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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의 계절
온다 리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온다리쿠-
그녀의 이름만 보고선 내용이고 뭐고 생각도 안하고 주저없이 그냥 사버린 책.
구형의 계절-
무슨뜻일까. 했었는데- 다 읽고난 지금에서야 조금...아아- 했다는.
야츠.
일본의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흔한동네라지만.
흔한 동네치고는 꽤 특이한 분위기와 그 동네만의 문화가 오랜시간동안 축적되어온 동네-랄까.
책 속의 야츠-는 일반적인 우리가 상상하는 시골동네의 모습을 가지고도있었지만.
또 그와 수반하여. 神의 느낌이랄까-
미신. 귀신....이런 오컬트적인 요소의 냄새가 참 짙게 풍겨와서-
그 신비스러움을 더한것같다.
야츠.라는 동네에 이렇게 홀딱 바져버린걸 보면-
동네에 돌고도는 소문에 의해 시작된 일들이.
커져가고. 사람들이 동요하고. 숭배하고. 두려워하고.. 등등의 모습으로 변모.변화되어간다.
더 발전(?)....전개되기도 하고_
그저 말만 한마디 했을뿐. 자신은 아무것도 한게 없다는 스스무의 이야기가- 그 상황이-
정말. 무섭도록. 사실이라서_
또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런 두려움으로- 교회를 찾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가슴아프도록 이해가 되었고. 또 공감이 되었다.
어쩌면.
정말. 거기에 간다면-
나는 다른사람이될수도...?!
그런 마음이 생겨날수밖에 없는.
그들을 약하다. 고만 얘기할수없는.
처절하게 공감되는 그들의 느낌이.
나는 더이상 10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뼈저리게 와닿아서. 마음이.서늘해졌다.
미노리의 바람처럼.
그들. 돌아와주겠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