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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맞은 날 - 아이좋은 그림책 13
김지연 외 지음 / 그린북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정말 읽는데.
한 2-3분도 안 걸린 것 같다는 ;;
그럼에도 다시한번 처음부터 읽어보고.
책 속의 그림들도 다시 한번 보고.
빵점맞은 날. 이 책의 서평단을 뽑을때 질문이 생각난다-
저런 상황이 되면 어떡하겠냐-하는 .;;
그때 참 ..저런 상황이 정말 닥치는건 상상하기도 싫다.
무섭다..화내지않고 넘어갈 자신이없다..뭐 이런 대답을 했던걸로 기억이 난다 ㅎㅎ
난 어느새 엄마의 입장이되어서 대답을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나이의 본능적인 실감이랄까;)
빵점맞은 아이의 입장이 아니라 =_ =;
빵점을 맞은 아이의 입장에서.
집에가는 그 짧은 순간과. 집에 도착해서 밤이 될때까지-
엄마한테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어떻게 말해야하나- 하는 그 고민을 하면서 겁먹은 모습이.
무척이나 공감이 갔다.
어릴적.
혼날까봐 무서워서 말하지못했던. 내 모습이 퍼뜩 떠올라-
풋-하고 웃다가도.
그 심정을 알기에.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혼날까-하는 걱정을 동시에 했다는- _-;
빵점을 맞은것보다.
거짓말을해서 엄마가 더 화가나셨다는.
주인공 어린이의 깨달음.
그리고 빵점맞은 시험지를 땅에 묻어 백점짜리 시험지가 주렁주렁 매달린 꿈을 꾸면서- (정말. 기발한 꿈 ㅎㅎㅎ)
앞으로 절대 이런일로 실망시켜드리지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이.
참 이쁘다고 생각되었다.
금방 읽어버린 책이지만.
어릴적 생각이 나서 흐흐 하고 웃어버렸다.
잘 챙겨뒀다가 유치원에다니는 조카녀석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