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싫어요! ㅣ 또또가 달라졌어요 5
안나 카살리스 지음,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이현경 옮김, 정재은 도움의 글 / 키득키득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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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사랑하는 [또또가 달라졌어요] 시리즈란 걸 첫 만남에서 알아챘어요.

폭신폭신한 표지와 둥글게 처리해준 표지와 책장 모서리를 보며 리 아이들을 정말

마음으로 사랑하는 책이구나 하는 마음에 엄마인 저는 흐뭇했고, "책,책~" 하며 자기

책이라며 들고 와서 엄마 무릎에 앉는 우리 예원이와 먼저 또또를 만났어요.

앗,표지에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의 얼굴이 있어요 무슨 일일까요??

 

엄마가 들려주는 [피노키오]이야기를 듣던 또또는 요정의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하다가 코가 길어진 피노키오의 모습에 웃음이 나서 깔깔대며 웃어댔어요.

"요정의 말을 들었어야지." 또또가 이야기를 들으며 중얼거렸지요.

또또는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아닌가봐요, 저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요. 엄마인 저는 개인적으로 쥐를 넘 징그러워서 싫어 하는데,주인공

아기 생쥐 또또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 생쥐네요.^^

"저녁 다 됐다,또또. 가서 손 씼고 와!"

"또또! 이제 잘 시간이야. 이 닦고 잠옷으로 갈아입어야지."

"딸기잼이 보이지 않네.혹시 또또,네가 가져갔니?"

엄마의 질문에 또또는 더러운 손임에도 손을 씻었다고 대답했고

칫솔이 안 보여서 양치질을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에 입가에 잔뜩 묻은

딸기잼이 보이는대도 못 봤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엄마는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날거 같아요.

 

-또또를 혼내고 있는 엄마쥐의 모습을 보니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찔끔했어요.

-우리 지원이도 저렇게 풀 죽어 있었겠구나 싶어 미안한 마음에 꼬옥 안아줬어요.

 

귀엽고 깜찍한 또또가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손 닦으면 되고 이 닦으면되고

딸기잼이 먹고 싶어서 먹었다고 하면 되는데 말이에요.

또또의 모습을 보며 우리집 두 녀석들을 떠올려 봤어요. 평균적인 아이들보다

착하고 떼도 잘 안 부리는 녀석들, 특히나 첫째 지원이는 정말 착한 아이에요.

그런데, 별거 아닌 것을 숨기고 거짓말을 할때가 있어서 엄마인 저를 당황하게 

할때가 종종 있었어요. 처음엔 타이르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왜 그런지 알지 

못하고 무조건 혼내고 훈육하는 것은 임시방편의 효과밖에 없었거든요.

또또가 여러번 거짓말을 해서 엄마는 화가 났고 허풍을 쳐서 아빠는 허풍도

거짓말이라고 말해주었어요. 또또의 거짓말 혼내고 말해준다고 금방 고쳐지진

않았던거 같아요. 어느 날 증조 할아버지의 동상이 부러진 사건이 생겼을 때 

엄마는 또또가 그랬다고 생각하셨지요. 평소에 또또가 사고를 많이 쳤었으니까요.

게다가 또또에게 물어봤을 때 또또가 안 그랬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지요. 

또또가 평소에 거짓말을 많이 했었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진짜 사고를 친 아이가 밝혀졌을 때 엄마,아빠도 또또도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엄마,아빠는 또또를 믿어주지 못한 것을 많이 미안해 했고 사실 이 부분에서 저도 


살짝 찔렸어요. 언젠가 우리 지원이가 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도 지원이가 했다고

믿고 혼냈던 적이 저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반성이 되더군요.^^

또또는 어떤 말보다 어떤 벌보다 그 사건으로 인해서 거짓말을 자주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 것만큼 효과적인 

교육은 없을테니까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지원이와 아무말도 안하고 이 책을 읽어봤어요.

뭔가를 깨달은 듯한 녀석, 지금도 아주 가끔씩은 사소한 것을 숨기려고 하고

거짓말을 할때가 있는데, 우리 지원이도 또또를 만나고서 또또처럼 깨닫게 된거 

같아요. 거짓말 하면 안돼 하고 수천 번 말해주는 것보다 달라진 또또를 만나게

해주는게 훨씬 효과적인거 같아요. 

또또야, 우리 지원이와 예원이에게 거짓말이 왜 나쁘고 자꾸 거짓말을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참 나중에 다른 아이가 증조할아버지 동상을 부러뜨린것으로 인해 거짓말이

가져오는 결과를 보여주는 내용을 보며 울 지원이가 "엄마,이거 양치기 소년 

하고 비슷하다." 하고 말하는데, 다른 책과 비슷한 점을 찝어내는 모습에 엄마인 

저는 또 흐뭇했어요. 저도 고슴도치 엄마니까요...^^

우리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 또또를 만나게 해주세요.

정직한 아이로 자라게 도와줄 거에요.^^

and 책 뒷쪽에 [양육 콘텐츠 전문 작가ㅏ 정재은]님의 글이 실려 있어요.

"짓말하는 아이,이유를 먼저 헤아려 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내 아이가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치고 양육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더라구요. 에고, 이 책을 조금만 일찍 만났다면 울 지원이에게 

그렇게 많이 혼내진 않았을텐데, 지금부터라도 우리 지원이와 예원이의 마음을

읽을줄 알고 알아주는 착한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매번 착한 아이가 되라고만 했지 착한 엄마가 될 생각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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