이 있다.
...[지저스]가 아니다.
생각해 보면, 이 만화의 캐릭터들은 ‘과정에 취해서 목적을 까먹어버리는’ 짓을 많이 한다. 그것이 극한까지 발휘된 것이 이 총격전이라 할 수 있는데, 한참 화려한 액션에 취해 있다보면 메이드 까페는 이미 딴 세상 이야기.
총격전의 액션은 쉬운 것이 아니다. 실제로 총격전을 잘 그려내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데, 개그 만화라고 생각했던 스쿨럼블에서 이렇게 멋진 총격전을 연출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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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HunterXHunter 22
토가시 요시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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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만화, 곤과 친구들이 헌터시험에 합격해 진정한 헌터의 길로 한발한발 나아가는 유쾌상쾌통쾌한 성장드라마가 아니었던 건가요?

...기억의 먼 저편에서 그랬던 일도 있었던 것 같기는 같군요.

아무튼 맘에 안 드는 건 그림. 연재한 잡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게 콘티지, 제대로 된 만화냐!? 게다가 어떻게 1년 44회 연재하는 마당에 23번을 쉴 수 있냐고 이 화상아...

뭐 나쁘다는 건 어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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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서프 2006-11-2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마지막에, 더 한구절을 빠뜨리신듯60_o)...너무 욕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미나와있는작품을 생각하고,작품의 질적인 측면에서 매번 연관해봐야한다 생각합니다, 헌터헌터는 이미 오랫동안,여러part로서 펼쳐져 기승전결이 성립되어왔으며, 점차 더 확대되고 새로운 세계무대로 발돋움 되고있습니다, (저는 22권도 단행본으로 사갖고있습니다) 진정 애독자분들이 바라는것은 `얼마가 걸려도 괜찮다!->완벽해낸-진정한완숙작을~` 아니었겠습니까?? 개발부장님의 마지막 달래는 투의"뭐 나쁘다는건 아니지만,"이란 말씀은, 예술할 분량에대한 합당한 자양분섭취(?)환경의 협박이 절실하다!!~면야,뭐~ 그렇게 `느릿하게 끌어가는`그럴수도 있지만, 가끔의 출간 되어오는 작화도-건성은 아닐지언정,시간쫓김에 밀려 (멋진상품다운?)치장없이 뼈대만 쌔려그려놓았고,너무긴 기다림이 때때로 독자로서 몹시 고뇌다..라고 할지언정--작가가 "헌터x헌터"란 작품에 완성도에 씻을수없는 스크래치를 냇었는가? 또는 죽~이어온 특유의 고도로치밀한,진중함을 하락시켜왔는가?... 그건~아니지않습니까!?...이것에만큼은 대답을 듣고싶고요, (제가볼때 토카시분은 만화가이자 그림세계 그안에 철학을 거의다 써가고있는中의 철학자이며, 그에게 필요할것은 숙성을위한-시간 뿐일것같으며, 언제가될지;; 결코!싫다거나 짜증스럽다거나 하진않습니다만,저에게도 역시 문뜩문뜩 상기될때면 기약없는기다림이 너무고된;;(-p- 다음회가...무지막지 기다려지곤하고요(항상 이렇게늘어지진 않을거야!(T^T)란 희망과더불어;), 완결될 먼,먼~~;완결편을,유일무이한 그무엇을 앞에두고서, 경탄과/뿌듯함에 가득찰 저자신을 상상합니다;;^0^;;
 
에덴 Eden 13
엔도 히로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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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피부를 도자기처럼 굳혀버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온 세계가 멸망해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더니 갑자기 ‘세계 인구는 15%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정상화시킨 다음 테러물로 전환되었나 싶더니 다음 세대의 인류가 어쩌고 하는 포스트 제네레이션으로 전개된 괴작. 사실 따지고보면 이미 [지구 최후의 날]에서부터 시작한, ‘우리 모두 육체를 버리고 하나가 되자~’ ‘싫어!’ 하는 전통에 가까운 사고방식이기에 특별할 것은 없다.

이 작품에서 진정으로 굉장한 것은 전투 묘사다.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공각기동대를 연상케 하는 사이버펑크적 전투 묘사는 놀랍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일지라도 그 배후에서는 전파교란과 위성탐지와 인체개조와 소형 정찰병기가 난무하는 근미래의 전투를 너무나 그럴싸하게 묘사하고 있다. 정말 멋지긴 한데, 삭제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총알 맞는 부분이나 잘려나가는 부분은 몽땅 의성어로 가려버리니 눈에 거슬려서 원... 18세금지 빨간 딱지 붙여놓고도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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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그 위선의 역사
커스틴 셀라스 지음, 오승훈 옮김 / 은행나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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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에서는 인권이라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18세기즈음 슬그머니 태어났다고 정의한다. 여기서부터(사실대로 말하면 제목에서부터) 인권이 어떤 천부적이고 필수적인 권리가 아니라 인간이, 혹은 국가가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낸 존재라고 단언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재판, 탈냉전, 유고슬라비아 전범재판, 그 이후에까지,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인권의 이름으로 이뤄진 비인권적인 사건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권의 수호를 의도적으로 부정한 강대국의 이야기를 알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인권을 ‘저버렸다’고 표현하지만, 본서에서는 ’저버린‘ 것이 아니라 애초에 상황에 맞춰 만들어진 ’인권‘을 상황에 맞게 적용했을 뿐이라고까지 설명한다. 신의 이름, 민족의 이름,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만능의 단어로 떠오른 인권의 이름. 신과 민족의 이름이 무기로 사용되었을 때 얼마나 효과적이었던가처럼, 인권이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할 때 얼마나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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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말을 한다
소냐 피츠패트릭 지음, 부희령 옮김 / 정신세계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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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이란 영화가 있었다. 나는 이미 초등학교 때, [돌리틀 선생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60권짜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영화는 안 봤군.
어린 시절 디즈니 만화 속의 동물들은 웃고 울고 떠들며 즐기는 아이들이었다. 그렇지만 쓸데없이 머리가 굵어 동물과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래도 동물과 사람 간에 눈빛으로 통하는 그 모습을 동경해오던 아이에게 동물들과 자유대재로 웃고 떠들며, 심지어는 오리 아주머니(...)가 요리해주고 세탁해주고 청소해주고 늦잠자면 깨워주는 [돌리틀 선생 이야기]는 진정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이 책, [동물도 말을 한다]는 그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이 담긴 물건이었다. 물론 동물이 말을 한다는 사실이야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이고(돌고래의 대화 패턴, 벌의 춤, 어떤 의미에서는 같이 놀자고 흔들어대는 개의 꼬리), 과학의 발달은 그런 것을 분석하고 취합하고 해석해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는 수준까지 이르러 있지만(실제로 개의 짖는 소리를 분석해 개의 기분상태를 표현해주는 번역기가 출시되어 있다. 그 정밀도는 그렇다 치고...) 이 책 [동물도 말을 한다]는 동물과 인간이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리 높여 주장한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아니,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또 하나의 가족과 텔레파시로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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