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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Eden 13
엔도 히로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피부를 도자기처럼 굳혀버리는 바이러스에 의해 온 세계가 멸망해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더니 갑자기 ‘세계 인구는 15%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정상화시킨 다음 테러물로 전환되었나 싶더니 다음 세대의 인류가 어쩌고 하는 포스트 제네레이션으로 전개된 괴작. 사실 따지고보면 이미 [지구 최후의 날]에서부터 시작한, ‘우리 모두 육체를 버리고 하나가 되자~’ ‘싫어!’ 하는 전통에 가까운 사고방식이기에 특별할 것은 없다.
이 작품에서 진정으로 굉장한 것은 전투 묘사다.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공각기동대를 연상케 하는 사이버펑크적 전투 묘사는 놀랍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일지라도 그 배후에서는 전파교란과 위성탐지와 인체개조와 소형 정찰병기가 난무하는 근미래의 전투를 너무나 그럴싸하게 묘사하고 있다. 정말 멋지긴 한데, 삭제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총알 맞는 부분이나 잘려나가는 부분은 몽땅 의성어로 가려버리니 눈에 거슬려서 원... 18세금지 빨간 딱지 붙여놓고도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