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의 시 - 2014-2015 이성복 시론집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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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 존재의 아름다움은 그것이 다른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자리이기 때문일 거예요. 한 존재의 올바름과 진실함 또한 다른 존재들의 진실함과 올바름을 드러내는 자리가 되기 때문일 거예요. 그 자리는 영원하지만, 그곳에 머물다 가는 존재들은 덧없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거나, 자신을 그 자리와 동일시할 때 그 자리는 숨어버리지요.
-111p, 아미산의 추억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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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김사과 지음 / 창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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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나가고 싶었던 거야. 수족관 밖으로. 그래서 부수려고 했던 거야. 근데 왜냐고? 왜 나가고 싶었냐고? 이 고요함은 가짜니까. 어, 이 평화는, 진짜가 아니니까. 그렇지 않다면 자꾸만 나를 모든 것에서 멀어지게 만들 리가 없어. 날 이렇게 외롭게 만들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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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김사과 지음 / 창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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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찰나를 살아간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가변적이다. 처음에 사람하지만 오래된 습관을 버리는 것은 힘들다. 하여 무너져내리는 삶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오래된 습관을 반복하는 것, 이것이 지금 몰락해가는 중산층의 삶의 풍경이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찰나를 살아간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가변적이다. 처음에 사람들은 호기심과 모호한 희망 속에서 삶이 일련의 놀라운 순간들로 쪼개어지는 것을 받아들였지만, 그 오래된 습관을 버리는 것은 힘들다. 하여 무너져내리는 삶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오래된 습관을 반복하는 것, 이것이 지금 몰락해가는 중산층의 삶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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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 민음사 모던 클래식 36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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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를 알아보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체중이 좀 는 것 같았고 목이 몹시 두꺼워져 있었다. 아울러 그가 손가락을 움직여 웨이터를 부르는 방식에는 어떤 조바심, 그러니까 특정한 삶의 신산과 더불어 오는 퉁명스러움 같은 것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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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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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타포드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물리적 속성들은 일정한 시간이 경과해야만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목적론적인 사건 해석으로 이어진다. 사건을 일정 기간에 걸쳐 바라봄으로써 만족시켜야 할 조건, 최소화나 최대화라는 목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처음과 가장 마지막의 상태를 알아야 한다. 원인이 시작되기 전에 결과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2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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