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게임 21 - 완결
사이토 타카오 지음 / 아선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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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소년 게임북]이라는 것을 알런지 모르겠다. 1980년대 후반 아주 잠깐 반짝했던 것으로, 책을 읽다가 A라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몇 페이지로, B라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몇 페이지로 가서 계속 읽는 식으로 마구 섞여있는 페이지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인데, 나름대로 멀티 시나리오에 멀티 엔딩까지 있어서 꽤나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다. 수십 권이나 연달아 출판되었고 그와 비슷한 다른 책들도 쏟아졌던 것을 생각하면 꽤나 인기가 이었던 모양이다. 그때 싹쓸어 사 뒀으면 지금은 골동품일텐데!
이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그림체가 똑같거든’. 처음 [생존게임]을 봤을 때 얼마나 놀랐던가... 처음에는 ‘이 사람이 그런 거였구나!’ 라는 감상에서 시작해 지금은 ‘이 아저씨는 몇십년째 이런 것만 그리는 건가’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지만, 놀랍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수십 년이나 그려오다보니 포스트 아포칼립스 서바이벌 계열에 한해서는 상당한 실력과 지명도를 가지게 된 듯하다. [생존게임]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80년대의 소년들에게 이 리뷰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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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4 - 영국 먼나라 이웃나라 4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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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게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석궁 이야기는 완전히 틀렸다.
석궁을 사용한 건 프랑스군이란 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랑스에 고용된 제노바 용병들어었다. 어쨌건 석궁은 프랑스 쪽의 무기였다. 영국이 사용한 것은 석궁이 아니라 ‘잉글리시 롱 보우’라고 불리는, 길이 2미터짜리 거대한 활. 그 뒤의 이야기는 거의 같달까. 아일랜드의 농민들이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유체역학의 극치를 영국의 국가적 지원이 조직화하여 만들어낸 영국 장궁병대는 당시 유럽 최강의 장거리무기였던 석궁에 비해 사거리와 파괴력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10배 이상의 발사속도를 십분 활용해 모두들 잘 아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고도 왜 졌는지는 대체 알 수가 없지만. 아무튼 이원복 교수님, 인문학적인 부분은 굉장하지만 이런 점에서는 가끔가다 오류가 보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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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앤고 Go and Go 29
코야노 타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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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아 온 야구만화라면... [4번타자 왕종훈], [바람의 마운드], [드림], 그리고 느닷없이 붕 날아서 [원 아웃]. 그러다보니 이 [Go and Go]는 상당히 낯선 생태를 가지고 있다.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초고속, 최강의 스트레이트를 지닌 악동이 라이벌과, 동료와, 그리고 스승과 티격태격거리며 실력을 쌓아간다는, 사실대로 말하자면 스포츠만화의 왕도와도 같은 이 전개가 나에게는 낯설다. 굳이 말하자면 슬램덩크와 거의 똑같은 전개랄까. 그리고 다른 만화들과 가장 다른 차이점이라면, 수비를 멋지게 표현해 주었다는 점이 아닐까. 이렇게 수비하는 모습이 멋진 만화는 난생 처음이다. 강속구와 홈런, 번개같은 발이 작품의 전반을 뒤덮은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Go and Go]는 야구 특유의 아기자기한 면을 잘 살려내고 있다. (물론 극단적으로 호쾌하게 밀고 나간 다른 만화들도 있지만, 그런 건 패스) 28권에 이르기까지도 군더더기가 없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어디까지 나갈지 짐작도 못 하겠다는 점이 단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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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프린세스 5 - 완결
츠다 미키요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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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츠다 미키요-에이키 에이키 커플(...)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들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나는 이 사람들 때문에 동인계에 끌려들어갔단 말이다.--;; 순수했던 시절의 나를 돌려줘! 특히 모든 것의 시작(...)이 바로 츠다 미키요의 [패밀리 컴플렉스]였는데, 얼마 전에 리뷰도 쓴 적 있지만 달랑 한 권 뿐인데다 캐릭터가 많아 각 캐릭터 소개 정도로 끝났어야만 했던 점이 무척 아쉬웠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비록 조역으로나마 등장하는 [프린세스 프린세스]를 엄청나게 반가워했었다.
작품과는 전혀 관계없이.
[패밀리 컴플렉스]와 [혁명의 날]이라는 츠다 미키요 양대산맥을 한데 모아 완성한 새로운 작품. 팬으로서 또 한 획을 그은 츠다 미키요씨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아직도 감정묘사 부분이 서투른 건, 뭐라고 말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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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 - 읽고만 있어도 좋은
정숙영 지음 / 부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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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서를 좋아한다. (여행은 싫어한다--;; 어릴 때 아버지한테 하도 끌려다닌 영향일지도. 여름방학 40일 중에 38일동안 전국 해안선 일주도 해본적 있다... 강릉 주문진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하, 부산 찍고 한려해상공원 지나 속초해수욕장 들러서 서울로--;; 이쯤되면 집에서 나가기 싫어진다--+) 하지만 정작 그 여행서라는 것들이 상당히 ‘옛날’ 것들이었는데, 이번에 여행의 시대를 확 뒤집어 바꿀 만한 책을 발견했다는 기분이다. ...사실 내가 보는 여행서들은 1980년대 출판된 물건들이다... 심한 건 구한말 여행기도 있다(최익현의 미행일기도 꽤 재미있다). 이 책 [사차원 유럽여행]은 지금껏 그럴싸한 책이 없어 과거에 머물러야 했던 나의 시간대를 현대로 끌어다 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재미있다!
건 그렇고 유니섹스도 한물 갔다라, 역시 시대가 흘렀구나... 이원복 교수님...T_T
지금 나도 한참 헤메는 와중인데, 진짜로 통장 빼돌려서 여행이나 떠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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