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바이러스 - 바이러스 작지만 엄청난 1
허은실 지음, 김현영 그림, 황응수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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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에 안긴 작은 아이들조차 마스크 쓰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
답답해서 벗겠다고 투정도 부리지 않는 아이들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운 요즘, 도대체 우리의 일상을 답답하게 가두고 있는
"괴물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란 놈! 도대체 누구야?!" 라는
물음이 나오게 마련인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서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과
즐거움을 찾고 있는 허은실 작가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바이러스를
무섭지 않고 재미나게 알려줄 수 있을지 오랜 고민과 마음을 들인
김현영 작가의 그림이 재미있게 담긴 그림책<내가 바로 바이러스>


발발발
폴폴폴
우글우글
북적북적
귀여운 의성어와 의태어가 마치 동시처럼
발랄하게 담긴 바이러스 소개글^^


"우린 작지만 아주 아주 아주 엄청난 힘을 가졌거든."
모양도 종류도 이름도 수천 수만가지가 넘는 다양한 바이러스부터
엄마들이 설명해주기 어려운 바이러스의 복제와 변종 바이러스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 덕분에 작고 강한, 하지만 사람들과
공존할 수 밖에 없는 바이러스를 조금은 더 알게 되었네요.


지금도 잘 지키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잘 지켜야만 하는
마스크 하기 손과 발 자주 씻기, 예방주사 맞기 등 생활습관도
한 번 더 강조하구요. 눈에 보이지도 않아 더 두렵고 불안했던
바이러스, 우리 아이들의 궁금증에 딱 맞춘 재미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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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 300만 살 도시공룡 브라키오의 일상 탐험
조구만 스튜디오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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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조구맣지만 안 중요하단 건 아냐"

 

-나는 이런 공룡이야
-너와 함께할 때
-세상은 살 만한 곳일까?

3교대 근무를 시작한 지 딱 3개월째 되는 날, 직장인이 멘탈 붕괴되는
고비라고 하는 시기에 연이은 실수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2만보
넘는 발걸음으로 지친, 약간은 의기소침하고 서글픈 날 펼쳐든 책,
이 책은 그런 날 혹은 아무 때나 읽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네요.
단지 너무 많이 행복할 때만 빼고^^

일도 열심히 하고 쓸데없는 짓도 하면서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초식공룡 브라키오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들, 단순해서 더 귀여운
공룡그림과 짧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들....


비 오는 날 어떤 음식이 생각나는지
잠이 오지 않는 밤, 무얼 하는지
다정하게 물어봐 주는 친구같기도 하고
마음껏 잘난 척해도 괜찮다는 격려에 용기도 얻고
왜 살아요?
무엇을 하고 싶어요?
당신은 누구세요?
지금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나요?
그렇게 브라키오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게 무언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어제의 내가 후회되고 생각이 많아질 때
"너만 그런게 아니야" "누구나 그럴 수 있지"
다정하게 어깨를 토닥여주고 그럼에도 인생이란
함께 가볼만하지 않냐고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지친 어른들을 위한 그림일기 같은 책이네요.

p.64 "내 마음에는 기타가 있다.외로울 때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딱히 그러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조금은 얕은 외로움에 머물고 싶을 때
나는 기타를 친다. 서투르지만 그래도 친다. 딱 나만을 위로할 수 있을
정도로(내 연주가 심금을 울리는 연주일 리 없지만, 하하).
기타를 치면서, 나에게 기타와 노래를 가르쳐준 아빠를 생각하고,
그런 아빠와 내 모습을 좋아하며 지켜봤던 엄마를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기타를 내려놓고 잠이 든다.
'''내 마음에 기타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라는 시가 겹쳐집니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마음이 복잡할 때면 초식공룡 브라키오는 소소한 집안일을
난 냉장고 정리를 하곤하죠. 바쁘다는 핑계로 밀쳐뒀던 재료들을
활용해 음식을 준비하고 예쁜 그릇에 담아서 가족들과 따뜻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시간, 그 소박한 일상이 주는 힐링의 시간...
잘 치지는 못하지만 자신을 위로할 정도의 기타솜씨를 가진 브라키오,
셰프처럼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나를 맛있게 위로해줄 정도의
요리솜씨를 가진 나^^ "좋아하는 게 있어야 삶이 빛난다"는 말처럼
이렇게 작은 반짝거림을 확인시켜 주는 귀엽고 감사한 책.

p.150 "너의 가치는 너무 많은데...음, 생각을 해보자면
이 지구상 그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것." 나는 기습적으로 행복해지고야 말았다.

 

일도 열심히 하고 쓸데없는 짓도 하면서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때때로 기습적으로 행복해지자구요^^

p.86 "예전에는 타인의 평가에 전전긍긍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조금 괜찮아졌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도 조금은 부족하다는 걸 안다.
내가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지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사과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어쩔 수 없이 나로 사는 거니까.
그리고 이런 내가 때로는 싫지만 또 좋기도 하니까.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사랑받고 싶어서 전전긍긍하던
어린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이제야 들려준다."

p.53 "돈을 주고 안락함을 사는 것이다."

-빨래전문업체에 수건과 이불을 맡기고 뽀송뽀송한 수건과 이불 냄새를 맘껏 누리는

브라키오의 귀여운 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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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식빵 샌드위치 & 토핑 핫도그 - 카페 메뉴 컨설턴트 아리미의 가장 자신 있는 기본 조합! 속이 꽉 찬 메뉴 50여 가지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레시피
신아림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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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카페 운영 실패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
성공을 거둔 카페 메뉴 컨설턴트, 아리미 신아림 작가의 그야말로
명불허전 레시피!
열 글자로 표현하자면 "똥손도 가능한 뚱 샌드위치"
비주얼과 맛, 건강함을 골고루 갖춘 그야말로 카페에서도 가정에서도
빛이 나는 레시피!

p.6 "제가 샌드위치를 개발하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쉽게 만들 수 있고,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눈이 즐겁고
입이 행복한 건강하고 든든한 맛! 이었습니다."

그런 작가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속 빵빵 샌드위치!
비주얼만 봐도 감탄이 나는데 따라해보니 너무 쉬운 레시피^^
샌드위치와 핫도그 뿐 아니라 샐러드나 음료 등 다양한 카페 메뉴를
개발해 전파하는 맛의 전도사 작가의 비법이 책 한 권에 빵빵하게 담겼어요~

-고기 듬뿍 샌드위치
-해산물 듬뿍 샌드위치
-채소 듬뿍 샌드위치
-토핑 핫도그
-Plus recipe

식빵 선택과 보관, 샌드위치의 기본 스프레드, 다양한 홈메이드 소스,
자칫 물러지기 쉬운 채소 보관법, 무엇보다 요긴한 샌드위치 포장법,
샌드위치와 핫도그를 좀 더 쉽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주방도구까지
한 권에 요모조모 알차게 담겨있어요. 레시피마다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는
팁이 있어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는 맛이지만 맛있는 돈까스 샌드위치나 불고기샌드위치, 조금은 생소한
까르보치킨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 하나만으로도 든든한 고기 듬뿍 샌드위치,
바다의 풍미가 한껏 느껴지는 새우튀김 샌드위치와 와사비 크래미 샌드위치,
폼나는 아보카도 샌드위치 식감이 다채로워 채소의 신선함이 더 돋보이는
예쁜 샌드위치 매일 만들고 싶게 만드네요^^ 취향껏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샌드위치 레시피, 게다가 집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토핑 핫도그까지
도전하고픈 메뉴가 너무 많아 행복해요~


푸짐한 토핑에 침샘자극 화려한 핫도그에 상큼한 사이드메뉴까지
이러다 카페 하나 차려도 되는 거 아닐까 자신감 뿜뿜 레시피^^
속도 맛도 건강도 제대로 꽉꽉 채운 뚱 샌드위치와 토핑 핫도그로
이젠 집에서도 맛있고 든든한 행복 디저트 마음껏 맛보세요~


p.86 어니언 쉬림프 샌드위치

p.62 베이컨에그 샌드위치

p.6 "작은 조각들을 이리저리 조립하여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블록 장난감처럼 건강한 맛과 예쁜 비주얼을 갖춘 알찬 샌드위치와
꽉 찬 핫도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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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홈카페
양수민.이현경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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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요리는 재료의 제약에 건강함을 추구해서 요리과정은 어렵고 맛은 없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책을 펼치자마자 예쁜 비주얼과 간단한 레시피에 감탄했어요.

 

 

p.150 비건 햄버그스테이크와 코울슬로 : 전혀 비건 요리같지 않은 먹음직스러운 비건 햄버그스테이크, 고기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감쪽같은 메뉴네요^^

빵이 좋아 프랑스에서 제빵을 배우고 비건 베이킹 클래스 '르봉땅'을 운영하고 있는
양수민 작가와 한국 전통음식부터 사찰음식까지 다양하게 섭렵한 이현경 작가가
함께 펴낸 비건 요리 레시피북! 재료에 대한 제약이 있어 고민이 많은 비건 베이킹,
작가가 오랜시간 고민하고 개발한 쉬운 비건 베이킹은 비건과 베이킹 초보자인
저에게 딱맞춤 레시피네요^^ 자연을 담은 한 상을 차린다는 마음에 음식을
선물하는 사람이 돼서 너무 좋다는 이현경 작가의 다정함이 더해져 자연스럽게
비건 요리와 한걸음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네요.

비건 요리를 위한 재료, 비건 모차렐라 등 비건 가공품, 비건 베이킹 재료와
조리도구 등 비건에 대한 입문가이드로 시작,
-가벼운 식사
-출출할 때 과자와 빵
-든든한 식사
-달콤한 디저트
이렇듯 다양한 비건레시피가 듬뿍 담겨있어요.

p.108 케일칩과 갈릭소스 : 녹즙이나 쌈재료로만 알고 있던 케일의 맛있는 변신,

건강을 위해 인생의 동반자 남편에게 꼭 먹이고 싶어서 개발하게 되었다는

케일칩의 유래가 사랑스럽네요^^

 

p.48 "고기를 먹으면 안돼!"가 아니라 "채소의 다양한 맛을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맛의 탐험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채소만으로 한끼를 맛있게 즐기기까지는 분명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마세요. 건강한 비건 식단에 대해 공부하며 채소 반찬을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것, 하루 한끼 온전한 채식을 시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식탁에서의 변화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채식을 음미해보기를 바랍니다."

p.78 감자전샐러드-가벼운 식사

p.123 "비건 요리로 몸과 마음은 가볍게, 속은 든든한 채식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비건 요리는 맛없어" "나는 고기를 좋아하니 비건은 관심 없어" 라는 편견 없이
'모두의 비건 요리'를 만드는 길에 이 책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을 말하는 작가,
더불어 이 레시피에 각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레시피로 요리의 즐거움을
찾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비건 초보를 위한 길잡이는 물론 비건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레시피까지 비건 홈카페의 길잡이 같은 레시피라 더욱 반갑고
따라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요리책입니다.

 

요리를 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늘 '먹는 사람'이 있다는 말,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와
마음이 좋은 요리를 만들어준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하고 맛있는 비건 요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는 맛이 아닌 색다른 맛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비건 홈카페 레시피, 요리가 한층 더 즐거워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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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이유
보니 추이 지음, 문희경 옮김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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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부산,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바다가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서 태어났음에도 물에 대한 공포로 수영을 못하는....그럼에도 종종
현실과는 반대로 투명한 에머랄드빛 바다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꿈을 꾸고 꿈속에서 행복해하곤 합니다. 몇 번의 도전이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수영, 그래서 더 궁금하고 기대되는 수영의 이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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