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 좀처럼 잠을 잘 수 없었다. 내일은 어떤 무리에 들어갈지 무조건 정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전학과 동시에 백연초등학교 4학년 3반이라는 소속이 부여되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름뿐인 소속이었다. 점심을 같이 먹고 과학실, 음악실, 운동장, 심지어 화장실까지 교내에서 이동이 필요한 순간마다 누구와 같이 갈지,
그리고 누구와 같이 집까지 걸을지 등 생활 전반을 결정짓는 진짜 소속은 아무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 오롯이 아이들끼리 알아서 만들어가는 진짜 소속은 이름뿐인소속보다 훨씬 중요하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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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부모가 있는 집 현관에 신발을 툭툭 벗고 들어가 오늘 하루가 얼마나 고단했는지 아이처럼 투정부릴 수 있는 시간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럴 수있는 날이 또 한번 주어진다면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꼭꼭 숨기고 있다가 엉뚱한 곳에서 터지고 마는 폭탄이 되어 부모를 가슴 졸이게 하는 자식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가장 가까운 이에게 또박또박 건넬 수있는 사람으로 다시 한번.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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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
장 폴 사르트르 지음, 정명환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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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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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구분하고 수상을 한다고 해서 베니스 비엔날레국가관이 단지 국적으로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라는정체성이 품고자 하는 진짜 이슈를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델 아비딘Adel Abidin 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부하고 핀란드 헬싱키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2007년 제52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북유럽관에 참여했고,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이라크 국가관에 참여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정치·문화가 개인과 어떻게 부딪히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합니다. 그는 이라크와 핀란드라는 전혀 다른 환경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자전적 이야기를 살려냈지요.
l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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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식탁 - 양장, 영혼의 허기를 달래는 알랭 드 보통의 132가지 레시피 오렌지디 인생학교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이용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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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목적은 가능한 자주 우리가 최선의 확신을 계속 품도록 돕는 데 있다. 문화를 우리 정신의 최전선에 둠으로써, 산만하고 부도덕한 기질에 영향을 끼치도록 말이다. -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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