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헬리콥터 엄마, 여섯 아이들, 그리고 스카프
한가을 글, 이수연 그림 / 엔블록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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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제목에 없더라도 헬리콥터 엄마라는 글자에서 '못 말리는' 이 연상된다.
이 책에는 극성스러운, 어찌 보면 요즘 주위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헬리콥터 부모를 둔
여섯 아이가 나온다. 매일 벤치에서 엄마가 지켜보는 축구후보 호날두부터
국제 중에 1차 합격한 전교 1등 원희, 조기교육의 압박에 시달리는 나영이,
엄마의 보호 속에서만 살아온 마루와 예나,
꿈속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엄마를 만나는 호진
여느 때처럼 학교를 가는데 학원 차에 부딪힐 위기의 잠자리를 구해낸 순간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진다.
마치 예전에 봤던 환상특급의 한 장면처럼 텅 빈 공간 속에 남겨진 여섯 아이들

엄마가 사라진 첫날
엄마가 없어도 호진은 평소처럼 엄마가 시키는 데로 위험하다는 전자레인지도 작동하지 않고
학원도 학교도 꼬박꼬박 가 본다.
그렇게 각자 다른 곳에서 사라진 아이 여섯 명이 만나게 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투명한 돔 같은
막에 갇혔다는 것을 알아냈을 뿐이다.
아이들이 풀어준 말들이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망설였지만 뒤늦게 본능처럼 달려간 것처럼
모두가 사라진 공간에서 아이들도 점점 아이들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어떻게 놀아야 할지조차도 모르던 아이들이 스스로 그 막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면서
‘우리 운명은 오직 우리에게 달렸어’ 라는 의지로 서로를 북돋우고 격려하는 아이들
경쟁상대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아이들 본연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 아이들
순간 순간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책 속 아이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시공간의 장벽인 시간단층을 뛰어넘었듯
앞으로도 그 어떤 장벽이든 뛰어넘을 수 있지 않겠는가!

미켈란 젤로가 돌 속에 숨겨져 있던 형상을 그냥 꺼내놓았다고 했듯이 아이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꺼내도록 우리 부모들은 옆에서 지켜보면 될 일이다.
아이들을 둘러쌌던 그 투명막은 어쩌면 어른들이 쳐놓은 끝없는 잔소리와 감시의 그물망 속에서
아이들이 마지막 비상구로 만들어 놓은 숨쉴 수 있는 산소호흡기 같은 막이 아니었을까?
왼쪽에는 영어학원 오른쪽에는 보습학원의 광고가 찍힌 자그마한 셔틀버스에 갇힌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보며 애처롭다는 생각에(어릴 적 나의 유년은 친구들과의 추억밖에 없지 않은가)
차마 그 경쟁의 물결 속으로 내밀지도 못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불안해하는 엄마로서의 나의 모습
하지만 책 속 호진이의 마지막 당부 “엄마도 엄마 자신의 인생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를 봐도
아이들 부모들이 걱정하는 만큼 약하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루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내성적인 나의 성격과는 맞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또 다른 인생공부, 사람공부를 하고 있다.
체육센터에서 안내와 접수를 맡고 있는데 대학생, 심지어 성인이 된 자녀를
데리고 와서 등록을 해주고 일일이 데리고 다니며 안내를 해준다.
혹여라도 빠뜨리는 게 있을까 졸졸 따라다니며 챙겨주고 뿌듯해하는 엄마를 만날 때면
참 할말 없다. 내가 평생 아이를 책임질 수 있다면 기꺼이 헬리콥터 엄마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초능력의 엄마가 아니기에 아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

나무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거나 떠버리는 것처럼, 자애롭기만 한 어머니는 결국 자식을 죽이게 됩니다.
나무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 가지를 쳐주듯이 아이에게도 적당한 극(剋)을 줘야 합니다.
극을 받지 않은 사람의 생명력은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주역의 한 구절이다.

전에 만난 한 교장선생님은 비 오는 날 아이를 데리러 가지 말라고 했다.
떨어지는 비를 보며 느긋한 감수성도 키우고 친구의 우산도 얻어 쓰는 지혜와 우정도 배우고
스스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게…..
진짜 지식은 사람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스스로 환경을 극복하고 최대한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지식이라고 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아이의 짧은 감상---
엔블록 이라는 우리에겐 잘 안 알려진 출판사이지만 이 출판사가 퍼내는
책들은 다 재밌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이번 책은 제목 그대로다.
헬리콥터 엄마란 ‘자녀에게 지나치게 집착을 기울이는 부모’이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그 대표적인 예로 우리 엄마다.
어째든 이 책은 내가 처음 접하는 내용이어서 더 가깝게 다가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엄마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내 또래의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너희 엄마는 어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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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 순례
최준식 지음 / 소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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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서울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지 않을까!
연고지가 어디든지 서울이라는 두 글자는 거의 대한민국과 같은 무게감으로 느껴지니......
나이들수록 우리문화,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옛것, 우리 것에 대한 애틋함이 더하는 것 같다.
옛사람들이 짚신을 신고 타박타박 걸어다녔을 서울의 거리를 수많은 자동차가 포장된 도로에서 쌩쌩 달리는
초고속 시대에 한번쯤은 찾아보고 알아보고 싶은 서울의 문화를 돌아보게 하는 책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더욱 반갑게 펼쳐든 책
책을 펴면서 시작하는 작가의 말에서 주인과 손님의 차이를 말할 때 소리없는 질책을 느꼈다.
난 주인이 아니라 손님쪽에 가까웠으므로.....
-주인은 자기 집안에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아는 사람이다.
특히 귀중한 보물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주인이 있을까?
반면에 손님은 그런 정보를 전혀 모른다.-
대부분 손님처럼 살면서 자기 터전을 남의 살림처럼 대하다는 작가의 말에 찔리는 이유다.
나의 잃어버린 문화 유산이라는 책을 읽으며  외국에 빼앗긴 문화재만 잃어버린 게 아니라
우리가 잊고 살았던 문화 역시 잃어버린 것이라고 어쩌면 더 큰 상실이라고 느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잃어버렸던 서울의 문화를 조금은 찾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는 국사교과서에 있는 인쇄된 내용이 아니라 살아있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려한다.
누구도 관심갖지 않았던 경복궁과 청와대를 받치고 있는 든든한 산의 이름부터 알려주면서......
작가는 시작전에 살아있는 서울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쉽고 편안하게 들려준다.
마치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들려주듯
경복궁을 둘러싼 주변의 산들을 하나씩 올라가서 각기 다른 산에서 서울을 내려다본다.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듯 산에 올라서서 천천히 관망한 뒤 조선의 심장인 궁궐을
급할 것 없는 할아버지의 걸음새 그대로 천천히 느긋하게 답사한다.
동대문에서 서울성벽 올라가는 탐방로처럼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답사코스를 보여주면서 들려주는 이야기,
섭섭한 건 섭섭하다고 화난 건 화난다고 모르는 건 모르겠다고
경복궁내의 터무니없는 박물관을 보곤 민속박물관 건물은 중국 무협영화의 세트장처럼
만들었다는 거침없는 소리, 문제는 이런일을 저지르기는 쉬워도 나중에 고치기는 어렵다는 쓴소리까지
속내가 다 비치는 솔직한 글들.......
한국의 전통 건축은 대부분 건물하나만 보아서는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며
온전히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경회루 안에서 바라본 백악산의 정경이나
교보빌딩앞의 횡단보도에서 바로보는 경복궁의 전경-를 알려준다.
우리 건축물의 친자연적인 느낌과 그 속에 숨은 해학까지 문화유산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눈먼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중국과도 일본과도 다른, 자연 속에서 볼 때 비로소 인간의 건축이 의미를 갖추는 우리 건축의 美
자연과 소통하는 한옥의 구조나 온돌의 과학적인 난방, 자연을 집안으로 들여놓은 많은 창호
서울문화순례를 통해 자연스레 옛것의 소중함과 만나면서 한옥이 모여있는 북촌의 골목길마저도
우리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당장 이 책 들고 북촌의 구불구불 골목길을 걸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멀리에서 숲을 관망하듯 서울의 궁궐과 그 배경을 답사하고
조선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궁궐을 조목조목 본 다음 한국인의 영혼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한국민속신앙의 국사당, 조선시대 인재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성균관까지
학문을 갈고 닦았던 성균관과 그 옆의 사당을 살펴보며 들려주는 공자의 말씀에서는
'사람은 우선 집에서 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나가서 사람들을 공경한 다음,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학문을 해야한다.' 유형뿐 아니라 무형의 문화유산도 가르쳐준다.
이곳저곳을 둘러본 뒤 또다른 시장기를 느끼는 우리에게 인사동을 소개해준다.
옛 것과 현대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인사동과 소용돌이처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홍대는
또다른 변화를 준비하는 서울의 모습일지도......

전통을 너무 잃어버려 무엇을 어떻게 향유해야 하는지 잊어버렸다며 탄식하는,
농촌체험마저도 돈을 내고 해야할 만큼 변화된 현대사회 속에서
전통을 보존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건 그만큼 품이 많이 드는 일일게다.
하지만 또 그만큼 보람도 의미도 크기에 지켜져야만 하는 우리의 문화
책을 통해 그 소중함을 느꼈다면 고스란히 지켜내야할 몫도 우리이다.
궁궐만 보지 말고 반드시 그 뒤에 있는 산과 함께 보아야 한다고 몇번이나 말하는 작가에게서
영양가 있는 것을 먹지 않고 휙휙 지나치는 걸 안타까워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좀 더 내실있게 아름답게 보는 법을 알려주려 누누이 말해주는 작가의 자상함에서
서울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작가가 미처 말하지 못한 곳을 말하며 아쉬워했는데 그래서 그의 뒷 이야기가 또 궁금해진다.
곁에 두고도 몰라봤다는 작가의 말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오는 건 항상 우리 옆에 있어줄 줄 알았던
그래서 옆에 지나가면서도 기념사진 한 장 찍지 않았던 숭례문이 화르르 불길에 휩싸일 때
그 안타까움이 얼마나 컸었는지 '지켜주지못해 미안하다' 는 그 말들이 내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책 뒷면의 한 줄 문장이 눈에 선명히 들어온다.
곁에 두고도 몰라본 세계적인 문화유산 서울
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모른다. 가까운 가족의 소중함에 무매하듯이......
서울을 방문했던 무심한 손님에서 서서히 주인이 되어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하는 책이었다.
그래서 서울이......점점.....더 좋아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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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우리나라 헌법 ㅣ 생각이 자라는 교양 만화관 1
곽한영.김다현 글, 조명원 그림, 김문현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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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5일 모르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법의 날이었다.
하지만 일반인인 우리가 기껏 알고 있는 법 정보라야 저작권 정도 그것도 수박겉핥기 식으로
대충 아는, 게다가 사회시간 특히 법에 관한 시간에는 무조건 꾸벅꾸벅 졸기만 했으니
‘법’ 하면 벌써 지루하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이 먼저다.
그래서 만화로 배운다는 책 제목이 참 반갑다.

떡볶이로 다투던 대한이와 민국이는 뉴스를 보다 화재가 나서 옆집까지 불탄 상황에서
불이 난 집에서 옆집에 피해보상을 해주어야한다, 아니다로 언쟁을 벌이다
헌법의 달인인 오공평 아저씨를 찾아간다. 아저씨가 들려주는 헌법이야기에 빠져든 아이들
화재발생시 피해보상, 안전띠 강제성여부, 악성 덧글 등 책에 나온 소재 뿐 아니라
사형, 안락사 같은 무거운 주제부터 위아래층 소음이나 아파트에서 강아지 키우기 등
생활 속 소재까지 헌법이 얼마나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생활 속의 법률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생각하게 된다면 좀 더 폭넚은 시야를 갖게 될게다.
아무래도 법이다 보니 엄마도 생소한 '헌법불합치‘ 같은 생소한 용어나 딱딱한 법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공평아저씨가 쉽게 설명해준다.
헌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역사를 알아보는 게 순서라며 차근차근 알려주는 오공평 아저씨
헌법의 역사와 함께하는 근,현대 역사까지 아우르는‘ 만화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내용이고
근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와 헌법이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헌법의 역사를 알고 보니 우리 민주주의 역사와 헌법에 대한 자부심도 생긴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 그리고 든든하게 받쳐주는 헌법이
우리의 민주화운동의 결과물이었음을 새삼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의 하나인 국무총리, 국무회의 등 우리나라에 맞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갔다는 증거를 확인하며 읽어보는 헌법전문은 자긍심까지 느끼게 한다.
1조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너무도 당연한 법조항이지만 그만큼 우리가 의무를 다해야만 누릴 수 있는 권리임을,
아주 당연해 보이는 권리도 엄청난 노력과 희생의 결과물이니 소중하게 여겨야하겠다.
우리의 생각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는 선거를 통해 우리는
간접적으로 법을 만들고 있으니 우리 손으로 뽑는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인터넷에 푹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악플에 대한 대처법도 나온다.
책 속에서 보람이가 악성덧글로 어찌할바를 몰랐던 것처럼 우리아이도 얼마전 겪었던 일
전에 블로그에 올려진 아이들 사진을 보고 ‘여자애가 왜 저리 뚱뚱해 살 좀 빼’
로그인한 사람에게만 글을 허용하는데도 이상한 글이 올라왔다. 한번은 그냥 삭제했는데
며칠 뒤 똑같은 사람이 또 글을 올렸다. 혹시 아이가 보고 상처받을까봐 글을 지웠는데
정말 화가 났었다. 어른인 나도 속수무책이었는데 책에서는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하거나
직접 경찰서로 찾아가 고소장을 작성해서 접수하는 방법 등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다.
처벌보다는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보람이의 어른스런 생각이 너무 의젓하다. 


종교의 자유를 달라며 나홀로 시위한 고등학생 강의석군의 사례를 보더라도 
법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야말로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으로 만만하고 좀 더 친숙해진 헌법에 대한 지식으로 주변의 상황과 법을 연결고리로
이어볼 수 있는 관찰력과 이해력으로 헌법을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책 중간중간 [요모조모헌법]에서는 좀 더 상세한 설명과 우리가 흔히 하는 헌법에 대한 오해-
일례로 ‘제헌의원 중에는 친일파가 많다고요?’ 라든가 ‘대통령은 사람이 아니다?’ 라는 물음으로
대통령과 교장은 구체적인 사람이 아니라 헌법상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기관을 지칭하는
말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준다. 마지막질문^^ 국회의원 금배지 진짜 금일까?
중요하진 않지만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재미있는 답까지 알찬 내용이 많다.
‘헌법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아저씨가 있는데 설명을 아주 쉽고 재밌게 해서 귀에 쏙 들어와.
알면 알수록 유익하고 재미있는 게 바로 헌법이야. 너도 한번 들으면 푹~빠질걸’ 라고 말하는
대한이와 민국이의 말처럼 헌법과 친구 되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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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집중력>을 리뷰해주세요.
공부 집중력 - 부모가 아는 만큼 좋아지는
변기원.박재원 지음 / 비아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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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되짚어보면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한 말 중에 하나는 "제발 집중 좀 해라" 일게다.
그 공부 집중력을 알려준다니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는 많은 아이들과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공부방법의 멘토인 박재원선생님과
5대째 한의원 가보를 잇는 변기원 한의사가 공동저자이기에 더욱 신뢰가 가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들이 상담했던 수많은 사례들을 꼼꼼이 짚어보면서
이 책을 읽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교훈과 적절한 방법을 찾아보게 한다.
아이탓만 했던 나태했던, 무신경했던 부모들을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자녀가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학습장애나 발달장애는 없는지 자가진단 체크항목이 있어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고
아이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말,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의 구체적 예를 보며
내가 얼마나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워크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인도 처음 배우거나 낯설고 어려운 환경에 대해서는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데
아이에게는 대부분의 경험이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것들 그러니 당연히 매일매일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로 우리 부모들이 당연시했던 아이들의
주변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새삼 깨닫게해준다.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리고 그 시행착오가 당연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한다는 걸 말해준다.
그런데 어른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른들의 수준에서 지나치게 엄한 잣대를 들이대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성장하지 못한다고 했다.
아직 굳지 않은 시멘트에 함부로 발자국을 내서 지워지지 않는 흉물스런 상처를 남기는 것과 같다고 말이다.
엄마인 나의 성급한 판단과 지나친 질책으로 아이들의 여린 마음에 무수한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정말 미안했다.
아이가 스스로 자기가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선택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의지력은
천천히 성장한다고 한다.
의지가 문제라는 말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 안되며 하고 싶은 일 들 중에서 아이가 하고 싶은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면 된다고 말이다.
그러니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줄곧 잔소리했던 아이의 부족한 집중력은 실상 아이의 탓이 아니었다.
이것만 해도 이 책의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책 뒷부분에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시각, 청각 인지력을 키워주는 방법 뿐 아니라
잘 먹고 잘 쉬고 꾸준히 운동하라는 참 쉬운 방법은 책 속의 또 하나의 부록이다.
이 책에서 만났던 많은 아이들의 사례가 엄마인 나와 아이에게 적절한 처방전이 되어 준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 p.59 교육의 중심에는 부모의 기대가 아니라 아이가 있어야 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어깨동무책[공부 못하는 병, 고칠 수 있다]-이미지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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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6학년 2반>을 리뷰해주세요.
주식회사 6학년 2반
석혜원 지음, 한상언 그림 / 다섯수레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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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이 주식회사를!
다소 건방진 제목에 장난스런 아이들의 표정이 담겨있는 표지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시골에서 전학온 아이 준영이
학교가는 첫 날 만난, 거울만 쳐다보던 왕자병 남자아이 진우를 교실에서 만나는데
특이한 행동만큼 학급회의 때 너무도 튀는 의견을 내놓는다.
'회사를 만들어 꾸려보자는......' CEO가 되겠다는 당찬 꿈을 가진 진우와 그에 찬성한 6학년 2반 아이들
하지만 교장선생님의 반대로 좌절되는가 싶었는데.....
동화지만 스스로의 동기가 충분할 때 발휘되는 아이들의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작은 딸만 봐도 힘들게 받아낸 약속으로 기르게 된 토끼를 얼마나 열성적으로 보살피고
토끼 배설물을 청소하고 토끼에 관련된 공부를 하는지.......(난 돈을 준대도 못할 일이다.^^;)
진우도 교장선생님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힘들게 허락을 받아낸다.
드디어 출범한 주식회사 6학년 2반
6학년 2반 아이들 모두가 주인인 회사인 것이다.
1주당 500원이라는 깜찍한 가격으로 배당을 하고 사장, 부사장, 꼼꼼한 회계까지
제법 모양새를 갖춘 주식회사
첫 사업으로 문구점을 개업하고 서울의 남대문 학용품 도매시장까지 오가며 열성적으로
운영하는 아이들 직원도 더 뽑을 정도로 호황을 누린다.
직원 채용의 어려움?을 직접 겪어보는 주식회사 6학년 2반 임원진들의 고충은 귀엽기만 하다.
하지만 새로 뽑은 직원 규식이가 외상을 주면서 균열이 생기는데......
작은 실수도 서로를 격려하며 해결하는 아이들
점점 규모가 커지는 돈 보관을 위해 통장을 만들면서 자연스레 금융실명제와 통장의 다양한 종류,
다소 어려운 회계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투자전문가에게 돈을 맡기는 주식의 가장 기본인 펀드까지
6학년 2반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경제용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이 1년동안 주식회사 6학년 2반을 이끈 성과는 눈에 보이는 배당금 뿐 아니라
내면의 성숙이 더 큰 결실이었다.
주식회사 일년을 마무리하면서 반 대항 축구경기처럼 실패한 사업도 있었고 알뜰시장을 열면서는
약간 손해는 보더라도 가격을 내려서 팔자는 의견을 조율할 줄도 아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어.' 라는 녹록치 않은 노하우도 얻게 된
게다가 일년간의 땀이 녹아있는 배당금으로 따스한 나눔을 실천한 멋진 6학년 2반 아이들

스스로 자라는 아이들의 성장동화이면서 경제공부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 경제동화책이었다.
얼마전 읽은 [경제위인 20명의 성공시크릿]에서 세계경제를 들썩거린 대부분의 위인들이
어린시절부터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연스레 경제경험을 했다.
아홉 살부터 스스로 일을 해서 용돈을 번, 제너럴 일렉트릭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잭 웰치,
열세살 신문배달을 해서 번 돈 25달러로 중고핀볼 게임기를 사서 수입을 늘렸던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모두 살아있는 경험을 통해 경제위인이 되었던 게다.
얼마전 TV에 나와서 논란이 되기도 했던 30대에 2천억 자산가는 외국 아이들이 흥미를 보였던
한국의 전통놀이인 팽이와 구슬을 팔아서 돈을 번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었다.
전에 아이들과 작아진 옷과 신발을 들고 양재동의 벼룩시장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잔돈을 준비하고 가격을 열심히 적어서 진열하고 덤까지 끼어가며 팔고 남은 물건은 기증하고 돌아왔다.
500원, 1000원 가격으로 물건을 팔았기에 아이들 손에 남겨진 돈은 각각 5천원 정도였지만
자신들이 직접 번 돈이라 그런지 그 추운 날에도 따뜻한 어묵 하나도 사 먹으려 하지 않았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직접 벌은 돈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낀 것 같았다.
누구든지 자신이 주인이고 자기가 이끌어야만 더 많은 관심과 의욕을 보이게 마련이다.
부모님들께 용돈 받아서 풍족하게 쓰던 6학년 2반 아이들도 주식회사를 운영하면서
100원의 소중함과 경제의 가치를 더욱 실감했듯이~

★인상적인 구절
P.176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어.
★함께 읽으면 좋을 어깨동무책-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위인 20명의 성공시크릿]-조선북스-
★권하고 싶은 대상-기업이나 경제는 어른들의 이야기라며 어렵게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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