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어딨니?
마리사 루에다 글 그림, 박가영 옮김 / 도서출판영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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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그려진 귀여운 생쥐 두마리가 다른 곳에 사는 친구들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아용 그림책이다.

주인공 생쥐와 친구 마틸다는 산악인이 된 것처럼 거대한 절벽을 올라가기도 하고

커다란 날개와 부리를 가진 이상한 새를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뾰족한 봉우리에 올라가거나 땅으로 내려오기 위해 낙하산을 이용하기도 한다.

모험 도중에 배가 고파 바위 사이에 앉아 점심을 먹기도 하고,잠시 낮잠을 즐기기도

하는 재미 있는 모험을 하는 생쥐들이다.

하지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다른 곳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모험은 끝을 내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는 간단한 스토리의 그림책이다.

 

생쥐 친구들이 모험을 하며 보고 만났던 모든 것이 무엇인지 끝내 알지 못했지만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중간에 이미 눈치를 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장에 있는 전체 탐험 지도를 보면서 아이들은 그동안의 두 생쥐가 지나온

탐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며 또 다른 상상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두 생쥐처럼 우리들도 우리 주위에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너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늘 한결같이 우리 곁에 말없이 있어주는 자연계와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

두 생쥐의 탐험이야기를 읽은 어린이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책읽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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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춘박사의 코 이야기
남상춘 지음 / 비즈프라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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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중 둘째 아들이 7살 때 천식진단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아침 저녁으로 코막힘과 콧물로 고생하고 있다.

한의원의 처방을 받아 약도 먹어보고 양약도 써 봤지만 그 때뿐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코막힘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곤 한다.

 

그래서 여러가지 콧병에 관한 책도 골라 읽곤 했지만

이 번에 읽게된 <남상춘 박사의 코 이야기>는 그동안 읽었던

책과는 다른 면이 많았고 새롭게 알게된 내용들도 많아서

아주 유용한 책읽기를 하였다.

비록 내가 가장 관심있게 알고 싶은 천식에 관한 내용은 없지만

천식과 함께 흔하게 앓게 된다는 비염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의학 박사 이신 저자의 말에 의하면 '코는 내 몸의 중심이다'란다.

중심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바로 설수 없기에 코는 우리가 생활하는데

너무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예전부터 호흡은 코로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런데 정작 왜 코로 호흡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는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코로 호흡한 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왜 코로 호흡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알수 있게 되었다.

 

콧병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이 책에는

콧병을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유와 콧병을 치료했을때의 변화와

한의학에서 보는 코의 의미와 비염과 치료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 준다.

그리고 부모가 궁금해 하고 꼭 알아야 할 코에 관한 문제를 질문과

함께 명쾌하게 답변해주는 코너를 마련하여 우리의 의문점을 풀어 준다.

 

중간중간 어려운 한의학 용어들로 인해 좀 지루한 감이 있기도 했지만

코에 나쁜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운동습관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지금 한참 성장기에 있는 우리 세아이들에게 코로 호흡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려 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와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이 집먼지 진드기라니

지금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실내의 먼지를 줄이고

진드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만성적인 천식을 앓은 사람들은  답답한 공간으로 들어 가면

폐쇄공포증을 느낄 수 있다니 지금부터라도 코로 호흡하는 법을 아이들에게

바로 가르치고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적절히 병행 할 수 있도록

엄마로써 노력을 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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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 화학 소녀 춘향 - 화학 편 빽! To The Classic 1
정완상 지음, 조봉현 그림 / 함께읽는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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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한번쯤은 다 읽었을 만한 한국고전 작품중 춘향전, 홍길동전, 별주부전,

봉이 김 선달을 경상대의 정완상 교수님이 과학교과의 네가지 영역인 물리,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접목시켜 재미 있게 과학 이야기로 풀어쓴 책이다.

그 동안 읽었던 과학 학습서와는 또 다른 재미와 기초과학의 지식이 담겨져 있다.

 

춘향전 속에 화학을 홍길동전 속에 물리를 별주부전에 생물을 봉이 김 선달전에

지구과학을 쏘옥 넣어 엉뚱 발랄 과학 이야기를 이어간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과 3학년인 막내는 먼저 만화 속에 과학이 쏘~옥 이라는

코너부터 골라 읽었다.

다른 어린이들도 그렇겠지만 우리 아이들도 만화를 좋아하는 터라 앞에서 부터

차근 차근 읽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었지만 그냥 지켜 보았다.

그랬더니 낄낄거리며 만화를 읽더니 앞에서 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 3학년 과학교과 내용부터 중학교 과정기초 과학까지

다루고 있어서 어려운 과학영역을 아이들이 재미 있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코믹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풍부한 일러스트와 과학기초개념들을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 주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이 부분을 잘 읽어 두면 어려운

과학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깜찍하고 발랄하며 현대판 김태희로 통하는 성춘향과

뛰어난 무술 실력과 과학 실력까지 겸비한 길동이에 이어

남해 용왕 살리기 대프로젝트를 벌이는 별주부전과

최고의 악동이자  사기꾼 봉이 김 선달의 재미난 과학 이야기를 빨리

읽어 보고 싶다.

신 고전으로 배우는 과학 이야기를 많은 어린이들이 읽고 화학, 물리,

생물, 지구과학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막연히 두려워 하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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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털] 서평단 알림
열일곱 살의 털 사계절 1318 문고 50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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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일곱 살의 털>이라는 제목과 함께 책 띄에 써있는 문구 '열일곱, 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다'를  처음 본 순간 청소년들의 성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책 앞부분을 읽고 나니 성 이야기가 아닌 머리카락에 대한 이야기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작가 김해원은 열한 살 때 재미 있는 동화책을 읽고 감동 받아 작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고 현재 동화 작가로 활동하고 계시다.

이 책과 같이 청소년들을 위한 <완득이>이라는작품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것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태성 이발소를 운영하시는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일호가 주인공이다.

일호는 17살이 될 때까지 아버지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100년도 넘는 조선 최초의 이발소라는 가업을 잇기 싫어 원양어선을 타러

가출한 뒤 무심하게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책 후반부에 등장하는데

그 때가 평범하기만 했던 열일곱살의 일호가 두발 규제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하던 즈음이다.

 

일호는 고등학교 입학당시 '범생이 일호'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데

엎머리,윗머리,뒷머리 5,3,3Cm로 일명 오삼삼 규정에 딱 맞는 두발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하던 일호에게

어느날 학교 두발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머리에 라이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체육교사(매독)를 보고 참을 수 없어 교사에게 대들고 두발 자유화를

위해 학교와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우연치고는 너무 우습지만 그 때 마침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던 아버지라는 인물이 등장해서 일호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준다.^^

거기에다 할아버지까지 교내 이발소에서 학생들 머리를 별 모양으로 깎아주며

손자의 투쟁에 힘을 더해 주는 통쾌한 장면들이 인상깊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솔직히 나는 교복세대도 아니고 두발 규제를 받던 학창시절을 겪어 보지도 않았지만

바로 1년 선배들까지는 두발 규제와 교복을 입었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대충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때 그시절 얼마나 학생들을 엄격한 규율에 가두고 규율에 맞지 않으면 엄하고

무섭게 처벌했는지 듣는 것 만으로도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유와 당당함을 이해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일호의 가족 이야기를 읽으며 가족의 소중함까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들의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크게 차지 하고 있는 지도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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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기독교 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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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닌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성경중심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나로서는 세상에는 노력으로만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늘 느끼게 된다.

그 중 하나가 하나님과의 만남이자 기도 생활인 것 같다.

 

목사님을 통해 들은 주일 설교 말씀 중에 가끔 기독교 역사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마틴 루터 목사와 칼빈의 종교개혁에 관한 부분은 학창시절 세계사를

배울때 이미 배웠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났다.

기독교 역사가 대략 2천 년이 흘렀다고 하는데 그 2쳔 년이라는 긴 기독교 역사를

이 한권의 책으로 알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 했다.

 

먼저 책 표지에 쓰여진 문구가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 있는 기독교 이야기 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2천 년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쏙쏙 파노라마로 즐긴다!'

학창시절 세계사를 공부할때 서양 역사는 기독교 역사를 빼놓고는 말 할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알고 있는 기독교 역사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너무도 작은 일부분

이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기독교인 이라고 말은 하지만 신학을 한것도 아니고 교회에서 체계적으로 기독교 역사

에 대해 배운적도 없기 때문에 이 책에서 다루는 거의 모든 이야기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얼마전 이 책의 저자인 유재덕님이 쓰신 다른 책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성경 밖

성경 이야기>도 아주 흥미 롭게 읽었는데 그 책과는 또 다른 매력과 재미를 주는

책이다.

 

중간중간에 실려 있는 실제 사진과 그림들로 인해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나의 종교가 아닌 세계사의 중심축이 되어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는 기독교의 역사를

이 책 한권으로 깊게 알 수는 없지만 그 흐름과 역사적 배경을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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