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점점 더 모든 가치에 대해 절대적으로 충분한 표현이자 등가물이 되며, 그에 따라 대상 전체의 광대한 다양성 너머 추상적 높이까지 올라선다. 돈은 중심이 된다. 지극히 대립적이고 지극히 낯설며 지극히 멀리 떨어진 사물들이 그들의 공통성을 발견하고 서로 접촉하는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돈은 또한 개별자 너머로의 고양, 그리고 자신의 전능과 지고한 원리에 대한 신뢰를 정말로 초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