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니까

달라도 친구니까 ㅣ 올리 그림책 62
에르베 르 고프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5년 11월

「달라도 친구니까」 (에르베 르 고프 글그림/이슬아 역 | 올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달라도 친구니까』는 하고 싶은 것도,

행동하는 방식도 전혀 다른 두 친구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정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라쿤과

느긋하고 소극적인 불곰은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라쿤은 새로운 경험을 향해 가볍게 달려가고,

불곰은 매번 “싫어”라고 말하며 발을 떼지 않으려 합니다.

그럼에도 두 친구가 함께 있는 다음 장면은

언제나 편안함과 웃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두 친구는 서로를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라쿤은 불곰의 느릿한 성향을 억지로 끌어내지 않고,

불곰은 라쿤의 활발함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그 진심을 알기 때문에 자연스레 마음을 엽니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함께 하는 경험 그 자체가 관계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한쪽이 제안하고, 다른 쪽이 망설이다가 결국 발을 내딛는 과정은

친구 사이의 작은 용기와 믿음을 상징합니다.

『달라도 친구니까』는 제안과 거절이 반복되는 리듬,

대비되는 장면 전환, 서로를 향한 배려의 흐름으로

독자의 마음을 잔잔히 감싸는 작품입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두 친구가 어떻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가까워지는지 궁금함이 더 깊어집니다.

나 또한 누군가와의 다름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그 다름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귀찮고 싫은 일들도 ‘친구’와 함께한다면

다른 세상이 됩니다.

#달라도친구니까 #에르베르고프글그림 #이슬아옮김 #올리

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
코알라학교장 지음 / 더북에듀 / 2025년 11월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_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코알라학교 저/더북에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는 말하고 싶은 순간에

딱 맞는 표현을 찾아주는 영어 감각 도감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이건 영어로 뭐라고 하지?”라는

막막한 순간이 자주 찾아옵니다.

바로 그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영어를 잘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스무 살이 넘어 처음 해외로 나갔을 때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경험에서 출발해

하나씩 단어와 표현을 익혀 나갔다고 합니다.

단어의 상황과 느낌을 함께 기억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덕분에

지금은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귀여운 코알라 캐릭터가 등장해

단어의 뉘앙스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어를 눈으로 보고, 그림으로 느끼고,

머릿속에서 바로 말로 떠올리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책은 ‘진짜 쓸 수 있는 영어’를 알려 줍니다.

일상에서 자주 떠오르지만

막상 영어로는 막히는 표현들을 정리해 두어

마치 내 옆에 영어 친구가

속삭여 주는 듯한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는

하루 한 장씩 읽어도 부담 없고

궁금한 표현이 생길 때마다 찾아보아도 좋습니다.

이 책은 말하고 싶은 마음에 다가서는

따뜻한 언어의 지도입니다.

영어를 느껴서 말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랜 시간 영어 앞에서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이 다시 말문을 트이게 해 줄 것입니다. 

말이 막힐 때마다 마음속에서 먼저 떠오르는 문장,

그것이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가 선물하는 진짜 영어의 힘입니다.

#이것은영어로뭐라고말할까? #코알라식의외로잘모르는영단어도감 #코알라학교저 #더북에듀

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

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 - 교사로 살아내기 위한 작지만 단단한 기록
김보현 외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0월

「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 (김진수 외 10명 글/ 시간여행)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는

교사의 삶을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습니다.

매일 아이들과 부딪히며 흔들리고, 웃고, 울고,

다시 일어서는 진짜 교사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 냅니다.

첫 학급을 맡으며 느꼈던 두려움,

실패한 수업 후의 자책,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마주한 좌절과

회복의 순간들이 진솔한 문장으로 녹아 있습니다.

아이들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또 그 말 한마디에 구원받는 교사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인간적입니다.

교단이라는 무대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교사들의 일상은

‘교육’이라는 단어에 담긴 무게를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선생님, 저희가 있잖아요.”라는 아이들의 말 속에 담긴

따뜻한 위로, 실수한 자신을 다독이며

“괜찮아, 다들 그렇게 자라는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흔들리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면 된다고 말해 줍니다.

수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고,

관계의 벽에 부딪혀 흔들리는 장면들이

오히려 진정성을 더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끝에는

언제나 다시 교실로 돌아가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서도 용기를 내고,

실수 속에서도 배우며,

아이들 곁에서 다시 성장합니다.

그런 모습이야말로 진짜 교사의 초상입니다.

교직이은 결국 ‘사람을 믿는 일’입니다.

아이를 믿고, 동료를 믿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는 일입니다.

그렇게 흔들리며 자라나는 모든 교사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응원의 손을 내밉니다.

교단 앞에 서는 모든 이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아이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는 말합니다.

“괜찮아요, 선생님. 당신도 자라고 있으니까요.”

#일요일은싫어도교사는하고싶어 #김진수외10명 #시간여행 #교사로살아내기

커다란 경청

커다란 경청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10월

「커다란 경청」 (김주현 글/오승민 그림/만만한책방)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커다란 경청』은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보여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마주하고, 이해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이 이 책의 가장 큰 감동입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만난 사막여우는

코끼리에게 냉정하게 선을 긋습니다.

크고 낯선 존재가 두려웠던 여우에게

코끼리의 친근한 손길은 오히려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돌멩이와 코끼리는 여우의 두려움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기다리고, 바라보며,

상대의 마음이 열릴 순간을 믿습니다.

겉모습이 낯설다고 피했던 송충이,

말 대신 몸짓으로 표현하는 고양이,

미련 곰탱이라 불리며 오해받았던 곰….

그 누구도 코끼리와 닮지 않았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모두 같은 외로움과 소망이 자리합니다.

코끼리는 자신이 알고 있던 방식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았음을 깨닫고,

돌멩이는 말 없이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서로 다르기에 생기는 오해와 충돌이

결국 이해와 사랑으로 변해 갑니다.

‘듣는 일’을 사랑스럽게 묘사하는 이 책은

경청이 ‘조용히 듣는 태도’에 머물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 주는 행위라고 전해줍니다.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는 건

커다란 포옹과 같다”

돌멩이는 귀가 없지만 누구보다 잘 듣는 친구입니다.

그가 있어 코끼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단어들을 차곡차곡 쌓아 갑니다.

관계 속에서 자라나는 언어와 마음의 변화눈

‘친구’의 의미를 새롭게 되묻게 합니다.

『커다란 경청』은

마음이 먼저 닿는 세상을 꿈꾸게 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임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귀가 되고,

또 누군가의 돌멩이가 될 수 있습니다.

#커다란경청 #김주현글 #오승민그림 #만만한책방

문어 박사는 괜찮아!

문어 박사는 괜찮아!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8
장은주 지음 / 북극곰 / 2025년 10월

「문어 박사는 괜찮아!」 (장은주 글그림/ 북극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문어 박사는 괜찮아!』는 상실과 회복,

함께의 의미를 담아낸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문어 박사는 누구보다 능숙하고 성실한 연구자였습니다.

여덟 개의 다리로 무엇이든 척척 해내며

바닷속 친구들의 존경을 받았지요.

하지만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네 개의 다리를 잃게 됩니다.

몸의 일부뿐 아니라 자신감과

일상의 균형까지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하지만 문어 박사는 주저앉지 않습니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다짐으로 하나씩 다시 시작합니다.

이 책은 혼자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던 시간 속에서

친구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 줍니다.

그는 친구들의 도움 속에서 다시 자신을 믿고,

바다의 색을 연구하던 열정을 되찾습니다.

진정한 회복은 함께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가슴 깊이 전해집니다.

『문어 박사는 괜찮아!』는 회복탄력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주는 사회정서 그림책입니다.

실패하거나 다쳤을 때, 무언가를 잃었을 때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함께라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도 심어 줍니다.

상처를 안은 채로도 다시 웃을 수 있는 용기를 보여 줍니다.

다리를 잃은 문어가 다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바다에서 어떤 놀라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잔잔한 파도처럼 마음을 울리는 이 이야기는

슬픔을 이겨 내고 다시 빛을 찾아가는 용기를 알려 줍니다.

마음속에도 따뜻한 물결을 일으키는 『

문어 박사는 괜찮아!』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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