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축구와 골프 ㅣ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1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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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 보자!", "아이참, 드라마 할 시간이란 말이에요." 이런 대화가 많은 가정에서

일어나곤 하는데, 대체로 남자들은 스포츠경기를 선호하고 여자들은 드라마를 선호하는

현상이 충돌해서 잦은 다툼이 일어나곤 하잖아요. 국제적인 경기인 월드컵 경기가 있거나

올림픽 경기나 혹은 A매치 등이 있을때는 여자들이 양보하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다행인지 몰라도 저희 집에서는 제가 더 스포츠를 좋아해서 그런 말씨름은 하지않고

오히려 축구 이외에 스포츠(골프,핸드볼,야구 등등) 경기의 룰이나 선수 이름,심지어

심판까지도 많이 알다보니 제가 남편에게 설명을 해주곤 한답니다.^^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축구와 골프] 축구와 골프를 다루고 있는 책이구나 하는

짐작을 하게하는 제목..그런데 지도없이 떠난다는 것과 왜 하필 101일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책장을 넘겨보았답니다. 

축구와 골프라면 꽤 많은 룰을 안다고 생각하며 말이지요.

 

먼저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득 우리 첫째를 낳던 때가 생각나서  웃었어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던 때 월드컵에 빠진 전 4강전까지 다 보고 나서

밤에 출산을 하러 산부인과에 갔고 우리 아들은 6월 30일 월드컵 폐막식날 아침에

태어났지요. 엄마가 월드컵 경기 다 보도록 기다려준 녀석이구요, 우리 둘째는 

2006년 9월에 태어났어요.

두 녀석의 출생년도를 살펴보면 월드컵이 있던 해에 태어난 두 녀석 다 월드컵

베이비라고 하면 될거 같네요. 

이런 생각으로 미소를 띠며 한 장 한 장 이야기에 빠졌답니다.



축구와 골프 두 가지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따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축구의 시작부터 재미있는 유래나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답해주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반칙을 범했을 때 주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유래,선수의 등번호는 

어떻게  정하는지 ,유니폼 유래와 경기 끝난 뒤 선수끼리 바꾸는 이유 등등 축구를 

다각도에서 접근하여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축구의 왠만한 룰을 알고 있던 저도 몰랐던 것들을 보며 알게 되어 아, 이래서

그렇구나 하는 이해가 쏙쏙 되었거든요.

제4부 61일째 부분에서는 한일 월드컵의 주역인 히팅크감독과 안정환,박지성,홍명보 

선수가 등장하여 친밀감도 들고 흥미롭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홍명보 선수와 박지성 선수 정도는 다들 알고 있으니 

아는 선수가 나오면 책 내용도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일화를 보며 자극도 받고 축구의 묘미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면으로 축구를 접해주기에 좋은 책이에요.

축구 황제 펠레를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 3:2 스코어로 끝나는 경기를 왜 

펠레스코어라고 하는지도 다뤄주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더군요.





두 번째로는 골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답니다.

골프와 관련된 핸디캡의 유래,골프용어(보기,버디 등)의 유래와 골프에 관련된 전반적인

것들을 모두 알려주고 있어서 골프백과사전이라 해도 될듯 싶은 내용들이에요.

홀인원,알바트로스,이글,버디,보기,더블보기,트리플보기 등 타수를 일컷는 용어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는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헛깔려하는 부분일거 같아요.

골프 가방을 들어주는 캐디의 유래와 마스터스 우숭자가 그린재킷을 입게 된 사연까지

골프 부분에서도 재미있는 유래와 사연들이 소개되어 골프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많았어요. 골프의 왕 아놀드 파머,잭 니콜라우스,타이거우즈,

애니카 소렌스탐까지 골프영웅이라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네요.

다만 조금 아쉽다면 LPGA에서 수많은 한국의 여자골프선수들이 활동중이고 상위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골프선수가 소개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기 그지

없더군요. 힘든 시절 한국에 골프붐을 불러일으켰던 박세리선수가 나왔다면 참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세리 선수는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이기도 

하기에 충분히 다뤄져도 될듯하여 아쉬움이 들더군요.

 

축구와 골프를 다양한 질문으로 접근하여 풀어준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책이었구요,

1일째,2일째 식으로 되어있어서 한꺼번에 읽지 않고 매일 한장씩 읽으며 터득해도

재미있겠다  싶네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혀도 되겠지만 축구와 골프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이 부족한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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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티의 요정 이야기 1 (팝업북) - 우리만의 비밀이야!
엠마 톰슨 지음 / 대교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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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꿈 많은 소녀들에게 사랑과 소망을 담아! - 엠마 톰슨(글) 

사랑스럽고 꿈 많은 요정소녀 펠리시티는 생일이 다가오자 생일파티계획을 세웠어요.

그맘때 소녀라면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보낼 생일날을 손꼽아

기다릴테고 계획을 세우고 기다리는 순간은 행복할 거에요.

파스텔톤 그림들과 귀여운 펠리시티의 모습에서 친구가 제일 중요했던 그 시절

추억들을 더듬어보고 행복한 기억속에 빠지기도 했지요, 펠리시티 덕분에요. 

사랑스런 펠리시티를 만나보니 들춰보는 재미가 있는 플랩스타일과 쫙 펼쳐져서

더욱 멋진 팝업 스타일이 합쳐진 책이라서 실감나고 즐겁고 재미있게 만났어요.

7살인 지원이는 남자 아이인데도 혼자서 펼쳐놓고 좋아하는 걸 보면 유치원 시기부터

초등학생까지 두루 마음을 사로잡는 펠리시티 시리즈가 되겠다 싶더군요.

특히나 딸이 있는 집이라면 꼬옥 권하고 싶은 예쁜 비밀친구,놀이친구가 되어주는

펠리시티 요정들의 재미있는 팝업과 플랩으로 만나는 입체 동화책이거든요.


*** 우리집 예원 공주님도 오빠 없는 사이에 책하고 놀았어요, 지금은 어려서
 플랩 열어보고팝업 쫙 펴서 놀기만 하지만 조금 더 크면 펠리시티 시리즈에 
열광할 예비 공주님이에요.



 ♡♥ 특별함 하나하나 느껴봐요.-옷장 문을 열면 서랍도 나오고 비밀일기장도 나와요.
플랩스타일이라 당겨보고 느껴보는 즐거움이 있어요..여자아이들 놀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머리 하기,펠리시티도 친구와 함께 미용실에서 예쁘게 머리모양도 바꿔봤어요.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사탕이 든 유리병을 잡아 당기면 사탕이 주루루룩

흘러 내리는 모습에 깜짝 놀랄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의 백미중에 하나인

자전거 타기,,,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밀면 자전거가 쌩하고 달려가요.

진짜 실감나구요 후진도 돼요...ㅎㅎㅎ(울 지원이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이에요.)



여자아이들 놀이에 꼭 빠져서는 안되는 것,바로 옷 갈아입혀보는 재미잖아요.

펠리시티도 생일파티에 입을 옷을 세 벌이나 입어봤어요, 핑크색,노란색,초록색 옷..

지원이와 엄마가 보기엔 펠리시티에게 노란색 옷이 잘 어울리는거 같았죠.

지원이와 예원이 두 녀석이 함께 옷을 갈아입혔어요.

 

펠시시티는 자기 생일을 앞두고 계획도 짜고 이런저런 준비로 바빴는데 요정 친구들이

모두 바빠서 못 온다고 했지요, 슬프고 우울한 펠리시티 정말 쓸쓸하고 외로운 생일을

혼자서 맞아야할까요? 이 책의 최고 멋진 장면 마자막 부분을 쫙 펼치면 멋진 생일파티

테이블이 나오지요. 와 요정친구들이 어떻게 펠리시티에게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주는지

소중한 공주님들에게 만나게 해주세요. 곧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아이들 선물

무얼 해줄까 많이 고민하게 되잖아요. 

[펠리시티의 요정이야기 팝업 북 시리즈(총4권)]로행복하고 뜻깊은 친구같은 

요정 펠리시티를 만나게 해주세요.

만점 엄마라는 소리 들으실거에요.^^ 



[펠리시티의 요정이야기①쉿,비밀이야]를 만나봤는대요, 일단 형식자체가 들춰보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플랩과 펼쳐보는 행복감이 있는 팝업 페이지가 있어서 놀이책의

느낌도 들었구요, 자전거 쓔웅 타는 곳이 전 제일 좋았어요. 사실 실제로는 자전거를

못 타는지라 아이책 갖고 자전거 타는 기분 내보았거든요...ㅎㅎ

그림은 전체적으로 예쁜 파스텔톤에 요정들이라 그런지 예쁜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날개도 달려있는 모습에 신비롭고 좋았지요.

아이들이라면 이런 요정의 모습 한번쯤은 꿈꿔 보았을텐데 요즘 아이들 이런책도

만날 수 있고 정말 좋겠다 싶은 마음에 많이 부러웠어요.

요맘때면 자기 생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친구들 초대할 생각과 어떤 것을 하며

놀까 생일날을 기다리게 되는데, 아이들 마음을 잘 담아낸 스토리도 탄탄하고

소중한 친구에 대해서도 느껴보게 되는 이야기라 마음에 와닿았어요.

엄마인 저도 이러니 아이들은 정말 무지하게 좋아하겠다 싶었지요.

울 지원이는 남자 아이지만 이 책 참 좋아라해서 혼자서 살짝쿵 꺼내서 보고

넣어놓곤 하거든요. 예원이랑 같이 보다가 혹시나 찢어질까 애지중지하는지라..

초등생 정도 되면 살짝쿵 엄마의 말에 반항도 하게 되고 비밀도 생기게 되는데,

펠리시티 요정이야기를 전해주며 엄마와 딸 사이에 사랑의 교감을 나눠보는 계기로

삼아도 정말 좋을듯해요. 우리 예원이 자라면 꼭 펠리시티를 보여주려구요.

특별한 느낌과 예쁜 요정의 모습을 만나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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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 알아요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할머니의 죽음
멜라니 플로리안 지음, 이희정 옮김 / 예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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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5살인 수지는 또래보다 조금 작은 땅꼬마 아이였지만 조금씩 자라고 있음에 만족할 줄 

아는 보기보다 마음이 깊은 꼬마아이였어요. 사진을 찝어두는 줄 같은 곳에 꽤 많은 

것들이 달려있어 찬찬히 뜯어보니 사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조각조각 따로 분리되어

집게로 고정되어 있더군요. 사람의 모습을 조각내어 줄마다 따로따로 찝어 놓았다고

섬뜩해할 필요는 없었지요. 아빠의 손가락 조각과 할머니의 곱슬머리 조각이 

조각이불처럼 꿰매져서 수지가 된거래요. 그래서 할머니는 수지를 예쁜 조각이불

이라고 부르시는 거라는 글을 읽고 나면 미소를 짓게 돼죠. 

부제를 읽기 전에는 [나도 다 알아요]라는 제목만 보고 애들은 몰라도 돼 하고

말하는 어른들에게 나도 다 알아요 하고 말하는 뭐 그런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할머니의 죽음 이란 작은 글귀를 보며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표현하는 땅꼬마 수지의 뒷모습에서 5살 아이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과 아프지만 이별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전해져 가슴이 짠해 왔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제게 슬픈 일들이 많은 해였지요, 9월엔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마음 터놓고 사귄 친구가 암투병중에 9월에 하늘로 갔었는데, 엄마 친구라고 7살

울 아들 지원이는 가는 길에 꽃 한송이 놔드리고 싶다며 함께 빈소를 찾았었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사랑하는 엄마께서 오랜 지병끝에 하늘로 가셨답니다.

애들은 시어머님께 맡겨 두었는데 둘째가 엄마 없어서 새벽까지 안자는 바람에 

다시 데리고 빈소를 갔었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둘째와는 달리 첫째인 지원이는

엄마 슬프다는 말에 이런 위로를 해주더군요.

"엄마,외할머니는 예수님 믿으셨으니까 나중에 하늘에서 만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슬퍼하면 안돼, 울어도 안되고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는데 자기 나름대로 죽음을 엄마인 저보다도 초연하게 

받아들이고 이별하는 녀석의 말과 모습에서 어른인 제가 위로를 받았더랬지요. 

작은 녀석이라도 아무것도 모를거라고 쉬쉬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게

편안하고 쉬운 말로 죽음에 대해 알려주는게 중요한 것임을 수지의 모습을 통해 

깨달아 봅니다. 하늘로 가신 할머니 다신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예쁜 조각이불인

수지의 모습속에 사랑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있으니 슬퍼하는 이별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할머니가 하늘에서 예쁜 조각이불을 덮고 행복하고 편안한 낮잠을

주무시는 거라며 엄마를 위로해주는 수지의 모습에서 슬픈 이별의 모습이 아닌

따뜻한 사랑을 간직한 아름다운 이별을 떠올려 봅니다.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 세상에선 다시 볼 수 없을지라도 소중한 추억 하나,아름다운 

이야기 하나 간직하고 있다면 가슴속에 언제나 살아 계신 거니까요.

수지의 뽀글뽀글 곱슬머리에 할머니가 계시고 수지를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할머니의 가슴소리,할머니가 해주셨던 따뜻한 스프속에 담긴 사랑이 새록새록 

수지를 지켜줄 테니까요. 우리 지원이가 그랬던 것처럼 수지는 어른들보다 이별을 

잘 받아들일줄 아는 강하고 예쁜 조각이불같은 아이랍니다. 

땅꼬마 수지를 통해 덜 아프게 이별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and......

뒷 페이지에 아이들에게 소중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방법을

아이의 입장에서 조언해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

개인적으로 이 글을 보는데 얼마전 하늘로 간 모 연예인의 두 아이들이 떠올랐답니다.

우리 지원이는 외할머니를 떠올렸구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알려줄지 어른들에게 조언해 주는

책이기도 하면서 슬픔을 당한 아이들에겐 수지의 모습을 보며 이별의 힘겨움을

잘 이겨내도록 알려주는 예쁜 책이랍니다.

어린 시절 받은 이별의 상처가 아파 성인이 되어서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아이들에겐 이별을 받아들이고 헤어짐에 대해서 조금 덜 슬퍼하도록 알려주세요.

5살 땅꼬마 수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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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싫어요! ㅣ 또또가 달라졌어요 5
안나 카살리스 지음,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이현경 옮김, 정재은 도움의 글 / 키득키득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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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사랑하는 [또또가 달라졌어요] 시리즈란 걸 첫 만남에서 알아챘어요.

폭신폭신한 표지와 둥글게 처리해준 표지와 책장 모서리를 보며 리 아이들을 정말

마음으로 사랑하는 책이구나 하는 마음에 엄마인 저는 흐뭇했고, "책,책~" 하며 자기

책이라며 들고 와서 엄마 무릎에 앉는 우리 예원이와 먼저 또또를 만났어요.

앗,표지에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의 얼굴이 있어요 무슨 일일까요??

 

엄마가 들려주는 [피노키오]이야기를 듣던 또또는 요정의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하다가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의 모습에 웃음이 나서 깔깔대며 웃어댔어요.

"요정의 말을 들었어야지." 또또가 이야기를 들으며 중얼거렸지요.

또또는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아닌가봐요, 저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요. 엄마인 저는 개인적으로 쥐를 넘 징그러워서 싫어 하는데,주인공

아기 생쥐 또또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 생쥐네요.^^

"저녁 다 됐다,또또. 가서 손 씼고 와!"

"또또! 이제 잘 시간이야. 이 닦고 잠옷으로 갈아입어야지."

"딸기잼이 보이지 않네.혹시 또또,네가 가져갔니?"

엄마의 질문에 또또는 더러운 손임에도 손을 씻었다고 대답했고

칫솔이 안 보여서 양치질을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에 입가에 잔뜩 묻은

딸기잼이 보이는대도 못 봤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엄마는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날거 같아요.

 

-또또를 혼내고 있는 엄마쥐의 모습을 보니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찔끔했어요.

-우리 지원이도 저렇게 풀 죽어 있었겠구나 싶어 미안한 마음에 꼬옥 안아줬어요.

 

귀엽고 깜찍한 또또가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손 닦으면 되고 이 닦으면되고

딸기잼이 먹고 싶어서 먹었다고 하면 되는데 말이에요.

또또의 모습을 보며 우리집 두 녀석들을 떠올려 봤어요. 평균적인 아이들보다

착하고 떼도 잘 안 부리는 녀석들, 특히나 첫째 지원이는 정말 착한 아이에요.

그런데, 별거 아닌 것을 숨기고 거짓말을 할때가 있어서 엄마인 저를 당황하게 

할때가 종종 있었어요. 처음엔 타이르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왜 그런지 알지 

못하고 무조건 혼내고 훈육하는 것은 임시방편의 효과밖에 없었거든요.

또또가 여러번 거짓말을 해서 엄마는 화가 났고 허풍을 쳐서 아빠는 허풍도

거짓말이라고 말해주었어요. 또또의 거짓말 혼내고 말해준다고 금방 고쳐지진

않았던거 같아요. 어느 날 증조 할아버지의 동상이 부러진 사건이 생겼을 때 

엄마는 또또가 그랬다고 생각하셨지요. 평소에 또또가 사고를 많이 쳤었으니까요.

게다가 또또에게 물어봤을 때 또또가 안 그랬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지요. 

또또가 평소에 거짓말을 많이 했었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진짜 사고를 친 아이가 밝혀졌을 때 엄마,아빠도 또또도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엄마,아빠는 또또를 믿어주지 못한 것을 많이 미안해 했고 사실 이 부분에서 저도 


살짝 찔렸어요. 언젠가 우리 지원이가 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도 지원이가 했다고

믿고 혼냈던 적이 저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반성이 되더군요.^^

또또는 어떤 말보다 어떤 벌보다 그 사건으로 인해서 거짓말을 자주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 것만큼 효과적인 

교육은 없을테니까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지원이와 아무말도 안하고 이 책을 읽어봤어요.

뭔가를 깨달은 듯한 녀석, 지금도 아주 가끔씩은 사소한 것을 숨기려고 하고

거짓말을 할때가 있는데, 우리 지원이도 또또를 만나고서 또또처럼 깨닫게 된거 

같아요. 거짓말 하면 안돼 하고 수천 번 말해주는 것보다 달라진 또또를 만나게

해주는게 훨씬 효과적인거 같아요. 

또또야, 우리 지원이와 예원이에게 거짓말이 왜 나쁘고 자꾸 거짓말을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참 나중에 다른 아이가 증조할아버지 동상을 부러뜨린것으로 인해 거짓말이

가져오는 결과를 보여주는 내용을 보며 울 지원이가 "엄마,이거 양치기 소년 

하고 비슷하다." 하고 말하는데, 다른 책과 비슷한 점을 찝어내는 모습에 엄마인 

저는 또 흐뭇했어요. 저도 고슴도치 엄마니까요...^^

우리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 또또를 만나게 해주세요.

정직한 아이로 자라게 도와줄 거에요.^^

and 책 뒷쪽에 [양육 콘텐츠 전문 작가ㅏ 정재은]님의 글이 실려 있어요.

"짓말하는 아이,이유를 먼저 헤아려 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내 아이가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치고 양육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더라구요. 에고, 이 책을 조금만 일찍 만났다면 울 지원이에게 

그렇게 많이 혼내진 않았을텐데, 지금부터라도 우리 지원이와 예원이의 마음을

읽을줄 알고 알아주는 착한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매번 착한 아이가 되라고만 했지 착한 엄마가 될 생각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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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째비 주례 좀 서 줘 ㅣ 내친구 작은거인 21
김하늬 글, 이광익 그림 / 국민서관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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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토째비가 뭐래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봤더니 도깨비를 가르키는

사투리라는 것을 알았지요. 주례를 부탁하는 도깨비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열었어요. 부엉이골에 사는 쌍둥이 형제 건이와 곤이가 나오는데 5분 일찍 태어난

형이라고 무섭거나 귀찮은 일이 있을때면 건이는 형보고 해결하라고 등을 떠미는

것이 곤이로서는 내심 싫으면서도 하는 것을 보면 형은 형인가 보네요.

마당에 있던 곤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붕붕 떠서 곤이는 무섭게 생긴 

도깨비 소굴로 끌려가게 되었지요. 여기까지 읽었을 땐 좀 무섭기도 하고

도깨비한테 홀린다는 어릴 때 들었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도깨비들이 주례를 서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어린 곤이를 데려다

뭐에 쓰려는 걸까 곤이의 부모님께 말해달라고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전혀 뜻밖에도 도깨비 대장의 딸 결혼식을 치루려고 하는데,마땅히 주례를 부탁할 

사람이 없어 무작위로 데려간 것이 어린 곤이였고 시간이 없다보니 우격다짐으로

곤이에게 주례 연습을 해서 일주일 후에 주례를 서 달라고 협박 반 부탁 반 

하는 지경이에요.

그럼 왜 하필 사람에게 주례를 부탁한 것이냐구요? 그건 사람이 주례를 서야 도깨비가 

번성하고 잘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어린 곤이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까 궁금해졌어요.

 

집으로 돌아온 곤이는 동생 건이와 할머니에게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말했지만 

헛소리 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꿈 꾼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듣게 되었지요.

곤이와 건이는 엄마,아빠가 계신 서울 집으로 가서 밤을 보내게 되는데 잊고 있던

도깨비 대장의 방문을 받고서야 곤이는 지난번 일이 꿈이 아니라 사실이었음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되었지요. 아직 주례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어쩌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도깨비 대장과 다음번 보름달이 뜨는 날에 주례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게 되었어요. 

얼마후에 막내 외삼촌 결혼식에 참석하러 갔다가 외할머니를 만났는데, 곤이.건이 

아빠는 땀을 비오듯 흘려댔고 엄마의 얼굴도 그늘져 보였지요. 무슨 사연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어린 곤이와 건이도 느꼈지만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했죠.

도깨비의 주례를 준비하는 중에 곤이와 건이는 아빠와 엄마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계심을 알게 되었고 그 사건은 곤이와 건이가 도깨비 주례를 서게 

되고 주례를 서 주는 대가로 원하는 소원을 빌때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어요.




이 책을 보면서 토째비 즉 도깨비의 주례를 어린 아이 곤이가 서게 되는 이야기지만

사실 깊이있게 들여다보면 도깨비들의 주례가 주제라기 보다는 도깨비를 통해 곤이와

건이의 엄마,아빠의 결혼을 반대해서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결혼식을 치룸으로서

외할머니와의 오랜 세월 맺혔던 앙금을 해결하고 진정한 가족의 화해와 행복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어요.

옛날 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무섭거나 바보 같거나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는데,엄마,아빠의 결혼식에 사람으로 변장하고 참석한 도깨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좋은 이미지로 느껴지고 그 한장의 그림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두 담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족의 행복을 주는 이런 주례라면

서 줄만 하겠지요?....^^

****무서운 얼굴을 한 외할머니와 굳어버린 엄마,아빠의 모습이 담긴 그림과

엄마,아빠의 결혼식 사진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담긴 그림 

이 두 개의 그림이 [토째비 주례 좀 서 줘]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부엉이골의 시골스런 풍경과 옛 물건들이 정겹게

느껴지는 그림도 볼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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