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 심리학으로 엿보는 돈 이야기
개리 벨스키.토마스 길로비치 지음, 노지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5달러를 걸고 72배를 땄다. 그 360달러를 걸고 72배를 땄다. 72배를 땄다. 72배를 땄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5억 달러를 걸고 다 잃었다. 그런 당신이 잃은 금액은 얼마인가?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은 5달러, 라고 말해 버린다. 어째서일까. 잃어버린 것은 자그마치 5억 달러, 보통 사람은 일생을 몇 번이나 걸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거금이 아닌가.
이 책 [돈의 심리학]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어째서 5억 달러가 아니라 5달러를 잃었다고 생각하는지를 진지하게 고찰한 책이다. 돈 같은 것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필요가 없다. 하지만 돈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 돈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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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홍영의 옮김 / 초록배매직스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망량의 상자]가 공포물 분위기의 미스터리물이고 [우부메의 여름]이 미스터리 분위기의 공포물이었기에 기대하고 기대한 [백귀야행]은, 어떤 점에서는 기대에 어긋났고 어떤 점에서는 기대를 지나치게 충족시켰다. 장르를 나눌 필요조차 없는 정진정명 공포물이라는 것이 그 하나요, 추젠지 아키히코의 여동생인 추젠지 아츠코 양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그 둘이다(...이게 아닌가?). [망량의 상자]와 [우부메의 여름]에서 내보였던 ‘비현실적인 것을 더없이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은 마치 교코쿠도의 등장을 예고하는 듯하고, [우부메의 여름]에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들었던 그 ...가 얼핏 등장해준 모습도 반갑다. 짧은 단편 모음으로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특별한 깊이가 있는 작품, 이것이 [백귀야행]에 대한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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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원앤원북스 고전시리즈 - 원앤원클래식 1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최성욱 옮김 / 원앤원북스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동기부여를 통해 의지에 호소한다 
 2.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위를 최대한 활용한다 
 3. 논증이 안된 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전제로 삼는다 
 4. 자기에게 유리한 비유를 신속하게 선택한다 
 5. 불합리한 반대 주장을 함께 제시해 양자택일하게 한다 
 6. 내용이 없는 말을 심오하고 학술적인 말로 둔갑시킨다 
 7. 상대방의 대답을 근거로 자기 주장의 진실성을 확보한다 
 8. ‘예’라는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9.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 
 10. 말싸움을 걸어 무리한 주장을 하도록 유도한다 
 11. 뜻밖의 화를 낸다면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12. 상대방의 침묵은 곧 상대방의 약점이다 
 13. 상대방의 주장을 최대한 넓게 해석해 과장한다 
 14. 동음이의어를 이용해 교묘하게 반박한다 
 15. 상대적 주장을 절대적 주장으로 바꿔 해석한다 
 16. 전문지식이 부족한 청중들을 이용해 반박한다 
 17.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모순되는 지점을 찾는다 
 18. 상대방의 논거를 역이용해 반격한다 
 19. 단 하나의 반증사례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20. 사안을 일반화하여 보편적인 관점에서 반박한다 
 21. 상대방의 주장을 이미 반박된 범주 속에 집어넣는다 
 22. 틀린 증거를 빌미삼아 정당한 명제까지도 반박한다 
 23. 상대방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선다 
 24. 상대방이 자신의 결론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25. 결론을 이끌어내는 질문은 두서없이 한다 
 26. 참 전제가 안 통하면 거짓 전제로 결론을 도출한다 
 27. 거짓추론과 왜곡을 통해 억지 결론을 끌어낸다 
 28. 근거가 되지 않는 답변마저도 결론의 근거로 삼는다 
 29. 개별 사인의 시인을 보편적 진리에 대한 시인으로 간주한다 
 30. 몇 가지 전제들에 대한 시인만으로도 얼른 결론을 내린다
 31. 반격당한 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해 위기를 모면한다 
 32.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재빨리 쟁점을 바꾼다 
 33. 상대방에게 유리한 논거는 순환논법이라고 몰아붙인다 
 34. 질 것 같으면 진지한 태도로 갑자기 딴소리를 한다 
 35. 반론할 게 없으면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고 말한다 
 36.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실제론 틀리다고 억지를 쓴다 
 37. 불합리한 주장을 증명하기 힘들면 아리송한 명제를 던진다 
 38.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 

“일단 결투를 시작했으면 누가 옳은지는 관계없다. 먼저 찔러야 한다-”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데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써먹고 있기에 쉽게 깨닫지는 못하지만,  이것은 토론장의 안티 패턴이며 토론을 파탄내는 수단이다. 이 책은 이런 기술을 사용하기보다는 이런 기술을 사용하려 하는 - 그리고 이런 기술이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게 되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서 마스터할 필요가 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를 알아야 피해갈 것 아닌가. 지독한 독설가 쇼펜하우어의 독설을 즐기는 것은 감성과 두뇌에 상당한 자극이 될 것이다. 건강에 좋은 베지터블 버거만 먹고 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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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없다 - 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수 이후 최대 궤변론자라는 쇼펜하우어. 읽다 보면 허명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논리가 거의 점프해다니는데, 그러면서도 그것을 깨달을 수 없게 하는 논리적 구성이 무시무시할 정도. 이 정도로만 논리를 구성할 수 있으면 뭘 해도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칼 맞아 죽을거다 아마... 이 양반은 세상에 실망해서 저렇게 꼬인 건지. 아니면 저렇게 꼬여서 세상에 실망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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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괴물 2007-10-2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당 판본은 동서 문화사에서 나온 '인생을 보는 법'과 같답니다. 다른점이라면 원본을 1/10로 난도질 해놓은 처참한 편집본이라는 점... '논리가 점프 해다닌다' 라고 느끼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혹 기회되시면 동서 문화사의 쇼펜하우어 작품 모음집인 '세상을 보는 방법'에 수록된 인생 에세이 다시 읽어 보세요~
 
하야테처럼! 6
하타 켄지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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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 하타 켄지로가 [제멋대로 카이조]와 [안녕 절망선생] 의 쿠메타 코지의 제자였다는(아니, '라는') 이야기를 듣고 벙쪘던 정신을 추스를 틈도 없이 튀어나온 6권. 읽어보니, 어라 진짜 그렇네? 전방위로 까대는 그 모습이 상당히 제멋대로 카이조와 닮아있다. 다만 큰 차이점이라면 쿠메타 코우지가 인생에 절망했는지 미친척하고 사방에 적을 만들어대는 데 비하면, 하타 켄지로는 같이 놀자고 까댄다는 정도일까. 아주 사소한 차이일지 모르지만 종이 한 장 치고는 엄청 두꺼운 종이 한 장이다. 그 덕분에 하타 켄지로는 [마법선생 네기마]를 위협하는 작품을 손에 넣게 된 반면 쿠메타 코우지는 여전히 온통 절망만 하고 있지 않은가. (차마 대놓고는 말 못하겠지만 절망선생 2권에서는 그 절망도가 더 높아진 듯하다--;;)

어쨌거나 하타 켄지로의 작품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밝다. 그 점이 스승(...)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면 쿠메타 코우지 같은 찐득찐득함은 느낄 수 없지만 만화 보면서까지 인생의 쓴맛을 느끼고 싶지는 않다면 역시 하야테처럼이 백 배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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