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나로썬.
이 책의 제목에서 부터- 그 사람을 생각했었다.
소중한 인연 앞에 놓아주고 싶은 책. 이라-
어떤 이야기들로 꾸며져있을까.
어떤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줄까.
읽기 시작했을때. 작가의 이야기-
15일을 사귄 그녀와의 이별-이야기를 읽고선.
나라면?
나라면? 가능할까? 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라면-_-; 절대 불가능할거같다.
그렇게 멀리 떠나보내는 일도 쉽지않겠지만.
거기다 연락처도 서로 모른다니..;;
(만약 나라면, 걱정되고 궁금해서 미쳐버리지않을까? 란 생각마저 했었다--;)
암튼, 읽는 내내.
나는 지금 나에게 이 글들을 맞춰보았다.
나는 지금 어떠한가?
그 사람에게 어떤 태도인가?
이렇게 읽어가면서-
완전 공감한 부분도-
고개를 조악거리며 생각했던 부분도-
이렇게 할걸-하고 후회했던 부분도-
이건, 좀 아니지않나? 하고 혼자 꺽어보는 부분도-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됐다.
특히나. 쪽팔림은 순간이다- 이 구절에서 핏-하고 웃고말았다.
물론. 공감도 100%
작가가 말하면서 들었던 예와는 다르지만,
누군가를 만나기위해서도 쪽팔림은 순간이다- 란 다짐을 할 필요가 있지만.
연애를 하고있는 중간에도.. 무진장 되내어볼 구절인것같다.
물론 지금은 잘 하지않지만.
연애초창기적- 오빠는 늘 전화끝에.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곤했었다.
그치만. 전화에다 대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남사스러운데.
누군가에게 바치는 노래라니.
부끄러워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 어느날 오빠가 아주 피곤해했던날-
정말 큰 맘 먹고. 그 당시 유행했던 앙증맞았던;; 아빠힘내세요-를 나름 개사해. 오빠힘내세요-로 불러준적이있다.
정말. 얼굴이 보이지않음을 감사했다,.
얼굴이 어찌나 붉어지던지--;
그럼에도 나는 그 노래를 다 불러주었고,.
그 날. 그 저녁에 즐거워하던 오빠의 목소리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 후에는 또 자주 불러주지않았지만;;
암튼.
정말 그 순간의 쪽팔림과 두근거림은 잠시지만;
그 사람을 위해 나도 무언가 해줬다는 것이 -역시- 나 자신에게도 꽤 큰 기쁨이 되어서 돌아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일도 떠오르고.
또 ,이런저런 일들이 떠오르면서-
다 읽은 지금도 _ 내 스스로의, 지금 모습을 또 반추해보고있다.
그 사람에게 나는 요즘 어떻게 행동하는가?
사귀기 전에 . 행동들도 중요하지만.
정말 그 후에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도 나오듯이-
나는 요즘.......다시금 내 모습을 돌아보고 생각해보는데 큰 도움을 받은것같다.
또 잊고있던 기억이 떠올라.
새록새록. 그 사람이 또 보고싶어지도 하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 마음'의 테크닉을- 잊지말고 다듬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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