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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그리는 바다
야마다 아카네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지독하게 우울한 여자와.
지독하게 우울한 남자의. 이야기랄까_
나쓰키의 의존증을. 약한 마음을.
첫사랑 상대인 에이치의 탓으로 모두 돌리는것은 비겁한일일수도있겟지만-
그래도.
그 비겹하고 치사한 남자를 미워하고 경멸하는 내 자신이 느껴진다.
그리고. 책속에 등장하는 이중적이고 치사한 상황의 남자들 역시-
물론. 나쓰키 그녀 역시 그남자들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남자들 보다 더- 치사하고 비겁하다고 보여진다.
이렇게 치사하고 비겁하며 약한 그녀가.
나름 강한척하고 자신의 소신을 갖고있는. 코지를 만나-
서로서로 기대어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잘되었으면-히고 바라게 된다.
사실. 책속의 주인공들이 정말 너무...픽션같아서.
동질감이라던가 공감이던가의 공통성을 이끌어낼수는 없었지만-
전부 혼자 짊어지고갈수는없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야한다는-
나쓰키의 말은. 몇번이고 되내어보았다-
그들처럼의 삶을 살지는않지만.
그래도 그 공허한 느낌이라던가.
다른사람에게서 소중한 사람이라는 감정을 느끼고싶다는 .
그네들의 말은 십분 이해하고도 동감했기때문에-
그래도 마지막에.
바닷속에 가라앉는건 나중으로 미루고.
다시한번 세상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반가웠나보다.
나도 모르게 웃고있었던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