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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홍영의 옮김 / 초록배매직스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망량의 상자]가 공포물 분위기의 미스터리물이고 [우부메의 여름]이 미스터리 분위기의 공포물이었기에 기대하고 기대한 [백귀야행]은, 어떤 점에서는 기대에 어긋났고 어떤 점에서는 기대를 지나치게 충족시켰다. 장르를 나눌 필요조차 없는 정진정명 공포물이라는 것이 그 하나요, 추젠지 아키히코의 여동생인 추젠지 아츠코 양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그 둘이다(...이게 아닌가?). [망량의 상자]와 [우부메의 여름]에서 내보였던 ‘비현실적인 것을 더없이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은 마치 교코쿠도의 등장을 예고하는 듯하고, [우부메의 여름]에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들었던 그 ...가 얼핏 등장해준 모습도 반갑다. 짧은 단편 모음으로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특별한 깊이가 있는 작품, 이것이 [백귀야행]에 대한 감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