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
우에노 치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이완정 감수 / 이덴슬리벨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뭐랄까. 제목에서 오는 첫 느낌이.

참으로 외롭다- 였던 책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라는 것. 예전부터 알고있었고-

또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 그 안에서 외로움을 느껴 더 서글퍼지기도 한다.

 

내 옆에 지금 있는 이 사람이-

평생. 영원. 이란 단어를 쓸 수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있을뿐더러.

그렇게 함께하게 되더라도. 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나도 혼자가 되고. 상대방도 혼자가 됨은 물론이다.

분명히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잊고지낸달까. 잊고싶어한달까.

 

그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며 살고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끄덕끄덕. 긍정하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은 힘이 빠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다.

 

언젠간 싱글.이 되어버릴것을 늘 염두해두고 살아야한다는 것 만큼.

현실적이고 현명한 것도 없겠지만-

 

나는 감성이 짙은 사람이라ㅡ 그런 생각들을 마음속에 품고있는 것이 버겁게만. 무겁게만. 느껴진다-

 

준비를 잘 하는 사람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저자의 마음이 백번 옳은 생각이고 옳은 말이지만.

혼자-라는 말은 역시나. 여전히. 참 사람을 슬프게하는것 같다.

 

그럼에도. 책속에 나온. 이 수칙 10가지는 맘에 들어왔다.

돌봄받는쪽의 수칙 10가지 -

(현명한 소비자가 좋은 서비스를 받기위한 방법이랄까)

1. 자신의 몸과 마음의 감각에 충실하고 또한 민감해 질 것

2.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할 것

3. 불필요하게 참거나 사양하지 않을 것

4. 무엇이 기분 좋고 무엇이 기분 나쁜가를 말로 분명하게 전달할 것

5. 상대가 받아들이기 쉬운 말투로 이야기 할 것

6. 기쁨을 표현하고, 상대를 칭찬할 것

7, 버릇없는 말투나 아이 취급당하는 것을 거부 할 것

8. 돌봐주는 상대에게 과잉한 기대나 의존을 하지 않을 것

9. 보수는 규정요금을 지불하며 팁이나 선물을 주지 않을 것

10. 유머와 감사를 잊지않을것

 

물론. 문화가 다르니 조금 맞지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한 이야기들이 어느부분 긍정되는 것은.

굳이 싱글-이어서가 아니라, 사람. 그 자체의 자립. 자존.을 이야기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이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이지만,

또 그 준비를 하는 건 아주 현명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혼자보단 둘이 좋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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